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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김해에서 본 수국과 능소화

예전에 산악회회원님께서 김해 수안마을에 가자는 제의를 받아 다시 수국을 보러 수안마을로 왔다

이곳은 수국이 많지는 않지만 색깔이 다양한 것 같다

수안마을을 소등껄이라 하는 것 같다

오늘 모델이 되어준 회원님

윤제림에 비하면 수국동산이라 하기도 민망할 정도지만 아무런 이권이 없는 마을에서 이 정도의

수국정원을 마련했다는 것은 마을이장을 비롯해 주민들의 노고가 크다고 생각을 한다

석축에 그려낸 수국그림과 자전거가 있는 풍경 장화를 이용한 화분들 눈을 크게 뜨면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숲을 지나 위쪽으로 진출을 해본다

여러 색깔의 수국도 보이고 

밭에는 도라지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소박하고 아담한 수안마을

앞에 내려다 보이는 김해평야는 이제 평야의 기능은 잃은 지 오래 거의 공장지대가 되어있다

라벤더 언덕이라 해서 올라가 봤더니 라벤더는 이제 다지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이곳저곳에 수국이 심심찮게 피어 있다

예전에 산행을 많이 할 때는 부부가 같이 참석을 해서 자리를 빛내주던 지인인데

오늘 수국정원에 같이 동행을 했다

왕원추리도 피어 있고 

마지막으로 수국을 담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나오면서 장독대와 루드베키아가 눈에 띄어 한 장을 남겨본다

좌측봉우리는 낙타봉과 불웅령 중앙부는 백양산 우측은 삼각봉이다

이야기 도중에 지금 능소화가 피었다고 하며 7월 초에 능소화 보러 가자 날자를 잡았는데

김수로왕릉에 능소화를 매년 보러 갔었는데 금년에 피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찾았더니 늘어진 능소화는 아니지만 지금도 무척 아름답게 피어 있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핀다.

대추나무처럼 다른 목본류보다 좀 늦게 싹이 나오는데, 이것이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에 착안해 양반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이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기르다가 적발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서 매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꺾꽂이가 거저 수준으로 쉽다 보니 평민들이 꺾어다가 기르지 못하게 한 듯하다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지는 것이 없는 미국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

가 있다. 미국능소화는 추위에 좀 더 강하고, 비교적 열매가 잘 열려 한번 발들이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능소화 속에는 이 능소화와 미국능소화 둘만이 현존하며, 그 외에는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잡종인 나팔능소화가 있다.

꽃이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는 게 아니라 계속 꽃이 지고 나면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개화기간 내내 바닥에 떨어진 꽃 때문에 지저분해지기도 쉬워 능소화를 정원에 심은 집이라면

개화기간 동안은 끊임없이 마당 청소를 해야 한다. 거의 가을철 낙엽 수준이다.

꿀에 독성이 있다. 갓 채취된 꿀은 괜찮은데 48시간 이후부터 독성이 생긴다고 한다.

오래된 꿀을 먹거나 장시간 피부 노출이 되는 건 피해야 한다.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능소화 꽃가루는 갈고리 모양이 아닌 그물망 모양이라 눈에 닿아도

실명시킬 만큼 위험하지는 않고, 게다가 능소화는 풍매화가 아닌 충매화이기 때문에 화분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적다고 한다

꽃은 그냥 주황색이라기보다 노란빛이 많이 들어간 붉은빛이다.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든다.

다섯 개의 꽃잎이 얕게 갈라져 있어서 정면에서 보면 작은 나팔꽃 같다.

옆에서 보면 깔때기 모양의 기다란 꽃통의 끝에 꽃잎이 붙어 있어서 짧은 트럼펫이 연상된다.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보통의 꽃과는 달리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진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흔히 처녀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려진다.

꽃은 감질나게 한두 개씩 피지 않고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붙어 한창 필 때는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핀다.

한번 피기 시작하면 거의 초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이어간다

능소화는 원래 남부지방에서 주로 심던 나무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꽃이었다고 한다.

《화하 만필(花下漫筆)》에는

하지만 옛날보다 날씨가 훨씬 따뜻해진 탓에 지금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왕릉의 정문 격인 가락루

멀리서 바라본 김수로왕릉

김수로왕릉에 있는 연못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블친이신 예나님께서 목련이라고 알려주시네요

열매가 기이하게 생겨서 몰라봤습니다

미국능소화

미국능소화는 꽃의 크기가 작고, 거의 위로 향하여 피며 더 붉은색을 띠는 것이 보통 능소화와의 차이점이다.

You Mean Everything to Me / Neil Sed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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