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6시에 잠이깨 폰을 들여다 보니 서울과 청주에는 눈이 내린다고 하니 마음이 설래인다
청주로갈까 서울로갈까 망서리다가 자주가는 서울이 낫겠다 싶어 무작정 부산역으로 향한다
차를타고 어느곳이 좋을까 생각중 서울역에서 가까운 덕수궁과 남산이 생각나 O.K이다
위아래는 케이티엑스 차창으로 비치는 눈내리는 풍경 차창이 오염도되고
워낙 빠른 속도여서 잘 잡히지를 않는다
8시 10분차를 탔는데 폭설이래서 연착이라나 정말 이정도 눈가지고 장난하는것 같아서 헛웃음이나온다
서울역에서 시청까지 1호선으로 접근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대한문이다
나도 이젠 서울 찾아다니는거 반도사는 된듯 싶다 ㅎㅎ
예전에 서울 살때는 눈이 지겨웠는데 부산에서 40년을 넘게 살다보니 겨울만되면 눈이 그리워진다
겨울에 덕수궁은 두번째다 이풍경이 어찌 좋지 않을소냐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이다.
1611년(광해군 3년)부터 고종 재위 마지막 해인 1907년까지
300여 년 동안 경운궁이라는 궁호가 사용되었다.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 삼아 일제는 고종을 강제로 퇴위 시킨 후,
새로 즉위한 순종만 창덕궁으로 이어시킨다.
고종의 정치적 영향력이 순종에게 미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리고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궁호는 조선왕조 초기에 정종이 태조를 위해 지은 궁궐에도 붙인 이름으로,
"상왕이 덕을 누리고 오래 사시라"는 의미이지만,
일제에 의해 강제로 상왕이 된 고종의 시련이 묻어 있는 궁호라고 볼 수 있다.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선조 26년)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광해군이 1611년(광해 3년)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던 이곳에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여 주었다.
그 후 광해군이 1615년(광해 7년)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경운궁은 별궁으로 남게 되었다.산골자기님 글중에서
마구마구 딩굴고 싶은심정 그때 그시절이 그립다
중화전으로 오르는 계단 답도에는 조선 궁궐의 정전 중
유일하게 용 두마리가 새겨져있다.
다른 궁궐의 정전에는 모두 봉황이 새겨져 있으나
대한제국 출범 후 지어진 건물이기에 황제를 상징하는
용을 장식한 것이다.
눈도보고 고궁도보고 미술전시회도 보고 고향일가도 만나고 행복한 날이다
오늘은 처음으로 삼각대 없이 셀프타임머를 사용하여 사진을 찍어봤다
미술관
미술관에 들어서니 오늘은 유영국님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후원 응달에의 소나무에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 남아있다
준명당
준명당은 황제가 업무를 보던 편전이며, 즉조당과 복도로 연결되었다.
현재의 세 건물은 1904년에 소실된 후 같은 해에 중건된 것이다.
즉조당
즉조당 일원은 임진왜란 때 선조가 임시로 거처했던 곳으로
덕수숭의 모태가 된 곳이다. 1897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경운궁으로 환어한 뒤 1902년 중화전을 건립하기 전까지
정전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석어당(昔御堂)
석어당은 덕수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층 건물로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한 살림집 같다.
석어당은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 김씨가
10여 년간 감금생활을 했던 곳이다.
광해군은 왕위에 오른 후 자신의 왕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형제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인목대비를 폐위시켜 경운궁에 유페했다.
이때 경운궁은 서궁으로 불렸다.
서궁 유폐는 결국 반정을 일으키는 구실이 되었다.
반정에 성공한 능양군(인조)은 경운궁으로 인목대비를 찾아가
정통성을 인정받고 여기서 즉위한다.
유폐에 한이 맺혀있던 인목대비는 석어당 앞마당에 광해군을 꿇어앉히고
36조의 죄을 물은 후 능양군에게 옥새를 전하였다.
즉조당 내부
중화전 내부
정관헌(靜觀軒)
정관헌은 그 이름처럼 궁궐 후원의 언덕 위에서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보는' 휴식용 건물이다.
고종황제는 정관헌에서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카메라를 올려놓기 좋은 곳이있어 또 한컷
함녕전
함녕전은 고종의 환어와 함께 1897년에 건립된 왕의 침전이다.
1904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중건되었다.
고종은 이곳에서 기거하다가 68세를 일기로 승하하였다.
함녕전 내부
고위공직자나 외교사절을 접견하던장소
덕홍전내부
연못은 꽁꽁얼어 제구실을 못하고
서울시청도 담아보고
시청광장도 담아본다
전에는 근위병 교대식도 봤는데 오늘은 눈때문에 그런 행사는 안하나보다
덕수궁 돌담길도 엣날에는 가끔 걸었었지
배호의 덕수궁 돌담길
비내리는 덕수궁 돌담장 길을 우산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 있길래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밤도 깊은 덕수궁 돌담장 길을
비를 맞고 말없이 거니는 사람 옛날에는 두사람 거닐던 길을
지금은 어이해서 혼자 거닐까 밤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에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내려앉은 눈
저돌담길을 걷는 분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얼마나 나를 아프게 할지도 모르고
기뻐했죠 이 세상에 그댈 가진 사람 나하나 뿐이라며
흰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고운 입술로 날 사랑한다고
안녕이란 말을 하고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갔죠
몰랐었죠 우리 헤어진다는건
정말 그대가 내 사랑인줄 알았는데
좋아했죠 그대 나와 같은 생각하고 있을거라 믿었죠
흰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고운 입술로 날 사랑한다고
안녕이란 말을 하고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갔죠
하얀 눈위에 멀어져 가는 그대가 남겨둔 발자국 세며
멍하니 바보처럼 떠나가는 뒷모습 보면서 울었죠
<간주>
흰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고운 입술로 날 사랑한다고
안녕이란 말을 하고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갔죠
흰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고운 입술로 날 사랑한다고
안녕이란 말을 하고 그대가 내 곁을 떠나갔죠
내 곁을 떠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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