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의 봄꽃
일기가 고르지 않아 이틀을 집에서 뭉그적거리고 겨우 치과병원에만 두 번 다녀왔더니
온몸이 찌뿌듯 한 것 같아서 오늘은 금정산 옥녀꽃대를 찾아 나선다(4/23)
박태기나무
국화도
소래풀(보라유채)
산괴불주머니
영산홍도 지고 있는 모습
죽단화(겹황매화)
미나리아재비
털개구리미나리
뽀리뱅이
옥녀꽃대
옥녀꽃대라는 이름은 이 야생화가 처음 발견된 장소가 거제도 옥녀봉이라서 붙여진 것이다.
얼마 전까지 남부 지방에서는 홀아비꽃대라고도 하고, 꽃이 작고 잎이 크다고 해서 과부꽃대라고도 했다.
하지만 홀아비꽃대는 별도로 구분이 되므로 현재는 옥녀꽃대라고만 한다.
종자가 익는 시기가 6월경인데, 종자가 결실되면 홀아비꽃대는 위로 솟구치지만 옥녀꽃대는 약 45~60도
정도 비스듬히 누워 있어 구분이 된다. 또 홀아비꽃대는 잎 끝에 자줏빛이 있지만 옥녀꽃대는 전부 녹색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꽃대라는 이름이다.
꽃이 아니라 꽃대라고 부르는 것은 꽃이 보잘것없어서 그렇게 부른다.
오죽하면 꽃대라고 했을까.
실제로 꽃을 보면 아주 작은 털 같은 것들이 달려 있을 뿐, 꽃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다.
옥녀꽃대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숲에 사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자라며 토양 비옥도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15~40㎝ 정도이다.
잎은 줄기 끝에 타원형으로 4장이 뭉쳐난다. 잎의 색은 녹색이며 끝이 날카롭지 않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핀다. 4장의 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는데, 꽃대의 길이는 20~25㎝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가지는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6~7월경에 노란색이 도는 녹색으로 둥글게 달린다.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며, 과부꽃대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만덕 상학초교에서 금정산 망미봉 쪽으로 오르다 보면 온통 옥녀꽃대 군락지다
천남성
시계방향으로 큰 개별꽃. 미나리아재비. 콩제비꽃. 산철쭉
현호색(댓잎현호색)
자주괴불주머니인 줄 알고 담았는데 현호색이다
줄딸기
산에는 온통 연둣빛으로 변해 있다
꽃사과인지 사과나무인지 헷갈려요 아시는 분?
개느삼
튤립
단풍철쭉
서부해당화(수사해당화)
괴불나무
가침박달
털설구화(라나스)
수수꽃다리
무늬둥굴레
하늘매발톱
자란
호랑가시나무
섬국수나무
병아리꽃
시계방향으로 아마릴리스. 굴참나무. 백모란. 쥐꼬리선인장
금낭화
앵초
시계방향으로 털달개비. 수국. 티보치나. 물수선화
케리안드라
시계방향으로 노란히비스커스. 붉은 히비스커스. 부겐 질리아. 문단
5월 초에나 피지 않을까 했는데 벌써 이팝나무 꽃이 피었다
매년 옥녀꽃대가 필 때면 각시붓꽃이 엄청 많이 보였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고
또한 구슬붕이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간식만 준비해 가지고 만덕동 상학초교에서부터 망미봉 쪽으로 오르는데
그동안 산행을 하지 않아서 무릎도 좋지 않지만 다리도 팍팍하고 숨이 차서 망미봉
까지는 못 오르고 6 천보쯤 오르다 내려와 전철역까지 걸으니 9 천보를 걸었다
조금 아쉬움이 있어 다시 화명수목원에 잠시 들렸다 집으로 왔다
도합 만오천칠백보 걸었다
Ernesto Cortazar - La Vida Es Bella (인생은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