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하고 들어간 옆지기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방문을 열어보니 많이 안 좋은 표정이다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진찰결과 공황장애라고 진단이 나와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별 증상이 없다고 약을 먹지 않았더니 그렇다고 방심에서 오는 고통이다
나까지 마음이 심란해 맑은 공기도 쏘여줄 겸 바닷가로 나가자고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네비가
평소대로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한다
아마도 휴일이라 나가는 차들이 많아 정체로 뺑뺑이 돌리는 것 같다 네비양의 안내에 따르면
거의 실 수가 없으니 따르기로 한다(4/6)
쉬엄쉬엄 왔더니 칠암까지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점심시간이라 해안가 넓은 주차장이 만차다
다른 차 나가기를 기다리다 뻐져 나오는 차가 있어 잽싸게 집어넣었다
칠암은 우리나라 붕장어 주산지다 한여름 외에는 주말에는 이렇게 차들이 많다
어찌 보면 경기가 나쁘다는 것도 엄살로 보인다 다들 어쩌다 나왔겠지 생각을 해본다
붕장어회 2인분 차림표다
붕장어회가 매년 조금씩 량이 작아진다 물가가 올랐는데 가격을 올리지 않고
약간 변칙으로 운영을 하는데 우리에게는 아주 적당한 량이다
양배추와 콩가루 초고추장과 붕장어를 같이 버무려서 먹는다
우리는 이걸 먹고 배가 불러서 매운탕과 밥은 시키지 않았다
분명 콜라 한 캔 포함 5만 2천 원인데 현금을 주었더니 5만 원만 받겠단다
우이~~ 이런 수도 있구나
나오는데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올려다봤더니 어느 집 담장에 라일락이 피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라일락과 수수꽃다리를 구분을 잘 못한다
보시는 분들께서는 외면하지 마시고 이름을 잘 못 기재를 하면 서슴지 마시고 지적을 해주십시오
이렇게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니 숨퉁이 조금 트이는 모양이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이곳에 동백이 많으니 들어와 봤다 이름하여 묘관음사다
3월 초에 왔었는데 그때는 다 얼어서 꽃이 별로였는데 한 달 만에 왔더니 이제는 피었다가 거의 지고 있는 상태자
다른 곳은 할미꽃이 진즉 피었는데 이곳은 조금 늦는 것 같다 이제 피고 있다
동백나무 밑에는 이렇게 낙화된 꽃들이 가득하다
동백은 꽃이 지면서도 꽃잎이 아닌 통째로 떨어진다
낙화를 많이 했지만 아직은 꽃들이 볼만하게 남아 있어 다행이다
좁은 의미에서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의 붉은 꽃을 말하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로 쓰일 때는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꽃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영어권에서는 '카멜리아(Camellia)'라고 부른다.
특이하게 경칩쯤 되어야 피기 시작하는 다른 꽃과는 다르게 이 꽃은 경칩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핀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하는 편이다.
이 시기에는 공기가 차가워 곤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정을 꿀벌 같은 곤충이 아닌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鳥媒花)다. 그리고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다.
이외에도 직박구리가 찾아와 꿀을 빤다. 직박구리가 원래 꿀을 먹는 새는 아니지만 동박새의 행동을
보고 학습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도 동박새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꿀의 양이 많아서 사람이 동백꽃을 따서 빨아먹는다. 꿀이 많은 것이 조매화의 특징 중 하나인데, 엄청난
신진대사량을 자랑하는 새가 먹고 영양을 채우려면 꿀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을 고객으로 하는 흔한 충매화보다
꿀이 훨씬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동백꽃은 향기가 나지 않는다. 새는 향기를 잘 못 맡기에 향기는 새를
불러오는 데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꿀이 워낙 많아 적지 않은 수의 꿀벌과 나비 등의 곤충이 찾아오며,
특히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서 남부지방에서는 밀원수종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황금색 부처님 진신사리 1 과를 모신 진신사리탑과
운봉스님과 향곡스님 두 분 선사의 부도탑이 모셔져 있다.
꽃 자체가 상당히 수려한 데다가 풍경이 황량해지는 겨울에만 피고, 특히 아열대기후가 아니면 겨울에 피는
수려함을 볼 수 없는 꽃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한반도에서는 남해안에 접한 부울경 전라남도 지역과
제주도에 주로 서식한다. 부산광역시와 여수시의 시화(市花) 및 시목(市木)이 동백일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꽃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추워서 원래라면 자생하기 힘든 환경이 지만지구 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들어서는 늘어난 편이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여러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소재로 자주 다룬다.
관상용으로 큰 가지를 꺾꽂이해 뿌리를 받아 심어 판매하는데, 동백꽃은 기를 때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동백꽃이 꽃봉오리가 달려 있는 상태로 많이 유통되는데, 이때 나무가 추울까 봐 따뜻한 실내에 들이면
꽃봉오리가 죄다 떨어진다. 추운 기후에서 꽃이 피니까 기온을 맞춰줘야 한다.
흰 설경 사이에 빨갛게 피는 모습도 그렇고 동백의 색 자체가 동백 잎사귀 색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돋보이는
색이라 조합이 좋다. 또한, 색으로 돋보인다는 점에서 이따금 아름답고 은은한 성적 분위기를 낼 때 자주 쓰인다.
대개의 꽃이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지며 지는 것과 다르게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전부 붙은 채 한 송이씩 통째로 떨어진다.
개량종이 무척 많고 색상 분류도 흔히 떠올리는 홍백 동백 말고도 분홍 동백, 줄무늬 동백 등으로 다양하며,
꽃도 품종에 따라 홑꽃 품종들과 겹꽃 품종들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분류가 또 세분화되어 있다.
다만 우리가 흔히 보는 동백 품종들은 대게 한정되어 있다.
잎사귀가 다른 나무들에 비해 꽤 특이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낙엽이 잘 안 지는 상록수 계열이면서도 잎이
타원형으로 제법 넓다. 그리고 여타 나무들에 비해 잎이 두껍고 반짝거리며, 어린잎의 경우 특히 연둣빛이
좀 섞인 맑은 녹색으로 빛나는지라 꽤 예쁘다
꽃, 잎, 열매 모두가 유용한 성분들과 약효성분들이 많아 버릴 게 없다고 알려졌다.
동백나무를 포함한 동백나무속 식물들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서는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해 있을
만큼 매우 희귀하다.
때문에 가장 동아시아적인 나무가 은행나무라면 가장 동아시아적인 꽃은 동백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곳은 벚꽃이 지고 잎이 나오는데 여기는 이제 만개를 했다
모란이 벌써 꽃을 피우려고 꽃잎을 열고 있는데 내일쯤이면 꽃이 필 것 같다
요즘 어디를 가나 민들레는 지천에 깔려 있다
이곳에 오면 꼭 이 탁마정에 마음이 끌린다 어디에 서나 물은 필요하지만 이곳의 물은 안내문처럼 재미있으니까
향곡스님과 성철스님은 임자(1912) 생동갑으로 1939년 팔공산 운부암 선원에서
처음 만나 함께 정진한 이래 1978년 향곡스님이 먼저 입적할 때까지 평생 각별히 지낸 도반이다.
묘관음사는 청담, 성철 , 서옹, 월산선사 등 당대의 선지식 스님들도 위법망구의 자세로 처절히
수행하였던 곳으로 한국 현대 선종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정하는 사찰이다.
위법망구(爲法忘軀)란 진리를 널리 전하기 위해서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고, 공양하고 희생하는 일을
위법망구의 정신이라 하며 불교에서는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Michael Martin Murphey - Red River V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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