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위가 준 Nikon D 5200 카메라. 오늘 처음으로 야외에서 촬영을 해봤다
장모님이 입원하고 계신 요양병원앞 화단의 부들
비비추도 담아보고
맥문동도 찍어보고
벌개미취도 담아본다
국화인건 맞는데 이름을 모르겠다(봄비님이 금불초라해서 찾아보니 맞다)
바람개비 조형물 이왕이면 돌아가게 만들것이지
인조장미 밤에는 L. E. D 조명으로 불을 밝히나보다
삼락천 다리에는 이렇게 사랑의 자물쇠도
저멀리에 김해 신어산도 보이고
삼락공원의 모습
삼락천으로 연결되는 습지대
범의꼬리
루드베키아(천인국)
해바라기단지
가까이에서도 찍어보고
조금 더 자라면 보기 좋을텐데
벌이 꿀을 따는 모습
연못으로가 활짝핀 연꽃도 담고
얼굴이 홍당무 같은 홍연
피부가 깨끗하니 청순한 백연
온몸이 노란 황연
어리고 앳된 어리언 연
물속에만 박혀 있는 수련
밤에만 살짝 드러내는 야한 연
빅토리아 왕관에 도도한 연
보면 볼수록 매력 덩어리인 연
속까지 꽉 찬 알토란 같은 연.
그 연이 그 연이지 싶다가도
홀딱 빠져 겨우 겨우 돌아섰네.
하얀 수련을 근접으로 찍어본다
노란 수련도 담아보고
흰연꽃도 찰칵
어제는 회포를 다 풀지 못한 아쉬움
빗길에 다시 찾아갔네.
밤 사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은은한 듯
요염하게 당기던 미소는 어디 가고
벗겨진 옷자락
부러진 날개에 축 쳐진 어깨
푹 숙인 고개에 눈물범벅
그래도 사람들은 꼴깍 침을 삼키며
흐믓한 미소로 더 바짝 다가선다
날마다 이 연들 보러 다니다가
홀리고 미쳐
쫓겨나는 것은 아닌지..........
백경화님 글중에서
수 련 - 김승기
수련이 피었다
터 잡을 곳이 그렇게도 없었던가
수많은 땅을 놔두고,
살아가는 세월만큼
썩어 가는 물 위에 둥둥 떠서
애 태우며 피워내는 선홍빛 웃음
땅 위에서는 결코 피울 수 없는 일인가
더러운 물에서
빛을 내는 순결
세파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고집을
과시하고픈 자랑은 아닐까
갈수록 연못은 흐려지는데
진정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이
사람들 사랑 가로채는 수단은 아니었을까
‘네가 더러워야 내가 더 깨끗해 보인다’고 믿는
털끝만큼이라도 위선은 없었을까
모든 것을 비우며 살겠다는 마음공부
오히려 욕심은 아닌지
뒤돌아보는 여름 한낮
수련이 피어 있다
빨갛고 하얗고 노랗고 삼색의 수련
김 태수
응어리진 한은
진흙속
뿌리에 묻어두고
함박 터진 자태
어화둥실
염화시중의 미소
인고의 세월
환희로 피웠나
참고 피운 기품
물안개에
햇살이어라
여기는 빨간 수련단지
밤에핀다는 달맞이꽃
낙동강 뚝길 벗나무 턴널도 걸어본다
아침에 장모님 문병 갔다가 나오면서 한바퀴 돌아보고왔다
소형 카메라만 사용하다 이걸 가지고나오니 많이 어색하고
아직은 초보라서 많이 서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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