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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복수초



블친님의 글에 복수초가 올라왔기에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암남공원에 가보았다

작년보다 10여 일 먼저 갔는데 언 듯 보니 하나도 안보여 실망 스러웠는데 잠시 눈을비비고

살펴보니 조그만 하게 꽃이 올라오고 있다 아마 북사면이라서 늦는 것 같다(1/28)

첫만남의 작은 봉오리 접사로 찍어보지만 한계가 있다


낙엽을 치우고 바라본 모습

복수초 / 김정남
              
병아리 새끼 같은
노란 날개를 가지고
기나긴 겨울을 살아낸
처녀의 목소리여

착한 발톱을 세우고
어제는 검은 흙을 파고
오늘은 하얀 눈을 파서
마침내 고개를 내민
승리의 깃발이구나

아직도 차가운
겨울의 발자국이
가실 줄 모르고
그 자리에 서성이고 있건만
또 다른 친구까지 손잡아 이끌어
깨어나게 하니

너의 옆에 또 하나의 병아리가
꽃샘추위에
조용히 잠이 들어있다





복수초(福壽草)/김경룡-

 

설 덮인 산기슭으로

캄캄한 어둠 뚫고 비정한 칼바람 맞으며

붉은 먼지 간신히 학을 떼고

설인(雪人)처럼 길을 나섰습니다.

 

고뇌만큼 두텁게 쌓인 설원 저 너머

온종일 심마니처럼 헤매다 터벅터벅 발걸음 돌리니

양지바른 비탈 밭에 설국의 요정마냥

노랗게 피어 있는 복수초 송이 송이

 

동토(凍土)의 함묵 뚫고

복수(復讐)를 사랑으로 꽃피운 복수초

하이얀 강보(襁褓)에 싸인 아가처럼

대지의 슬픈 추억 주먹으로 감싸쥐고

무구(無垢)의 웃음 웃고 있었습니다.

 

백년만의 폭설도 그를 가두지 못하고

그믐밤 어둠도 그를 휘덮지 못하여

시드는 가슴에 부활의 꽃불로 피어난

여린 듯 강인한 봄의 전령사(傳令使)

그대 가까이 밀물처럼 봄빛 이미 넘치고 있으니






백색의 게릴라가 온 산을 점령하고

툰드라의 바람은 아직 경보를 풀지 않았는데

지층 깊은 곳의 뜨거운 마그마

그 열정을 삭여....



선 문답하듯

어느새 대지를 찢고 올라오는

샛노란 꽃 대궁 하나.



- 김지헌(1958~) '복수초' 










고창 선운사 송악

송악

상록성 관목의 덩굴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며 산지와 들에서 자란다.

가지에서 기근이 나와 다른 물체에 붙고 어린가지는 잎 및 꽃차례와 함께 털이 있으나 잎의 털은 곧 없어진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이 2~5cm 정도이고 잎몸은 길이 3~6cm, 너비 2~4cm 정도의 삼각형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진다. 9~10월에 개화하며 산형꽃차례는 1~5개가 가지 끝에 취산상으로 달리고 꽃은 녹황색이다.

 열매는 지름 8~10mm 정도로 둥글고 다음해 5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이것은 서양송악 이라고도하고 헤데라 라고 한다

서양송악은 유럽·북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는 관엽식물로 도입되어 헬릭스라는 이름으로 보급되었다.

줄기는 원산지에서는 높이가 30m까지 자란다.

은 어긋나고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이며 길이가 10cm이고 3∼5갈래로 갈라지며,

늙은 가지의 잎은 갈라지지 않고 달걀 모양이다.

어린 가지와 작은꽃자루에 회색을 띤 흰색의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으로 된 털)가 있다.

여기가 바로 복수초 군락지 인데 이렇게보면 아무 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감천항 앞바다와 감천항의 모습들


감천항에 정박한 선박들

암남공원 둘레길


2021년 2월15일경에 나로도 봉래산에 가보자

효비님의 봉래산 산행기에 복수초 산자고 노루귀등 많은 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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