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수초와 암남공원

데미안2 2021. 2. 13. 10:50

지난달 29일 옆지기와 복수초 보러 갔다가 한송이도 못보고 왔는데

어쩐지 한번 더 가보고 싶어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10여일 후

오늘 다녀왔다(1/9)

벌써 3년째가는 그곳 암남공원 복수초 군락지 오후 시간인데 나보다

3명이 먼져와서 사진을 담고 있다

10여일 사이에 흔적도 안 보이던 복 수초가 이렇게 활짝 피어 버렸네

보면 볼 수록 앙증맞고 귀엽고 여리고 역시 매화와 함께 봄을 여는 복수초 

솜털 같은 것은 무엇일까 자체내에서 생긴 것일까 외부에 의해서 생긴 것일까

한사람이 끈질기에 늘어져 담고 또 담고 세상에 예의라고는 없는듯 실례인 줄

알지만 자기 그런거나 나 그런거나 마찬가지 줌인해서 찰칵찰칵 찍어버렸다

여러장 찍었지만 제대로 나온 것은 오로지 이한장

안에서 전등 불빛이 비치는 것처럼 투명하고 맑은 저 꽃잎 환상에 가깝다

세월을 말해주 듯 소나무 껍질의 깊은 골

케블카로 가는 무지개 계단

묘박지와 멀리보이는 태종대 앞 바다 주전자섬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

두도 등대

왼쪽 북형제섬 중간 나무섬 오른쪽 남형제섬

두도 등대와 남형제섬 등대

 

빛내림으로 반짝반짝 윤슬과 감천항의 등대들 오른쪽 등대가 있는 쥐섬

감천항 방파제

감천항 그리고 저멀리 연대봉도 보인다

감천항과 다대포 신도시

요즘 운동부족으로 배가 남산만해졌네

두도와 두도 전망대를 뒤로 하고 암남공원 입구쪽으로 이동을 한다

벌써 노루귀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비탈이어서 사진 찍는 것도 어렵고 어두운 곳이라 흔들려서 맑은 사진이 못돼서 ㅜㅜ

여기가 본래 복수초가 있었는데 금년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없어진 것인지 응달이라 아직 피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한송이도 보이지 않는데 겨우 노루귀 한송이 구경을 했다

작년에도 3월초에 노루귀 찾아 두군데나 갔었는데 가덕도 연대봉 오르는 곳에서

겨우 두송이 봤는데 금년에는 생각치도 않게 만나니 더욱 반갑네

꽃대의 솜털도 뭉개졌는지 한송이에서만 보이고 민드름하다

줌인해서 중리 해변도 담아본다

암남공원 포토존에서

오늘은 지난번에 강풍으로 들어가보지 못했던 송도 용궁구름다리를 건너본다

조그만한 바위섬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짧은 코스이지만 아래를 내려다 보면

푸른바다에 부닥피는 파도 높은 바위절벽 심장 박동이 몇 번은 더 뛰는 느낌이다

이런 것은 조금 아찔하게 유리 잔도로 설계를 하면 스릴있고 좋을 텐데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를 했나?

다시 묘박지도 담아본다

 

묘박지란?

선박을 매어두는 장소. 즉 선박의 정박에 적합한 항내 지정된 넓은 수면.

이곳은 항로(“뱃길” 또는 “바닷길”로 순화)와는 떨어져 있으며 선적이나 양육부두가 마련될 때까지 선박이

기다리거나 연료 보급선으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장소. 화물을 바지선에 양육하는 장소 혹은 계선되는

장소를 말하기도 하며, 선박의 안전한 정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적, 필요한 수심, 정온한 수면,

묘가 걸리기 쉬운 지질, 계선을 위한 부표설비 등의 조건이 필요함.

이 묘박지에 정박한 본선은 부선에 의한 환적(“옮겨싣기”로 순화)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두 계선에 비하여

신속출항 (quick despatch)이란 점에서 경제적이다

송도 해수욕장과 거북섬을 당겨서 찍었다

남항대교도 담으며 한바퀴 돌아서 나온다

다리에서 바라본 출입구쪽 풍경

출입구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방향

 

오늘은 후문쪽으로 진입 복수초를 보고 한바퀴 돌아 암남공원 정문쪽에서 걷기를 마쳤다

계획은 데크길 따라 송도 해수욕장까지 가려 했으나 배도 고프고 17천보를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서 더이상 걷는 것은 무리 같아서 일찍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