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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으로 눈 구경 갔다

삼월 첫날 비가내려 운동도 못하고 하루 종일 집콕인데 오후 뉴스에 영동지방 폭설 소식이 있다

9시간을 버스에 갖혀 꼼짝도 못할 만큼 눈이 내렸다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올 겨울은 눈구경도 못했으니 한번 가볼까 마음의 동요가 일어난다

멀기는 하지만 K T X 를 이용하면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검색을 해보니 구포에서 아침 6시반 차로 서울역으로 가면 10시 1분에 출발하는 강릉행으로

갈아탈 수가 있다

 그동안 마일리지 쌓인 것으로 왕복이 가능하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 예약을 한다

서울역에서 출발을 하니 열차는 완행열차나 별 차이가 없이 달린다

서울 하늘도 맑지가 않고 흐린 날씨 롯데월드는 워낙 높다 보니

어디에서나 잘 보인다.청량리까지 무려 20분이 걸리는 것 같다

청량리에서 부터는 정상적인 속도로 달리는 것 같다 금새 양평역에 도착을 한다

평창역이 가까워지니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무슨 터널은 그리도 많은지

사진한장 담으려고 하면 그새 터널로 진입을 해버린다

금새 또 평창역이다

평창역을 지나고 부터는 완전 눈 세상이다 빨리 달리는 차창으로 사진을 담으려니 

참으로 어렵다 흐리고 흔들리고 반이상은 다 버려야했다

알프스만 설원이던가 우리나라 설원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나무 위에 저 눈 꽃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부 경남과 부산은 1년 내내 눈구경 못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

나만이 호사를 누리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

현재시간 12시 2시간을 달려 강릉역에 도착을 했다

두시간이면 서울 대구 거리인데 직선거리로 따지면 강릉이 가까운데

서울역에서 구리를 벗어날 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다

역 앞에 보니 지금 조금 녹아서 그렇지 아직도 족히 20cm는 쌓인 것 같다

강릉역사에서 바라본 역 앞 풍경

택시로 여기 안목해변으로 왔다

이곳은 처음이라서 익숙치가 않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이정표 따라 솔바람 다리 쪽으로 가보자

요트마리나 건물 왼쪽에 강릉 여객터미널이 있어 바로 울릉도행 배를 탈수 있는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울릉도행 유람선은 주 5일 운항을 하며 요금은 일반실 기준 61000원이라고 한다

강릉항(안목항)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있는 항구이다. 2008년 5월까지는 안목항으로 불리다 개칭되었다.

조선후기까지 견조도라는 섬이었고 지금은 육계도가 되었다. 강릉의 주요 하천인 남대천 하류에 있는

항구로 백사장인것이 특징이다. 황어, 숭어, 멸치, 고등어가 잘 잡혀 낚시하기 좋은 장소이다.

또한 연안에는 오징어, 가자미, 문어 등이 조업된다

안목해변
강릉시 견소동에 있는 해변으로 길이 500m에 달한다. 가족 단위 피서나,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근처에 강릉커피거리도 있는 등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앞에 보이는 게 솔바람 다리다

올라가면 넓은 광장도 있는데 올라가지 않았다

남항진 해변 눈이 내리고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여름에는 분명 해수욕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는 남대천이 흘러 내려 바다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솔바람다리 

남항진과 안목을 잇는 인도교다. 강릉시가 47억 원을 들여 총 길이 192m로 2010.4.9일 완공했다,

바다와 강 사이에 놓인 다리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어 피서지로서 인기가 높으며 야간에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준다.

역시 동해 바다는 파도가 높다 여기는 특히나 더 파도가 쎈것 같다

아라나비 짚라인 저쪽에는 커피 전문점도 보이네

마치 산토리니의 풍경 같은 하얀집과 푸른지붕 그리스 같은 분위기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관광지

100선'에도 선정됐을 정도로 이곳에 조성된 `커피거리'는 유명하다.

