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생태공원은 봄에 벚꽃 필 때와 여름 연꽃 필 때가 아니면 잘 가지 않는데 해운대에
살고 계시는 블친님께서 맥도 철새 사진이 올라와서 다음 날 운동 끝마치고
바로 이곳에 갔다(12/19)
둑방길에는 양쪽에 벚나무가 4km정도 늘어서 있고 둑방아래에는 이렇게 메타스퀘이아 나무가
부즐로 서있는데 지금 알맞게 물들어 보기 좋은 모습이다
오전 이른 시간이라 이제 동녘에 해가 반쯤 올라왔는데 이곳에서는 역광이어서
사진 담기가 좋지 않지만 은빛 억새는 오히려 햇볕에 반짝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여름이면 연 꽃을 보러 많이 찾았는데 겨울이 되니 생을 마감한 연잎이 말라서
허리가 꺽여 너무도 초라해 보인다
나는 을숙도에만 고니가 많이 월동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곳 연방죽에도
얼추 2~3백마리가 모여서 먹이를 찾고 있다
저 연잎이 없다면 참으로 멋진 장면인데 사진 담기가 쉽지가 않다
모자라는 실력이지만 역광을 극복하며 이리저리 담아 본다
고니
기러기목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는 조류. 한자로는 鵠(고니 곡)이 있으며, '흰 새'라는 의미의 한자어
백조(白鳥)로도 잘 알려졌다.
이 이름대로, 호주에 사는 흑고니를 제외하면 깃털이 새하얗다. 단순한 흰색이 아니라 깃털이 물에 젖는
것을 막조가 존재하는 기름기 그루밍 덕분에 몸에 윤기가 흘러서, 깨끗한 물에 사는 고니를 햇빛이 쨍한
날에 가까이서 보면 눈이 부실 정도로 희다.
"끠욱"을 고음 톤으로 힘차게 여러 번 반복해서 운다. 한번 울음소리를 낼 때마다 날개를 퍼덕이는 습성이
있는데 매우 예쁘다.
백조는 일본식 표현이므로 한국어로는 '고니'라고 하는 것이 옳다는 말은 조선 시대에도 '백조'란 표현이
쓰였던 기록이 있으므로 사실이 아니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하얀 털에 길고 가는 목이 특징. 주로 겨울에 남쪽으로 내려오는 철새다.
특히 혹고니도 그 외형 때문에 창작물에서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등장할 때가 많은데,
유명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때문에 더욱 강하게 굳어진 모양이다.
더불어 백조의 호수, 백조 왕자 등 유럽의 동화에선 유독 이 동물로 변하는 저주가 자주 등장한다.
고니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등에 고루 분포한다.
모든 종류가 물가에 살며 주로 강이나 호수, 습지를 선호한다.
모든 종류가 초식 중심의 잡식성으로, 주로 물풀이나 갈대나 벼같은 식물의 뿌리, 열매를 먹지만 경우에
따라 수서곤충이나 작은 물고기를 먹기도 한다. 일부일처제로 짝을 맺으면 평생을 같이 살지만 검은고니의
경우 간혹 드물게 짝 이외의 개체와 짝짓기를 하는 개체도 있다.
수초를 쌓아 올린 둥지에 알을 낳으며 새끼 때에는 털이 하얗지 않고 회색에 가까운 잿빛이며, 이는
성장하면서 하얗게 변한다. 암수 모두 양육에 참여하며 어미 고니는 새끼를 등에 태우며 키우기도 한다.
알이나 새끼는 다양한 포식자들에게 노려지지만 성체는 물새 중에서 손꼽히는 대형종인 데다 목의 깃털을
세우고 위협하거나 날개로 후려치며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천적이 드물다.
그렇지만 성체라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닌데, 검독수리나 흰머리수리, 흰 꼬리수리, 참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나 고양잇과 동물들에게 가끔씩 사냥당하기도 한다. 다만, 고니가 몸집이 클 뿐만 아니라 여우는
물론, 코요테 정도 크기의 포식자도 쫓아낼 수 있어서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이들도 애초에
자주 노리지는 않으며, 사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경험이 부족한 개체들이나 병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서 약해진 개체, 무리에서 이탈한 개체들을 사냥하는 경우가 많다.
비행을 할 때는 앨버트로스처럼 큰 날개를 퍼덕이며 달려서 양력을 얻어 이륙한다. 앨버트로스를 비롯한
슴새 계통과 마찬가지로 비행기들의 모방 대상인 셈.
