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티브이에서 광안리 국화축제가 방송에 나왔다고 용호동 모임에 가면서 들려보자 한다
양산에서 보았고 작년에도 광안리에서 보았지만 가보지 않은 사람이 가자는데 기꺼이 오케이다 (11/16)
광안리 국화축제 위치
민락회센터 앞 민락해변공원 광장
전시 기간 : 2024. 10. 13~ 11.17
장소가 넓지는 않지만 이리저리 각도를 바꾸어 담아본다
광안리해변이 바라보이는 공터에 매년 해바라기나 국화를 전시를 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광안리해수욕장은 야간에 드론 쇼도 있고 야경도 아름다운 곳이라
같이 둘러보면 좋다
옛날에는 부산의 남포동이나 광복동 서면이 많은 젊은이들로 북적였지만 이제는 광안리 해변과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이 젊은이들의 주무대가 돼서 주야를 막론하고 많은 인파가 모인다
중간중간 포토존도 설치가 돼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을 할 수가 있다
국화 가운데에 포인세티아가 붉은색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국화꽃 /정연복
코흘리개 적부터 내가 좋아했던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꽃.
머리에 서리 내리는 나이가 되어서도
국화꽃 향기를 맡으면 옛날이랑 똑같다.
달이 가고 해가 가고 나 죽은 후에도 영원토록
은은한 그 향기 변치 않을 참 좋은 꽃.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먼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페츄니아 악실라리스
실국화
소울시스터즈 다크핑크라는데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국화가 다른 꽃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점이 네 가지다
하나는 늦게 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오래가는 것이며
향기로운 것도 그중 한 가지이고 아름다우나 요염하지 않고
깨끗하나 싸늘하지 않은 것이 그 나머지 하나다
정약용 /국영시서에
국화 예찬 / 임재화
밤새 찬 이슬 내려앉아서
아침 햇살에 빛나는 꽃잎의 모습
괜스레 가슴이 설렙니다.
살짝 벙글어지는 꽃송이
오히려 수줍음이 가득한 듯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찬 바람이 불어와도
웃음 짓는 꽃송이가 고상하여라
절로 품위가 넘쳐흐릅니다.
새벽녘에 매서운 바람과
얼음장 같은 찬 서리 내려도
오직 홀로 꼿꼿이 피어서
아무런 말 하나 없어도
온몸으로 절개와 지조의 꽃향기
온 누리에 가득합니다.
역광이라서 사진 담기가 까다롭다
- 국화 5 덕
- 하나. 밝고 둥근 것이 높이 달려 있으니 천덕(天德)이오.
- 둘. 땅을 닮아 노란색을 띠니 지덕(地德)이오.
- 셋. 일찍 심었는 데도 늦게 피어나니 군자(君子)의 덕이오.
- 넷. 서리를 이기고도 꽃을 피우니 지조(志操)의 덕이오.
- 다섯. 술잔에 꽃잎을 띄워 마시니 풍류(風流)의 덕이라.
일몰을 보며 드론쇼와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은데 오늘은 모임이 있는 날 이제 떠날 시간이다
가을나그네/소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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