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 노래의 날개 위에
소프라노 조수미(Sumi Jo)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809 ~ 1847) Auf Fl?geln Des Gesanges, Op.34 no.2 (On Wings of Song, 노래의 날개 위에)
작품번호 34의 2. 1834년에 작곡되었으며, 유토피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멘델스존의 가곡은 베를린 리트 악파(樂派)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절도 있는 시의 해석과 유절형식(有節形式)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어,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섬세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슈베르트와 같은 새로운 수법을 구사하고 있지 않아 신선한 매력을 찾아볼 수 없으며, 그만큼 연주회 같은 데서 연주되는 일도 드물지만, 이 곡만은 독일가곡 가운데 걸작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바이올린곡 등으로 편곡되어 자주 연주된다.
노래의 날개 위에, Auf Fl?geln des Gesanges
원곡은 하이네의 시로 理想鄕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1834년 작 멘델스존의 가곡이다. 작품번호 34의 두번째 가곡인데 같은 op.34 아래의 가곡들을 살펴보면
1.사랑의 노래 2.노래의 날개 위에 3.봄의 노래 4.줄라이카 5.일요일의 노래 그리고 6.나그네의 노래이다.
편곡의 대가 리스트는 1840년에 멘델스존의 가곡들을 몇 곡 편곡했고 <노래의 날개 위에>는 그 중 가장 귀에 익은 멜로디라 할 수 있다.
원곡노래를 보면 1절의 멜로디가 한 번 반복되면서 2절을 부르고 변형된 부분으로 끝을 맺는 세 부분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리스트 역시 원곡의 세 부분을 살리면서도 도돌이표의 단순반복 대신에 첫 번째 부분을 고요하고 은은하게 진행시켰으며 두 번째 부분을 좀 더 피아니스틱하게 기교적인 부분으로 설정하였다. 세 번째 부분 역시 피아노 반주부분과 노래부분이 교묘히 얽혀 더 바램 없는 이상향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래의 날개위에>의 멘델스존-리스트 편곡악보를 보면 한 줄기의 음악에 왼손/오른손의 오선 두 파트(큰보표)만 있는 게 아니고 오선 세 파트를 배치하기도 했는데 (얼핏 보면 사람 손이 세 개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멜로디인 귀 익은 노래파트는 바로 그 중간 오선에 위치하고 아래 위의 오선에는 반주파트가 마음대로 흘러 넘나든다. 중간 주요 멜로디는 왼손 오른손이 때에 따라 엇갈려 나누어 치고 (대와 꼬리가 위로 향한 음표는 오른손, 아래로 향한 음표는 왼손이 친다) 반주파트는 자주 멜로디선율을 침범하여 더 상향하기도 한다. 반주부분은 오른쪽이 위로 올라간 사선모양으로 배열되고 (그러나 직접 연주 시에는 수직적으로 생각된다) 멜로디 노래파트는 수평적으로 배열된다.
Auf Flugeln des Gesanges 노래의 날개 위에 Heinrich Heine
Auf Fl?geln des Gesanges,
Herzliebchen, trag’ich dich fort, Fort nach den Fluren des Ganges, Dort weiß ich den sch?nsten Ort.
Dort liegt ein rotbl?hender Garten Im stillen Mondenschein; Die Lotosblumen erwarten Ihr trautes Schwesterlein.
Die veilchen kichern und kosen Und schaun nach den Sternen empor Heimlich erz?hlen die Rosen Sich duftende M?rchen ins Ohr.
Es h?pfen herbei und lauschen Die frommen, klugen Gazell’n Und in der Ferne rauschen Des heiligen Stromes Well’n
Dort wollen wir niedersinken Unter dem Palmenbaum Und Lieb’ und Ruhe trinken Und tr?umen seligen Traum.
노래의 날개 위에, 사랑하는 님, 당신을 실어 가리다. 저 멀리 갠지즈의 평원으로, 그 곳은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
그곳에는 붉은 꽃 피어나는 정원이 고요한 달빛을 받고 있다. 연꽃들도 사랑하는 자매를 기다리고 있다.
제비꽃들은 키득거리며 소곤거리며, 별들을 쳐다본다. 장미들은 은밀히 향기로운 이야기를 서로의 귓속에 소곤거린다.
껑충거리며 지나가다 엿들은 온순하고 영리한 영양(羚羊)들, 그리고 멀리서 출렁이는 성스러운 강물 소리,
그 곳에 앉읍시다. 종려나무 아래, 그리고 사랑과 안식을 마시며 행복한 꿈을 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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