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무계획도 없는데 지인께서 금정산에 가자고 아침일찍 연락이 왔다
휴일에는 옆지기와 같이 하루를 보내는게 상식인데 어쩔 수 없다 오전에 잠간 산행하고
올께 줄행랑 온천장역으로 달려간다
오늘의 산행코스 남문입구-대륙봉-제2망루-남문-상계봉-제1망루-산성마을- 파리봉
쉬엄쉬엄 2시간반
남문입구에내려 대륙봉으로 오르는길에 산벗꽃이 피어있고 진달래는 반은지고
15분만에 대륙봉에도착 옛날에 무던히도 올라 놀았던 대륙봉 이제는 탐방객들이 많아 우리들
만의 쉼터가 될 수가 없다
오늘 마지막 코스가될 파리봉도 담아본다 폰으로 찍으니 줌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쉽다
조금 떨어지기는 했어도 아직 진달래꽃은 건재하다
우리는 남문을거처 상계봉 파리봉으로 갈것이다
멀리 장산과 해운대 고층건물도 담아보고
성벽은 오랜세월 방치돼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노란제비꽃도 만나고
꽃을보면 흰제비꽃 같은데 잎이 다르니 무슨꽃인지?(지인의 말씀이 남산제비꽃이라함)
벗꽃이 지고나면 피는 복사꽃 개복숭아 나무겠지
보라색 제비꽃
이렇게 보수를 해놓은 성벽은 옛스러움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제2망루
바위틈에자란 저진달래의 생명력이 신기할 따름이다
성곽과 벗나무 성곽이 조금씩 조금씩 복원하니 머잖아 금정산 성곽따라 둘레길이 생길것 같은 예감
부산에서는 둘레길을 갈맷길이라 부른다 제주의 올레길 처럼
남문도 통과하고
남문광장에는 이정표와 금정산성 안내판과 산행안내 간판도. 우리는 자주 다니니 모든걸 잘알고 다니지만
처음오시는 분들은 가끔 가는 방향을 물어오실때가 있다
산복숭아인지 개복숭아인지 하여튼 꽃이 만발했다
상계봉 오르는길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올라다녀 나무가 번들번들하다
산행하시는분들 이제 이소나무 그만괴롭히세요
마치 발사직전의 미사일같은 저바위 많은 사람들의 사진 모델이 돼준다
진달래꽃위로 보이는 화명대교와 김해평야의 일부인 대동평야는 온통 비닐하우스
여기까지 왔으니 뾰쪽바위들과 한장 남겨야지
금정산
이 해 웅
때로 절벽처럼
가슴 가운데 우뚝 일어서고
어느 때는
지평선처럼 낮게 열리는
너 금정산아
도심의 소란스러움과
사람과 사람 사이
겨울 골목에서 만나는
찬바람을 피하여
한사코 너의 어깨와
팔다리에 매달리며
가슴속으로만 파고드는
숱한 인파를
낮엔 초록의 싱그러움과
송뢰로 품어주고
골짜기마다 어둠의 장막
길게 드리우는 야밤이면
개울물 한 소절
멍든 영혼 달래주며
하늘 가운데 보속들을 세게 하는
너 금정산아
우리에겐 네가
어머니다.
그 가슴속의 아늑함이다.
땅 끝 아득히 눈물겹게 펄럭이는
푸른 깃발이다.
조국의 끝자락이다
상계봉의 바위 군상들
지나오던길 뒤돌아 다시 담아보고 왼쪽에는 고당봉이 오른쪽에는 철마산이 조망되고
정면으로 보이는 우리동네도 담아본다
금련산과 황령산 아래 우리동네 지금 재개발 준비가 한창이다 머잖아 5천세대의 아파트가
부산중심부에 세워질 것이다
제1망루는 태풍에 날라간지가 오래건만 아직도 그대로 언제나 복원하려는지
김해대동면과 저멀리 장유 신도시도
청소년 수령원과 저멀리 고당봉
파리봉의 웅장한 바위군상들
사진으로 보는것과 실물을 보는것이 너무다른 것 같다
금성동의 산성마을을 바라보며 2시간반의 산행을 마치고 하산 다들 꽃구경 갔는지 생각보다 산행
하는 등산객들이 많지를 않아서 편한 산행을 했다
Forest Hymn (숲의 찬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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