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보내고
우리집 차례상 준비과정 여기에 떡국으로 끝맺음을 한다
명절에 대한 단상
명절만 되면 항상 부정적으로만 기사화하는 언론들의 기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
지금 어느 시대라고 며느리들이 혹사당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간혹 그런 집도 있겠지만 너무 치우치는 기사다
많은 집들은 며느리를 백년손님 같이 받들어 우대하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 집 역시도 그렇고 아침 차례지내고나면
9시쯤에 친정으로 보낸다 그리고 가족끼리 여행가라고 권하고 있다 .몇 년 전에도 여행 가겠다고 넌지시 물어와
혼쾌히승락을 했다
전 부치는 것 복잡한 거는 하지 말자고 진즉부터 약조가 되어 있고 안동의 전통 양반가들도
간편하게 10가지 정도로 차례상을 차린다고 들었다 어느 집은 자손들이 한 두가지씩 나누어서 준비해 오는 집도
있는 것으로 안다 서로 대화로 풀면 되지 못된 시어머니로 희화화하는 그런 기사는 안썼으면 좋겠다
그리고 유교는 유교식으로 기독교는 기독교 식으로 카도릭은 카도릭식으로 불교는 불교식으로 각자 자기 방식대로
하면 되지 몇 백 년 내려온 미풍양속을 궂이 비판하고 트집을 잡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번 명절은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
초등 1년생 외손녀가 십장생 그림을 그려 할아바지 할머니 만수무강 하라고
이렇게 액자에 넣어 거실에 걸어주고 갔다
눈이 어두운 나는 십장생 그림찾기를 하고 있다
해·달·산·내·대나무·소나무·거북·학·사슴·불로초
우리 블친님들 즐거운 명절 보내셨는지요
오늘이 지나면 들떠 있던 연휴도 마감을 합니다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꿈을 위해 다시 시작을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