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와카티프호수와 카와라우강 상류에서 젯트보트를 탔다
구름이 걸친 리마 커플스산맥의 더블콘 봉우리도 보이고 2340m의 위용이 하늘을 찌를듯
승선료가 만만치 않은 젯트보트를 타기위해 우리는 보트에 오른다
지금 이순간은 무지 행복합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360도 회전을
시킬때는 아찔한 마음마저 듭니다
자~ 이제 달려봅니다 기분이 어떨까요 ?
스피드가 점점 빨라집니다
180도 회전을 합니다 완전 전복되는 기분입니다 캡틴이 손으로 원을그리면 조심하라는 신호입니다
뉴질랜드 항공기 입니다 뉴질랜드 사람은 검정색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 비행기도 검정색칠을 합니다
마구마구 지그재그 혼을 빼놓습니다
카누하는 사람들에 신경도 안쓰는듯한 캡틴은 달리고 돌리고 스릴만점 물벼락도 맞습니다
360도 돌렸습니다 아래 카와라우 강에서는 정말 아찔한 잠면이 수없이 이루어졌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가이드가 이동할 수 없어 명장면들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저 산을 세실픽이라고합니다 또하나의 퀸스타운 상징은 cecil peak의 웅장함과 파란호수
왜 퀸스타운인가를 말해줍니다
마치 바닷가의 해변 같습니다 하얀조가피로 이루어진 호수가에서는 일광욕도 즐기고 맨발로
물속에 발을 담그기도 하는데 물의온도가 아주 차겁습니다
TSS 언슬로 호
옛 증기선 TSS 언슬로 호는 퀸스타운에서 꼭 해봐야 할 것 중에 하나이다. "호수의 여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TSS 언슬로 호는 옛날모습 그래로의 증기선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퀸스타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옛 추억의 향기를 불러 일으키는 것 중에 하나이다. 이 배는 1912년부터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가로지르며 지역주민들을 이동시키거나 많은 물품들을 운반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을 해왔다.
이 증기선을 타게되면 배 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기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요란하게 울려대는
엔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갑판 위에서는 승객들을 위한 카페스타일의 편의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어
여유로운 선상의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항해시간동안 TSS 언슬로 호의 갑판과 내부를 들러보면서
기계실과 벳머리에 있는 유서깊은 전시물과 갑판 안에 있은 피아노 연주를 한다고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젯트 보트를 타고 우리는 공원을 산책하며 오후의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나라의 편백나무 같은데 오래돼 아주우람합니다
제라늄인듯 합니다
거대한 멋진 호수를 두고도 뭐가 모자라는지 공원에 또 인공호수를 만들어 놨습니다
우리나라의 상사화 같지 않나요 잎은 없습니다
초중고등학교는 오후 2시면 학업이 완전 끝난다고합니다 어린이들이 이렇게 가족과 나와서 각종
스포츠를 즐기며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참 이것부터 부럽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학원으로 가야합니다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뉴질랜드에서 세번째로 크고, 남섬에서 가장 긴 호수로 마오리족들은 비취호수라고 불렀다. 그림같은 호수와 산의
모습을 가장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세번 운항하는 증기선 언슬로호(TSS Earnslaw)를 타거나 경비행기를
타고 관광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와카티푸 호수는 약 15분마다 수위가 8㎝ 가량 증감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모처럼 천천히 여유롭게 산책을 즐겼습니다
저녁은 양고기로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양고기맛에 익숙치 않아서 조금먹고 치웠습니다
교외에 있는 swiss bel hotel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의 호텔과는 너무다른 Resorts 분위기입니다 내일은 또 아침일찍 밀포드사운드로 장시간
불편한 좌석의 버스를타고 이동해야됩니다 가면서 경치가 좋은곳을 보며 간다니 기대를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됩니다 여행치고는 강행군입니다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서 고역입니다
여행
얼떨결에 떠나자
기대는 조금만 하고
눈은 크게 뜨고
짐은 줄이자
어디라도 좋겠지만
사람과 엉키지 않는
순수한 곳이라면
만사를 팽개치고
뒷일도 접어두자
여정에 뛰어들어
보물이 드러나면
꿈꾸던 보자기마다
가득히 채워오자
문물을 얻지 말고
세상을 담아오자
태엽을 달아
늘어지게 우려먹자
돌아오면 바로
어디론가 곧
떠날 준비를 하자
(임영준·시인,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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