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안개로 몇메타 앞도 분간이 어렵다
대리마을 1구에서 아침 5시에 포타를 6만원주고 독실산 밑에까지 가서 5시15분부터
산행시작 지독스런 안개로 사방 분간이 안돼 그리고 길도 흐미하고 미끄럽고 바위는
뾰족뾰족하고 조심조심 나무에 표시된 페인트 흔적만보며 때로는 길표시 줄을따라
2km 백년등대까지 가서 등대를 둘러보고 항리 마을과 섬등반도 2.5km를 향해 걷다
배고파서 준비해간 주먹밥으로 간단히 허기때우고 출발 신선봉으로 가려는데 위험하다고
길을 막아놔서 항리로 바로내려간다 시작부터 4.5km구간은 가도가도 험로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8시30분에 항리 마을에 도착했다
등대와 항리 독실산 대풍리 이정표
드디어 등대에도착 100년이 넘은 등대를 둘러봤다
이 섬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1580년 무렵 서씨가 들어왔다고 하나
확실한 내력은 알 수 없고 1800년경 임씨가 정착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하지만 조개무지에서 발견된 토기로 미루어 선사시대인 신석기 때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1968년 서울대학교 인류학(한상복 교수) 조사팀은 가거도 북단 등대 서쪽 경사면에서
조개무지 패총(貝塚)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신석기 말기 유적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덧무늬토기(隆起文土器) 조각과 눌러찍기무늬토기(押引文土器) 조각이
출토됨으로써 신석기 중기나 전기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덧무늬토기는 기원전 5000년 무렵, 눌러찍기무늬토기는 기원전 4000~2000년 무렵에
사용된 토기다.
옹기종기 작은섬들 탁트인 바다인데 안개로 시야가 흐려 멀리볼수가없다
저멀리 섬등반도와 성건여도 보인다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일까 대나무 숲도있다
지루한 안내표시 팻말 벌써 78지점까지 왔다
천길 낭떨어지 신선봉이 안개 때문에 볼수가없고 윤곽만~~~
드디어 섬등반도와 성건여가 확실히 보인다 흐미하나마 망부석도
폐교와 초소도 보인다
인동덩쿨 꽃
이개는 독실산 경찰초소에서 4,5km를 따라왔다 아무리 쫓아도 가지않고 따라온다
항리마을에서 아주머니들을 만났는데 반가히 따라가버린다
엉컹퀴꽃도 활짝
이렇게 길을 정비해 놨으나 모두들 외지로 떠나고 나이든분들만 두어집 사는것같다
소도 8마리를 방목하고 염소도 방목으로 키운다
가거도는 후박나무 군락지다 울릉도에도 후박나무가 많던데
여기는 마가목은 보이지 않는다 울릉도는 마가목 천지인데
띠엄띠엄 가옥이 몇채있는데 스레이트 집들은 비어있고 쓰레기장 같으며
간혹 저렇게 스라브집도 보인다
송년 우체통이라는데 1년에 한번 배달되나?
아유 여기서도 5.1km를 더가야 된다니 까마득하다
약간의 저런 밭도보이지만 옛날에 뭘먹고 살았을까 그래도 짚차도보이고
봉고 따블캡도 보인다 신항이 생기기전에는 제법 큰 마을 이었는데
대리1구에 신항이 생기면서 마을이 쇠퇴해 이제는 몇집만 사는 초라한
마을이 돼버렸다 여기는 낚시꾼들의 천국이라한다 민박집도 그래서
유지가 되고 있나보다
안개가 오락가락 아름다운 경치들을 볼수 없어서 아쉬움이 많다
세멘트 길이지만 그래도 산길보다는 너무도 좋아서 룰루루랄라
잘도걷는다 드디어 9시반에도착 4시간 반만에 완주했다
주민들은 6시간 걸린다는데 우리는 쉬지않고 내달려 단축시켰다
섬산행 난이도가 심한데 그래도 해냈다 다시는 이런산 안오를거라면서
7천원짜리 점심 농어 구이가 일품이다
우리가 타고나갈 유토피아호다 1시출발 흑산도로 들어간다
아름다운 만재도 사진에 담아본다
만재도도 경치가 참좋다 시간이있으면 저런곳에도 들려봐야 하는데
흑산도를 향해서 만재도를 뒤로하고
원초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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