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날 아침 운동도 거르고 집에 있자니 답답하다
이제 허리도 상당히 좋아진 편 나들이하기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늦었지만 대저 생태공원
팜파그라스와 핑크뮬리가 어떤지 돌아보고 싶어진다 차를 이용하기도 그렇고 오늘은 전철로 이동을 한다 (10/5)

들머리에 꽃무릇이 이렇게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9월 중순에 만개를 하는 꽃이라 수명이 다한 듯

3~500m 대밭길과 도로가 있지만 오늘은 대밭길을 걷기로 한다 그늘도 있고 좋다

도둑놈의 갈고리

멀리 보이는 두루미 한쌍

대밭길을 나와 도로변을 걸어 팜파그라스 정원으로 이동을 한다


바닷가와 강가를 좋아하는 삼총사 억새. 갈대. 달뿌리풀 중 위에 보이는 것은 달뿌리풀이다

숙근버베나 우리는 흔히 버들마편초라고 부른다

숙근버베나 단지를 지나 팜파그라스 정원으로 간다

넓은 들판에는 지금 유채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봄을 위해서 일찍 파종을 한 것 같다
봄이면 수만 평에 달하는 유채 농원으로 장관을 이룬다

팜파그라스(서양억새)

벼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원산지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등 남아메리카의 팜파스 지역이다.
세계 각지에 도입되어 원예 식물로 재배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 유럽, 캅카스,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에서는 귀화식물로 자생하기도 한다.

지금 팜파그라스는 만개의 시기를 지나 하얀 백색이 아니라 거의 베이지 색으로 변모를 했다

이식물도 멀지 않아 양미역취처럼 우리 생태계를 교란시킬 것이다
양미역취가 얼마나 번식력이 강한지 갈대나 억새가 살아남지를 못한다
핑크뮬리도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주름잎
이 꽃은 봄에 피는 것 같은데 시도 때도 없이 아직까지 피고 있네

갈대
많은 사람들이 억새와 갈대를 구분을 못하는데 억새는 매끈하게 위로 쳐들고 있으며 다 피면 백색으로 변하여
씨방을 날려 보내 갈대는 이렇게 허리가 굽고 꽃이 뭉뚱 하여 꽃이 지고 열매가 달려도 스스로 날려 보내지를 못한다
그리고 갈색 그 자체로 남는다


억새

날씨는 밤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고 흐리지만 가까이 있는 금정산 고당봉은 여전히 드러나고 있다

갈대
전해지는 이야기
다정한 친구 사이인 억새와 달뿌리풀과 갈대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길을 떠났다.
긴 팔로 춤을 추며 가다 보니 어느덧 산마루에 도달하게 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갈대와 달뿌리풀은 서있기가 힘들었지만 잎이 뿌리 쪽에 나있는 억새는 견딜만했다.
‘와, 시원하고 경치가 좋네,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참 좋아, 난 여기서 살래’ 억새의 말에 갈대와 달뿌리풀은
‘난 추워서 산 위는 싫어, 더 낮은 곳으로 갈래’ 하고 억새와 헤어져서 산 아래로 내려갔다.
이들은 내려가다가 개울을 만났다. 마침 둥실 떠오른 달이 물에 비치는 모습에 반한 달뿌리풀이 말했다.
‘난 여기가 좋아, 여기서 달그림자를 보면서 살 거야.’ 달뿌리풀은 그곳에 뿌리를 내렸다.
갈대가 개울가를 둘러보니 둘이 살기엔 너무 좁았다. 그래서 달뿌리풀과 작별하고 더 아래쪽으로 걸어갔는데
앞이 그만 바다로 막혀버렸다. 갈대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서 바다가 보이는 강가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다.

인공수조는 물길이 막혀서인지 개구리밥과 수생식물로 뒤덮여 물속을 들여다볼 수가 없다

멀리 남해고속도로 낙동강교 줌으로 당겨보니 고향에 가는 차량행렬로 도로가 정체가 되고 있다

양미역취(미국미역취)
어찌나 번식력이 강한지 다른 식물이 살아남지를 못한다

둑방길로 가는 도로변에는 양쪽으로 붉은 가우라로 단장을 했다

좌로부터 낙타봉 불울령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부산의 서쪽 산들이 느러서 있는 모습이다

물억새

3호선 전철차량이 낙동교를 건너고 있다

밤에 피는 달맞이꽃이 햇볕이 없어서인지 아직 꽃잎을 열고 있다

나무조형물
싱가포르에 가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슈퍼트리가 16층 높이로 11그루가 조성되어 있는데
야간 조명이 무척 아름답다 아마도 그 모형을 벤치마킹 한 것 같다

4 주차장 앞에 낙동강둑방에 핑크뮬리가 있어 매년 찾고 있는데 오늘 보니 적당히 물들어 있다

핑크뮬리를 꼽으라면 합천의 신소양체육공원의 핑크뮬리가 무척 아름다운데 이곳과
함안 악양 생태공원에도 많이 볼 수 있어 가지 않은지가 3년은 된 것 같다
금년에는 한번 가보고 싶은데 이루어 질지는 모르겠다

이곳은 넓지는 않지만 길이로 보면 어느 곳 보다 길다 둑방을 타고 300m 이상 이어진 것 같다


핑크뮬리
핑크뮬리는 벼목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부르며 가을에 분홍빛이나 자줏빛으로 꽃을 피워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처음으로 식재됐다가 2016년도에 순천만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됐고 2017년에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심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8년 기준, 전국에 핑크뮬리가 식재된 곳의 면적은 축구장 15.5개 크기에 달하며 인스타그램에서 핑크뮬리를
검색하면 20만 건 이상의 사진이 검색될 정도로 열풍이 대단하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핑크뮬리를 2급 유해종으로 지정했다. 핑크뮬리는 겨울 추위에 약한 편이나, 30도가
넘어가는 아열대에서는 번식력이 강한 편이라 앞으로 지구 온난화로 한국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게
되면 기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열대 기후가 될 수 있는 제주도에서는 핑크뮬리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만 이외의 지역에서는 인위적 도움이 없이 겨울을 나면서 번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퍼질 가능성은 적다고 봐서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진 관상용으로 유지되고 있다.

둑방에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 산지에는 언제부터인가 칡이 번성하여 이렇게 다른 나무들에 기생하며
완전 장악을 해서 나무들이 많이 고사를 하고 있다 이제는 퇴치법이 개발되어야 될 것 같은데
산림청 같은데서는 의식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 어디를 가든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붐이 일어나고 있다
시골 면단위에도 이제는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를 만날 수가 있다
부산에도 대저 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등 1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파크골프장은 원상태로 복원하는데 어렵지 않으니 많이 조성하면 좋겠는데 환경파괴라고
환경단체들이 너무 간섭을 하니 그것도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대저 파크골프장
여기는 처음 한두 번 갔으나 너무 인원이 많아 가지 않는데 지금은 확장을 해서 54홀 정도 되는 것 같다
집에 오면서 차창으로 바라본 파크골프장과 낙동강변의 모습 저 앞에는 화명신도시가 보인다
가을에 듣는 바이올린 연주곡
'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1 (0) | 2025.10.31 |
|---|---|
| 유엔공원 나들이 (28) | 2025.10.20 |
| 수목원의꽃 (0) | 2025.09.12 |
| 양산 빗물펌프 유수지 가시연꽃 (43) | 2025.08.26 |
| 화명동 유아체험숲 목수국 (28) | 2025.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