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예약했던 유명산 자연 휴양림 일기예보는 태풍 솔릭이 올라온다는 불길한 소식이지만
일단은 부디처 보자는 심정으로 모두들 일정을 고수 서울을 출발하는데 날씨가 아직은 평소때와
다름이 없다 제발 천천히 올라와 주기만을 바랄뿐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일행들을 기두렸다 우리의 숙소인 산림문화 휴양관으로
이동을 한다
아직은 하늘은 높고 비나 바람은 불지 않는다
우리가 예약했던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이다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 계곡으로 향한다
아직 계곡에는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철수하기를 기두리며 우리도 계곡에
풍덩 전신을 물속으로 역시 여름에는 바다보다 계곡이 최고
날은 가물었지만 계곡에는 아직 놀기 좋을 만큼의 물이 흐르고 있다
중간중간에 깊은 소(沼)도 있어 수영도 하기 좋은 장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한 후라서 계곡물은 약간 탁한편이다
잠시 물병을 놓았는데 버들치와 피래미가 20여마리 잡혔다 물고기는
어떻게 했냐고요 그것은 상상에 맏깁니다 ㅎㅎ
사방댐의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며 계곡의 바위에 누어 잠시 명상에 잠겨본다
야외에서 취사를하며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저녁 파티를 준비를한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 파티로 황사장께서 마련해주셨다
정신없이 고기를 먹고 이제 서서히 담소하며 즐길 시간 여유도 생기고 생기가 돈다
54살에서 70살까지 노소동락 언제나 한마음이 되는 이해심 많은 일행들이다
서쪽하늘은 벌써 노을이 물들어가고 노을 빛으로봐 비는 죽어라 내리지 않을 태세다
저녁부터 티비에서는 계속 태풍에대한 공포스런 뉴스만 쏫아내고 있으니 농장이 있는분 별장이 있는분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여기는 아직 조용해 자고 일어나 상황 봐가며 철수를 결정하자며 잠자리에든다
2014년에 올랐던 유명산 4년만에 기대를 안고 온 유명산 골짜기
아침에 일어나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 물병을 놓았으나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는데 물고기들도 날씨를
알아보는지 입구에서만 놀고 한마리도 안들어온다 미련없이 철수 숙소에 돌아오니 아침준비가 끝나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티비에서는 여전히 호들갑을 떨고 겁도 많이준다
일부보도에서는 태풍 시마론 때문에 솔릭은 속도가 느려저 예상 진로가 변경되고 24일 밤에나 도착한다는
소식이다 나는 이소식을 믿고 싶은데 이미 부정적으로 기우러 진 사람들이 많으니 내 얘기는 씨도 안먹힌다
어쩔 수가 없다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나도 철수쪽으로 결정 할 수 밖에 없다
아직 여기는 비도 안오고 바람도 않불고 조용하기만 하다
그러나 11시에 철수 결정 아쉽지만 철 수 준비를하고 퇴실 신고를한다
돌아오는 길에 미사리 털보네 매운탕집에서 점심식사를 약속하고 각자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
털보네 매운탕집에 도착 주위를 살펴보니 여기가 옛날에 창모루 나루터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그시절에는 객주들이 즐비하게 있었나본데 지금은 털보네 매운탕집만 덩그러니 성업을하고 있다
지금은 나룻배 대신 저 다리로 편하게 이동을 한다
한번도 올라보지는 못했지만 많이 들어본 예봉산이라고 한다
능소화가 색과 모양이 약간 다른 것 같아서 담아본다
매운탕 집에서 바라보는 밖에 풍경이 일품이다
메기 매운탕으로 점심식사 맛도 괜찮네 그래서인지 초만원 자리가 꽉찬다
식사후 알아보니 강가로 오솔길 하남둘래길로 300M만가면 올라가면 큰 찻집이
있다기에 올라가 본다
조금 걸으니 꽤나 큰 건물이 나오는데 이름도 베네치아 물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후문으로 접근을한다
앞에는 소나무 연리지가 있어 설명문도 읽어보고 사진에도 담고
입구에는 다육이 화분들이 즐비한데 오랫동안 방치해서 볼품이 없다
안스리움
잎도 예쁘지만 빨갛고 하트형인 불염포 위에 꼬리를 내민 듯 길게 나온 화서가 매력적인 식물이다.
잎이 빤질빤질한 가죽질이라 광택이 난다.
공기정화식물로 특히 암모니아 흡수를 잘해 화장실 배치용으로 추천되고 있다.
주인장이 사진 작가인지 많은 사진이 여기저기 장식을 하고 있다
팔레롭시스(호접란)
꽃이 아름답고 최근 공기정화기능이 알려지면서 실내 분화용으로 주로 이용되며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다.
고급 꽃꽂이용 소재로도 종종 이용된다. 옛날에는 가격이 비싸 고급 선물용으로만 거래되었으나 대량생산
되면서 가격도 많이 내려 소비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꽃이 피면 3개월은 관상할 수 있다.
넝쿨째 들어온 당신을 촬영한 장소라는 표시사진도 감상하며
한강과 남양주 예봉산쪽 아름다운 풍경도 덤으로
넝쿨째 들어온 당신의 배경이 됐던 사진을보고 그렇게 찍었는데 여름이라 나무가 욱어저
그때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여기서 차한잔씩 나누고 각자 해어지기로 작별인사를하고 아쉽지만 1박2일로 마무리한다
우리는 구리 한강 시민공원 코스모스를 보기위해 구리로 갔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금년에는
축제를 안하나 보다 여기저기 공사하느라 파해처저 볼성 사나운 꼴만 보고 발길을 돌린다
서울에 입성하니 날씨도 좋고 관악산도 어찌나 가까이 보이던지 이제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와있다는 생각이든다
먼길을 달려 기대를 가득안고 왔으나 태풍이라는 장애물에 비록 2박3일의 즐거운 시간은 보내지 못했지만 만나서
반가웠고 일행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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