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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에도 눈이 내렸어요

어제 일기예보에 남부지방에 눈이 내린다 하여 부산에는 눈이 안오기로 알만한 분은 다 아시겠지만

설마했는데 오전에 창밖을 보니 눈이 제법 펑펑내리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 바로 녹아버리고 차위에

기와지붕에 약간 쌓여 있어서 산행을 할까 하다가 포기했는데 밤에보니 블친님께서 금정산의 눈꽃을 담아

올리셨기에 아침에 장모님 병원 문병다녀와 바로 신라대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어제 상가지붕과 아파트 주차장에 내리고 있는 눈

아침에 신라대의 정원의 눈쌓인 모습

아침기온 영하4도 얼굴이 따끔거린다 그래도 눈구경하는 즐거움으로 추운것도 잊고

여기저기 신라대 풍경을 담아본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학교안은 조용하기만하다

학교를 벗어나 백양산 삼각봉 쪽으로 접어든다

여기에 와서보니 정말 많이 내렸다 5cm 이상 내린 것 같다













흰 눈이 내리면

시 / 정해각


흰 눈이 내리면
휘날리는 눈송이
추억의 조각되어
하얗게 쌓여가고

흰 눈으로 덮인
오솔길 걸어가면
추억은 그리움 되어
내게로 닥아 오네.

눈 속에 남겨진
낯익은 발자국
행여나 그 임일까
가슴 설레 이고

바람결에 실려 오는
정겨운 겨울새 소리
내 마음 둘 대 없어
그리움만 사무치네.


벚꽃 턴널을 지나는 기분으로.....




부산에 이렇게 눈이 쌓인게 얼마만인가


명지 신도시와 멀리 연대봉에도 눈이

진해 웅산 시루봉 불모산도 보이고

신라대와 낙동강

신호 신도시와 가덕도 연대봉

불모산도 줌인해본다

괘법전망대






흰 눈 속으로

ㅡ강은교.

 


여보게, 껴안아야 하네

 

한 송이 눈이 두 송이 눈을 껴안듯이

한데 안은 눈송이들 펄럭펄럭 허공을 채우듯이

 

여보게, 껴안아야 하네

한 조각 얼음이 두 조각 얼음을 껴안듯이

한데 안은 얼음들 땅 위에 칭칭 감기듯이

함께 녹아 흐르기 위하여 감기듯이

 

그리하여 입맞춰야 하네

한 올 별빛이 두 올 별빛에 입맞추듯이

별빛들 밤새도록 쓸쓸한 땅에 입맞추듯이

 

눈이 쌓이는구나

흰 눈 속으로

한 사람이 길을 만들고 있구나

눈길 하나가 눈길 둘과 입맞추고 있구나

 

여보게, 오늘은 자네도

눈길 얼음길을 만들어야 하네

쓸쓸한 땅 위에 길을 일으켜야 하네.

 




김해신어산도 하얗게 눈으로 덥혀있네

공기가 맑아 금정산 고당봉도 손에 잡힐 듯

여기까지 3km 앞으로 1km 정도 가다가 모라 주공으로 하산하면되겠다

마치 백매화가 피어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같이 간 일행도 없고 별로 다니는 사람도 없어 셀카로 부족하지만 인증도 하고

삼각봉 전망대까지 오르려다 아이젠도 안가지고와서 언덕을 오르고 내리기가 불편 할 것

같아서 바로 하산을 했다 오늘도 만보 하루의 책임량의 걸음은 걸었으니 서운 할 것도 없다

오늘 처음으로 백양산 둘레길 눈산행을 해보았다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멀리까지

눈구경을 몇번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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