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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강진 덕룡 주작산

덕룡산에 간지가 10여년 암산으로 위험구간도 많아서 망서리다 옛생각이 나서 다시

찾은 덕룡산 역시 내체력으로는 만만치가 않다(3월26일)

덕룡산과 주작산은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고 높이라야 고작 400미터를 조금 넘지만 산세만 놓고 보면 
1000미터 높이의 산에 뒤지지 않는다.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과 암릉 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준다.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는 오소재에서 주작산, 덕룡산, 소석문까지 이어지는 11킬로미터 암릉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하늘로 비상하는 형상이다. 봄이면 산꾼의 가슴을 태워버릴 듯 
암릉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여름이면 은빛으로 빛나는 다도해와 
누렇게 익은 보리밭의 조망,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 그리고 사시사철 신이 빚어 놓은 만물상이
 연이어지는 스릴 넘치는 암릉이 산행의 백미다. 주작산은 강진군 신전면, 도암면, 해남군 옥천면, 
북일면을 경계하고, 덕룡산은 강진군 도암면과 신전면을 경계한다. 덕룡산 정상에서 조망은
 북으로 흑석산과 만의산, 만덕산과 월출산, 북동으로 궁성산과 국사봉, 수인산과 제암산, 
동으로 천관산과 일림산, 남으로 두륜산과 상황봉, 서쪽은 두륜산과 첨찰산이 보인다

와~ 시작부터 암릉의 연속이다.호흡조절을 잘 해야 될 것 같다.

 

 

 

 

시원한 봉황 저수지의 풍경도 담으며 숨차는 바위 능선을 조금씩 조금씩 전진한다

 

 

덕룡산에는 사스레피 나무가 유득히 많다

중부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매캐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데

심한편은 아니지만 덕룡산에도 예외는 아니다

 

덕룡산은 능선에 올라서면 누가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고생길의 연속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너덜 길과 미끄러운 바위 길을 수없이 오르내려야 했고.

까칠한 덕룡산은 오르기도 힘들고 내려가는 것도 그리 만만치가 않다

 

아직 이른듯 간간히 양지쪽에 피어있는 꽃과함께 포즈도 취해본다

미세먼지로 흐린 공기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본 막힘없는 조망과 그림처럼 펼쳐진 풍경들이

고단한 나의 심신을 조금은 달래준다

 

힘겹게 높은 바위 능선에 올라 환희에찬 심호흡은 모든 생각을 잠시 잊고 뿌듯함이.......

 

여기도 어김없이 생강나무의 꽃은 노오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렇게 좁은 바위 틈새로 용케도 잘 빠저나온다

여기도 겨우 한사람이 빠저나올 수 있는 좁다란 바위 틈새

소용돌이 처럼 기기묘묘한 나무 둥치도 만나고

거대한 바위가 당장이라도 덥칠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아직 피지 않은 진달래는 아마 10여일은 더 있어야될 듯 능선에는 많은 진달래나무들이

 밀집되어 있다

날다람쥐처럼 높은 곳을 좋아하는 우리 레지나 산쟁이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우 조심하며 산행하시길

 

설악만 아름답더냐 여기 덕룡산도 있다 마치 시위라도 하는듯 산세는 나를 위협한다

 

나무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쎌카질도 해본다 조금씩 익숙해저가는 셀카질도 재미가 있다 

또 이렇게 협소한 돌틈을 통과하며 여기가 아니면 전진할 수 없나 두리번 거려보지만

여기말고는 없는듯

설악의 용아장성을 연상케하는 서봉 저멀리 주작산 험로가 연속이다

 

 

,예전에 갔을때도 느낀점이지만 남도에 산들은 거의가 암산으로 산세가

험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흐리기는 하지만 강진만의 풍경도 담으며 여유를 부려본다 마음은 조마조마 하지만

 

지나온 서봉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지어본다

내륙쪽 평야지대도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이제 주작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가야할 곳을 또 담아보며 지친 몸을 옮겨본다

 

서봉을 내려 오는 우리 일행들 선두는 벌써 주작으로 가버렸는데~~

독수리 한마리가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게 보인다

주작산의 또다른 모습들이 내마음을 얼어붙게 만든다 어이할꼬 저기를 가야하나

 

 

 

 

 

 

 

 

 

반갑다 산자고 작년에 선유도에서보고 이제보는구나

모처럼 개별꽃도 만나고

가녀리게 핀 현호색 추위에 잘 견디어주어 고맙다

선운사 바위벽에 븥아서 자란 송악만 보았는데 의외로 여기서 송악을본다

블친 효빈님께서 지난번 달마산 산행때 보여주신 송악 의외로 여기서 보게된다

송악이 소나무를 칭칭감고 돌아 이대로 살아 남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하산하며 바라본 주작 덕룡을 다시 담아보고

 

어느집 마당에 피어 있는 목련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힘든 산행이었다

10 여년 만에 다시와보는 덕룡주작산 이제 또다시 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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