강릉항에 `커피거리'가 생긴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유명 관광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 덕분에 2000년대 초반 네스카페 지점이 처음으로 문을

연 뒤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커퍼, 1994, 산토리니, 엘빈, 코지 등 강릉토종 커피 브랜드의 매장이

잇따라 자리잡았다.

지금은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 등 대한민국 유명 커피 체인점까지 몰려들어

강릉항의 200m 상권에 커피숍이 27개가 밀집해 있는 커피거리가 만들어졌다.

이곳의 초창기 모습이라면, 횟집 몇군데 밖에 없었지만, 차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 모여들면서 커피거리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현재도 눈발은 계속되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더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다섯개의 달

형상은 관람자의 위치(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동그라미는 달을 형상화 하였고

위치를 다르게 하면 바다에 비치는 혹은 호수에 잠긴

듯한 달의 형상을 보여준다 이렇게 뒤틀린 형상은

결국 바라보는 관객의 눈동자에서 형상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커피거리의 시초가 된 자판기들! 다양한 커피맛을 갖춘 커피자판기들이 즐비 했었는데 한창 때는

80대 이상의 자판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런 안목항에 몇 해 전부터 새로운 커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만한 국내 최고의 커피 마스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커피자판기는

차차 자취를 감추면서 카페거리로 탈바꿈 했다.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커피 생두를 직접 볶고 갈아서 한 방울 한 방울 내려 마시며

생의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커피를 직접 볶아 쓰는 로스터리 커피숍을 비롯한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이 지금은 많이 생겼으며

커피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성지순례를 하듯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강릉 특유의 커피맛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커피 마니아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커피축제 홈페이지에서

가족들과 함께여도 좋고 , 친구들과 함께여도 좋고, 연인들과 함께여도 좋은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있는 

하루가 되지않을까

눈이 내리고 바람도 쌀쌀한데 할머니인 듯 자기 옷으로 아이를 감싸고 그네를 태우고 있다

자연석인지 인공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쌍둥이처럼 보인다

커피 거리와 안목해변과 송정해변 경포해변으로 이어진다

강릉항과 안목해변 커피거리

경포대 쪽으로는 여러번 다녔지만 정작 이곳은 처음이다

날씨 좋은 날 찾아와 커피도 마시며 여유를 부려 보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코로나로 비대면 그리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으니 이것도 행복이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수호랑

커피콩 조형물도 만나고

해송 숲은 안목에서 연곡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주문진까지는 네시간 연곡까지는 세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사천진 연곡을거처 주문진까지 걷고 싶지만 

오늘은 경포해변까지만 가기로 한다

눈이 많이 내린다 내리면서 바로 녹고 있으니 망정이지 날씨가 춥다면 그대로 다 쌓일 것 같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걷기코스  5구간에는 넓디넓은 해변과 푸르른 바다가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게 반겨준다 5구간중에 바다 호수길에는  안목항에서부터 송정해변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해송군락지가 있다. 푸르른 동해바다를 끼고 백여년 묶은 거송들이 즐비한

송정해변의 해송숲 길을 걸어가면 솔향과 바다내음이 코 끝을 스처간다

국군 송정 콘도

남항진 솔바람다리를 시작으로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사상과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과 고려 시대 문화유적이자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경포대를 거쳐 경포호를 돌아 축음기, 라디오, TV 등 소리와 관련된 자료 15만 여점을

전시하는 참소리박물관 앞을 지나 사천진 해변에 이르는 길로 유적지와 함께 전 구간 해송숲길과

호수길, 해안길로 구성되어 있다

송정해변
강릉시 송정동에 있으며 길이 700m, 2만5천㎡의 백사장이 있다. 주변에는 송림이 유명
하다 고려 충숙왕의 부마 최문한이 송도에서 강릉에 올 때 소나무 8그루를 가지고 와

이곳에 심어 팔송정이라 하다가 그 후 송정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