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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산 법융사의 수국

태종대 태종사 수국이 아직 덜피었다는 말이 있어 태종사로 가지 않고 법융사로 갔다

예전에 태종산 산행을하며 보았던 법융사 수국도 태종사 못지 않았는데 여기도 오랜 가뭄으로

예전만 못한 것 같다(6/29)

첫 만남이 산수국이었다

이곳은 흰수국은 없고 모두가 새깔이 있는 수국이다

필때는 초록인데 피면서 연분홍으로 바뀌고 있다

마지막남은 금계국

붉은 수국

치자나무꽃

수국의 꽃색은 토양의 산성 알카리성에 따라서 청색 적색을 띠게 된다고 한다

핑크 수국은 알카리성이 높을 때 생기는 색인데 노지월동하는 수국은 우리나라 토양이

산성쪽에 가까워서 뷴홍색 수국을 보기 어렵다고 한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주물러 예쁘고 달콤하게 만드는 데 소질이 있는 일본인들은

중국 수국을 가져다 이리저리 교배시켜 오늘날 우리가 키우는 원예품종 수국으로 만들었다.

불행히도 이 과정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어지는 거세를 당하여 씨를 맺을 수 없는 석녀가 되어 버렸다.

원앙원추리

지금까지 왕원추리로 알고 있었는데 꽃을 잘 아는 분이 원앙 원추리라고 하니

왕초보는그렇게 따를 수 밖에 .... 

수국은 중부 이남의 절이나 정원에서 널리 심는 작은 나무다.

키가 1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갈잎나무이나, 녹색에 가까운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고 있어서

나무가 아닌 풀처럼 보인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초록빛으로 광택이 난다.

접시꽃

자주달개비


초여름에 줄기 끝마다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초록 잎을 배경으로 연한 보랏빛을 띤 동그란

꽃 공이 만들어진다. 꽃마다 4~5개씩 붙어 있는 꽃잎은 꽃받침이 변한 것이다.

꽃 색깔은 자라는 곳의 흙 성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수국은 수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꽃을 완성합니다.

한여름에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 한 아름 안고 싶은 꽃이지요.

수국의 학명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이라는 뜻이며, macrophylla는 '아주 작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꽃들이 많이 모인 물을 아주 좋아하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국은 물을 엄청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특히 꽃이 피어 있는 동안 물이 부족하면 꽃이 금방 지거나 말라 버릴 수 있으니 물주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국은 물을 많이 먹는 만큼 증산작용이 아주 활발하여 가습효과에 탁월한 식물입니다

수국의 탐스러운 겉모양만 보면 서양에서 들어온 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수국은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던 식물로 영국의 식물학자가 영국에 전하여 품종개량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 나라 곳곳에서도 산수국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품종개량을 한 수국은 화려하지만 좀 인위적인 느낌을 풍기는데, 우리 나라의 산수국은 자연스럽고 탐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수국은 '변덕'과 '진심'이라는 양면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국의 꽃 색깔이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 때문에 이런 꽃말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좋은 의미의 '진심'이라는 꽃말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부산의 수국 명소인 태종사의 수국이 오랜 가뭄으로
70% 가량 대거 말라 죽어 가지치기하고 새로운 수국 꽃나무를 심어

다시 관리하고 있다고함

리트머스지 역할을 하는 수국

수국의 꽃 색깔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변화하는 리트머스지 같은 역할을 한다.

산성 토양에서는 파란색, 염기성 토양에서는 분홍색 꽃이 핀다.
또한 토양의 비료성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지는데 질소성분이 적으면 붉은색, 질소성분이 많고

칼륨(칼리)성분이 적으면 꽃 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한다.

그늘지거나 반그늘진 습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고 추위와 가뭄에 약하다.

산수국은 산에 자라는 종류로, 산방꽃차례 둘레에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만 꽃잎처럼 커지고 가운데 있는

꽃들의 꽃받침 잎은 커지지 않는다.

붉은접시꽃

  수국을보며/이해인

기도가 잘 안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태종산은 구름에 가려 흔적조차 알아볼 수가 없다

이곳은 이제야 영산홍이 만개를 했다

비문

유엔의 결의와 적십지정신에 따라 한국 전쟁 시 한국에 의료 지원단을 파견하여

유엔군과 한국군을 치료하고 난민을 구호한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의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고자 여기에 이비를 세운다

도깨비가지

태종대 입구에서 바라본 바다쪽 풍경

누리호를타고 한바퀴 돌아보려 했으나 장마가지고 관광객도 없을 뿐더러 미끄럽다고

당분간 누리호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것도 포기하고 내려왔다

여러곳의 수국을 보았지만  법융사 수국이 그중에 가장 으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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