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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락생태공원연꽃

지난번에 수련을 보고 온 뒤 연꽃은 조금 있어야 필 줄 알았는데 어느 블친님께서

연꽃을 올렸기에 오늘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 가보았다

평일인데도 진사님들 몇 분이 열심히 꽃을 담고 계셨다

또한 라이더들이 한패거리 몰려와 북새통을 이룬다(7/1)

연꽃단지로 가면서 뭉개구름이 피어오르는 하늘이 맑고 아름다워 한컷 담으며 진출을 한다

그렇게 많은 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한 송이씩 핀 연꽃이 보인다

연꽃

뇌지(雷芝)·연하(蓮荷)·만다라화·수단화(水丹花)·연화(蓮花)·하화(荷花)·연(蓮)·염거(簾車)라고도 한다.

황백색의 굵은 뿌리줄기가 땅 속에서 길게 옆으로 뻗는데 원기둥 모양이고 마디가 있으며 해마다 마디가 생긴다.

가을에는 특히 끝 부분이 굵어진다.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인데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예로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쓴다.

연꽃이 종자를 많이 맺기에 민간에서는 다산의 징표로 삼았다.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논밭에 재배하기도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를 연근(蓮根), 열매를 연밥이라고 하며 씨와 함께 식용한다.

 

또 연잎으로 만든 죽은 정력을 증진시키는 데 탁월한 효험이 있어, 중국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太平天國)의

창시자인 홍수전(洪秀全)은 이것을 상용(常用)하고 수백의 여인을 거느렸으며, 이 밖에 중국 역대의 풍류

황제들 가운데에는 이것을 상용해서 쇠약해진 원기를 되찾아 정력이 왕성하게 되었다는 구전도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산제 또는 쪄서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씨의 껍질을 벗긴 알맹이는 주로 신경계와 순환계 질환을, 연근은 순환계와 이비인후과 질환을 다스린다.

복용 중에 지황(생지황·건지황·숙지황)을 금한다. 약재를 다룰 때 쇠붙이 도구를 쓰지 않는다.

수련(睡蓮) / 고두현

단 사흘 피기 위해

삼백예순 이틀

잠에 든 널 보려고

아침마다 벙글었다

저물녘 오므리며

나 그렇게 잠 못 들었구나

물 위로 펼친 잎맥

연초록 윤기 좋지만

물 밑에선 자줏빛 슬픔

오래 견뎠지

남모를 뿌리 아래로만 내려

연못 바닥까지 닿는 동안에도

햇살은 제 몸 넓이만큼 세상 비추고

나는 네 물관 타고 몸속만 오르내렸구나

이토록 깊은 잠이 너를

딱 한 번 깨우고 사라지기까지.

젊은 라이더들 지나가다 꽃을 보고 우르르 몰려들어 시끌벅적 

진사님들  어리둥절 잠시 동작을 멈춘다

연꽃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강가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나오는 잎의 잎자루는 원주형이고 잎몸은 지름 25~50cm 정도의 원형으로 백록 색이며 물에

잘 젖지 않는다. 7~8월에 개화한다.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꽃이 1개씩 달리고 꽃잎은 도란형이다.

 

열매는 길이 1~2cm 정도의 타원형으로 흑색이다. ‘가시연꽃’과 달리 다년초로 가시가 없고 심피는 도원 추형의

화탁속에 이생 하며 배 주는 1~2개이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여름에 연한 잎을 말려 죽을 쑤어 먹으며 뿌리는 각종 요리에 쓰며, 각 지역에서 많은 건강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편안하게 보이는 노부부 뭔가 간식거리를 앞에 놓고 도란도란 

망중한을 즐기고 계시는 모습이 좋아 보여 한컷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의 기도

이해인

겸손으로 내려앉아

고요히 위로 오르며

피어나게 하소서

신령한 물 위에서

문을 닫고

여는 법을 알게 하소서

언제라도

자비심 잃지 않고

온 세상을 끌어안는

둥근 빛이 되게 하소서

죽음을 넘어서는 신비로

온 우주에 향기를 퍼트리는

넓은 빛 고운빛 되게 하소서

 

잠자리 한 마리 앉았는데 너무 멀어서 잘 보이 지를 않는다

연꽃등/나태주

 

​돼지고기 쇠고기 

시뻘겋게 걸어 놓고 파는 푸줏간에 

언제부터인지 

연꽃등 하나 

커다랗고 아름다운 연꽃등 하나 

함께 걸려 있다 

주인은 아마 

연꽃등을 바라보며 

고기를 썰어 파는가 보다 

부처님 살 베어 팔 듯 

고기를 썰어 파는가 보다.

이곳이 온통 연꽃으로 뒤덮이려면 아직도 보름은 더 있어야 될 듯

이렇게 넓고 깨끗한 운동장 낮 시간대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도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사람도 보이지를 않는다 잘 만들어 놓은 운동장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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