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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공원 걷기

오늘은 헌재 탄핵심판이 있는 날 어떻게 될까 하고 오전에는 집에 있었는데 전원일치 인용으로 끝나

홀가분한 마음이다 

병원에도 잠시 들려야 하고 오후에는 걷기도 해야 해서 점식식사 후 시민공원으로 나가본다 

 

오늘은 북분쪽으로 입장을 하여 정문을 거쳐 한 바퀴 돌고 화지공원까지 걸어보려고 한다

북문 쪽에서 가는 길은 먼나무가 많이 있어 푸른 활엽수 길이다

가로수로 심은 조팝나무는 부분 부분 피어 있고

라일락은 잎이 폭에 비해 긴편이고 수수꽃다리는 잎이 폭과 길이가 비슷하다는데 

이렇게 봐서는 잘 알 수가 없다 이 꽃은 라일락으로 보인다 

부산시민공원은 오랜 시간 일본, 유엔, 미군이 번갈아 주인 행세를 하던 땅을 부산시가 넘겨받아 조성한

문화공원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아이들이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역사, 문화, 자연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한 가지에서 뻗어 나온 것처럼 융합되어 다가온다.

많지는 않지만 길양쪽에 벚꽃이 피어 있고 

정문 앞에는 팬지와 튜립등이 보이고

 

연못에는 거북이와 흰뺨검둥오리도 보이고

부산시민공원은 '기억(Memory), 문화(Culture), 즐거움(Pleasure), 자연(Nature), 참여(Participation)'를

테마로 구역이 나뉜다. 각각의 구역에는 주제에 걸맞은 숲길과 시설물, 놀이 기구 등이 배치되어 있다.

숲길과 숲길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유기적 동선으로 연결되며 방문객들의 여가와 체험을 돕는다.

분수대 수면공원에는 대형 곰솔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직 분수대는 가동을 하고 있지 않다

가로수로 심어 놓은 영산홍(아젤리아)도 지금 피기시적을 했다

박태기나무도 건들면 툭 터질 것만 같다

공원 내에서도 가장 긴 벚꽃 길인데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터널을 이룰 정도는 아니다

부산시민공원 안에 있는 건물들은 과거 미군기지가 주둔하던 시절 군인들이 사용하던 관사와 숙소 또는 군인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현재는 '예술촌', '도서관', '갤러리', '역사관'으로 멋지게 탈바꿈했다.

아이들은 건물을 둘러보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부산시민공원의 근현대사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메타길도 아직은 앙상한 가지만 

이곳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는데 아직 개관을 하지 않고 들어가지 못하고 막아놔서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조형물을 보니 공연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명자꽃과 황매화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미군 하야리아부대 초병이 호르라기를 불며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것 같다

그 시대는 미군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무시하고 업신여겼었지 약소민족의 슬픔

약간 바람이 차갑기는 하지만 평일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잔디광장에 자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거대한 소나무들이 빽빽히 심어졌는데 태풍에 잘 견딜지 모르겠다 

조금 낮은 나무를 심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다시 또 벚꽃길을 걸으며 화지공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주변에는 작은 유채 밭도 보이고

이곳 박태기 나무는 제법 꽃을 열고 있다

이 숲을 지나면 북카페가 나온다

북카페는 옛 하야리아부대장 숙소를 개조하여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굴거리나무 

개나리도 만나고 이제 계단을 올라 다리를 건너 화지공원으로 간다

이 벚나무는 특이하게 잎과 꽃이 동시에 피고 있다 산벚나무 같다

화지산 정묘사 뒤에는 산벚나무들이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다

자주광대나물 

소래풀 보라유채라고 한다

귀화식물 소래풀꽃이다.

제비꽃냉이, 보라유채라고도 부르는데 중국에서는 제갈채(諸葛菜)라고 한다.

제갈량이 심어서 군수물자에 대던 무라서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무는 시어서  6개월이면 다 자라 먹을 수 있어서 출정하면 막사를 짓고 곧바로

이 식물을 심었다고 한다.

소래풀은 중국 원산으로 전남, 경기 등 습기가 많은 계곡이나 도랑, 산기슭에 야생으로 

자생한다  

화지공원의 벚꽃

자목련이 부분부분 검정 점이 번지고 있는 것을 보니 지금 절정기를 넘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곳은 동래정씨 시조 묘가 있는 제각 추원제이다 

4월 5 한식대제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동래정 씨 시조묘 앞에 양쪽에는 8 백 년 된 배롱나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저나무는

고목 안에서 자란 나무로 그렇게 오래된 나무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돌아보고 다시 선거관리위원 뜰에 있는 라일락 꽃을 보려고 갔으나 아직 봉오리만

맺혀있고 꽃은 피지 않아서 집으로 가는데 두 시간에 만보를 걸었다 

 

그대그리고나/소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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