우리집 뜰에는 이렇게 동백도 아름다운데 겨울은 떠나기가 무척이나 싫은가보다
뒤에 초등학교에 올라가니 동백도 천리향도 목련도 피기시작
오늘은 산악회에서 트래킹 하는날 물금역에서내려 원동역으로 낙동강 자전거길 타고 원동역으로
와야되는데 나는전달을 잘못들어 원동역으로 바로 왔기에 역으로 가다 만나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순매원에 잠시들려 몇장 담고 다시 물금역으로 향한다
홍매 |
정수혁(鄭守赫)
가지마다 눈을 흩고 봄빛을 독차지해 산호로 깎아 낸가 송이 송이 눈부시다.
아리따운 젊은 여인 애교 흠뻑 머금은 듯 향기 바람 절로 일어 정든 임을 애태우네 |
바다처럼 드넓은 낙동강 줄기 삼랑진 쪽을 담아본다
저렇게 햇볓에 비치어 반짝이는 모습을 윤슬이라 했던가
버들개지도 푸르름으로 변해가는데 아직은 쌀쌀하기만 하다
강변에 갈대는 아직도 그모습을 잃지 않고
아이.티.엑스 열차도 요란스럽게 지나간다
고목이 돼가는 매화는 생기가 떨어지고 아래의 젊은 매화는 색갈부터 생기가 있다
매화가 필 무렵 복효근
내 첫사랑이 그러했지
온밤내 누군가
내 몸 가득 바늘을 박아넣고
문신을 뜨는 듯
꽃문신을 뜨는 듯
아직은
눈바람 속
여린 실핏줄마다
피멍울이 맺히는 것을
하염없이
열꽃만 피던 것을 ....
십수삼년 곰삭은 그리움 앞세우고
첫사랑이듯
첫사랑이듯 오늘은
매화가 핀다
봄맞이 기념으로 한장 담아본다
양지바른쪽에 일찍 꽃소식을 알리는 개불알꽃 이름이 참 묘하다
원동면의 거리를 걸으며 면사무소도 훓어보고
시골 풍경이 정겹기만한 거리 점심식사 장소로이동
부산에 산꾼이라면 한번쯤은 올라봤을 토곡산
시골찻집 서성이는 사람도 없으니 장사가 되는건지
점심식사를 할 횟집 여기서 메기매운탕으로 점심 우리가 완전 전세 내버렸다
이런풍경을 보니 어렸을때 생각이나 친밀감이든다
마을에 그려진 벽화도 몇장 담아본다
평일인데도 매화꽃을 보러 오는분들이 꽤나 많아 대합실은 만원이다
뜰에 선 매화 |
권근(權近)
뜰에 선 한 그루 매화 눈 무릅쓰고 산뜻 피었네.
섣달에 봄 뜻이 설레더니 달 아래 그 향기 풍겨 오누나.
싸늘한 자태는 언제나 곱고 곧은 마음은 꺾인 적 없네.
날마다 너를 둘러 배회 하나니 임처사의 너 사랑도 알 만하여라 |
평일이라서 인지 음식을 파는 간이 식당은 텅텅비어있다
순매원에는 오가는 사람들도 많고 케리커처를 그려주는 분들도 몇이서 진을치고 있다
강과 철길과 매화 삼박자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다 기차가 지나가면 더욱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봄 날-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순매원의 매화를 하나하나 담아본다
부부인듯한데 열심히 노래를 부른다 모두들 관심이 없나 눈길도 주지 않는다
마침 또 기차가 지나간다
많은 찍사님들 이광경을 찍기위해 진을치고 있다
매화 박정만
매화는 다른 봄꽃처럼 성급히 서둘지 않습니다
그 몸가짐이 어느댁 규수처럼 아주 신중합니다
햇볕을 가장 많이 받은 가지 쪽에서부터 한 송이가 문득 피어나면 잇따라 두 송이, 세송이..
다섯 송이, 열 송이 ..이렇게 꽃차례 서듯이 무수한 꽃숭어리들이 수런수런 열립니다
이때 비로소 봄기운도 차고 넘치고, 먼 산자락 뻐꾹새 울음소리도 풀빛을 물고 와서
앉습니다 먼 산자락 밑의 풀빛을 물고 와서 매화꽃 속에 앉아 서러운 한나절을 울다갑니다.
J'aime (너를 사랑해) - Ad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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