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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울산 국가정원 국화

지난 8월에 갔을 때 소국단지가 엄청 커서 금년에도 노란 국화가 볼만하겠구나 생각하고 있던차에

블친님께서 벌써 다녀와 글을 올렸는데 만발이라 마음에 동요가 일어난다

오늘 조금 붐기겠지만 옆지기 하고 둘이서 나들에 나선다

그런데 고속도로에 들어와 생각해 보니 세상에나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다

보조 밧데리는 바지 주머니에 넣어 놓고 이런 낭패가 ㅎㅎ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오늘만은 폰에 의존해 보려한다

도착해 주차장에 들어가려니 만차 대기를 해야된다

잠시 정차해 지켜보고 있는데 운좋게 옆에 차가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 보여

쉽게 주차를 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국화 꽃 밭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하며 주위를 살펴보며

한장씩 담아본다

수크렁과 국화가 어우러진 모습도 담고

야영장인지 놀이터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텐트가 많이 처져있다

띠라고도하고 삘기라고도 한다

무얼 잘 못했기에 쯔쯧

금년에 보았던 억새중에 으뜸이다 

억새평원 신불산과 간월재가 아무리 좋다한들 여기 울산 국화정원 보다 좋을 수는 없다

억새 / 박남준

꽃이 있었네. 하얀꽃
하얗게 새어서, 새어서 죽어 피어나는 꽃
바람 부는 들녘의 언덕에는 하얀 소복으로 바람 날리며 너울
거리는 억새들의 잔잔한 한숨이 묻혀 있다 이 땅을 일구며
지켜온 할머니의 그 할머니의 정결하고도 기막힌 삶들의
숨결 같은 억새밭의 곁에 서면 어데선가 나타나는 새하얀
꽃상여의 행렬
흔들리며 흔들리며 물결쳐 오는 그 애잔하던 울음

골드메리

세루비아

윙크를 좀 받아주지 목석 같기는 센스가 그리도 없을까?ㅎㅎㅎ

루드베케아 원추천인국

꽃 베고니아

아스타국화

도라지

꽃무릇 꽃이지고 이제 잎이 돋아나고 있다

십리 대밭길의 상징 대형죽순 모형

소국 금방울 국화라고한다

브로지국화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들국화 /김용택 /시인

나는 물기만 조금 있으면 된답니다
아니,
물기가 없어도 조금은 견딜 수 있지요
때때로 내 몸에 이슬이 맺히고
아침 안개라도 내 몸을 지나가면 됩니다
기다리면 하늘에서
아,
하늘에서 비가 오기도 한답니다
강가에 바람이 불고
해가 가고 달이 가고 별이 지며
나는 자란답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찬 바람이 불면
당신이 먼 데서 날 보러 오고 있다는
그 기다림으로
나는 높은 언덕에 서서 하얗게 피어납니다
당신은 내게
나는 당신에게
단 한번 피는 꽃입니다

서양억새(팜파그라스)

핑크뮬리도 다 쓰러져 볼품이 없다

폰 사진이지만 이정도는 봐줄만하네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나온 것 같아서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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