우아하게 물 위에 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정작 물에 잠긴 아래쪽에선 빠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발을
빠르게 움직인다고 하여, 남몰래 노력하는 사람을 고니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국에도 잘 알려졌고 일본에도 같은 격언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로, 물속의
고니 다리가 비쳐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물에서 실제로 보면 대부분 평온하게 천천히 살랑살랑 움직인다.
오히려 몸도 작고 다리도 짧은 오리야말로 백조만큼 가려면 발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반면 백조는 다리가 길고 물갈퀴가 넓어서 천천히 움직여도 쑥쑥 움직인다.
고니를 비롯해서 오리 등 물 위를 떠다니는 새들은 날개 밑과 몸통 사이에 꽤 큰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공기를
담아서 부력을 얻는다. 뼈도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가볍고 허파가 장기 중 매우 큰 부피를 차지하며
깃털 사이에도 공기가 가득 포함되어 있어서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물에 쉽게 뜰 수 있다.
어째서인지 학생용 과학 상식 책 등지에는 고니가 몸에서 나오는 기름 때문에 물 위에 뜨고 비누로 목욕시켜서
기름을 없애면 물에 가라앉는다는 말이 나오곤 한다.
물에 뜨는 새들이 꽁지깃 뿌리 부근에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름샘이 몸에 있음은 사실인데, 기름이기름이
없어도 안 빠진다.
기름을 바르는 주된 이유는 물에 뜨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기 때문에 깃털과 보온을 담당하는 솜털(다운)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애초에 깃털 표면에만 발리는 기름의 비중만으로 물에 뜰 수 있을 정도의 부력은
확보가 안된다.
깃털이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고 그럼 비행이 힘들어지고 게다가 체온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생명조차
위험해지는 3 연벙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흔히들 군대에서 닦고 조이고 기름 치듯 고니도 기름 가지고
날개깃과 꼬리깃 등 전반적인 깃 관리도 한다. 고니가 물에 뜨는 데에 기름기가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긴
하지만 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겉모습은 매우 우아해 보이겠지만, 성질이 매우 포악하고 공격성 높기로 악명 높은 새다.
영역 의식이 극도로 민감해서 자신이 사는 곳에 접근하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에게 특히나 적대적이다.
이는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고니도 마찬가지다.
작정하고 전투태세를 갖춘 고니는 작은 동물 정도는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크기와 근력을 갖춘 맹금이므로
수상 활동 중에 마주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의외로 매우 빠르다.
다 자란 성체 고니는 자연계, 특히 수상에서 감히 건드릴 동물이 거의 없다.
체급도 상당해서 다른 새들은 물론, 맹금류들이나 중소형 육상 동물들에게도 고니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나마 건장한 성인을 상대로는 중상을 입힐 정도는 아니지만 살이 찢어지거나 멍이 들게 할 수는
있다. 애완견이나
그래서 고니가 사는 호숫가에는 주변에 경고문이 붙으며, 언제든지 공격당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만약 고니를 발견한다면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거리를 두며 천천히 물러나는 것이 좋고, 공격 태세를
갖춘다면 즉시 그곳을 떠나라. 괜히 맞서 싸우다가 다칠 수 있다. 도구 없이 맨손으로는 상대하기 까다롭다.
유튜브를 뒤져봐도 고니가 사람한테 달려들어 마구 구타하는 영상 정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외국의 고니들은 사람과 가깝게 지내다 보니 저런 일이 자주 생기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야생 고니들은 한반도에 잠깐 머물렀다 떠나는 철새라 경계심이 매우 강해서 사람의 기척만 느껴도
먼저 도망가기 때문에 야생 고니에게 습격당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종 중에서 혹고니가 유독 그런 공격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고니와 흑고니는 그나마 유순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4대 강 사업을 하기 전에는 이곳 낙동강 변에 농사를 짓는 농토가 많아 먹이도 풍부했고
또한 억새와 갈대밭이 많아 월동하기 좋은 환경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정비가 되어 농사를 짓지 않아
먹이도 없을뿐더러 갈대밭과 억새 밭이 많이 줄어 체육시설과 공원으로 조성을 하다 보니 터전이
사라져 매년 조금씩 줄다가 지금은 거의 오지 않는다. 을숙도 철새도래지라는 말이 이제 사라지고 있다
또 다른 연못에는 고니는 없고 오리 종류들과 물막이 노닐고 있다
흰뺨검둥오리가 휴식을 취하다 차소리에 벌떡 일어나 경계를 하고 있다
Chris De Burgh - Lady In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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