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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함안 악양둑방길

연휴 첫날 토요일 사촌부부와 우리부부 함안 둑방길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보려고 

오후에 길을 나섰다(10/2)

여기도 어김 없이 먹거리 장터와 특산품 장터가 자리하고 있다

모두들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힐끔힐끔 처다보기 만하고

지나가는데 오늘의 매상은 어찌 댔을까 의문부호만 남는다

들어오는 입구에 다리가 있는데 예전에는 그곳에 나룻배로 강을건넜는데

나룻배를 젔든 오빠가 군에가 소식이 없어 오빠를 대신하여 여동생 두처녀가  교대로 나룻배를 저어 길손들을

건너준다는 애절한 사연을 듣고 작사를 하였다고 하는 처녀배사공 노래비다

2000년도에 남강변에 세워진 처녀뱃사공 노래비

전 후인 1953년, 고(故) 윤부길(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부친)이 단장으로 있던 유랑 악단이 함안 가야정에서

공연을 마치고 

악양루 근처에 머무를때,, 악양 나루의 처녀 뱃사공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가슴에 담아 두었던 사연은 1959년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황정자 노래의 ‘처녀뱃사공’이라는 노래가 되었다. 

노래와 나루의 인연은 거의 40년 후에 밝혀졌고, 

지난 2000년 노래비를 세울 때 두 처녀를 사방으로 찾았지만 행방은 알 길이 없었다고 한다

처음 만나는 곳은 천일홍이 곱게핀 꽃밭이다

여기 메밀꽃은 벌써 꽃이 지고 있다 9월 중순이 제철이니 질 때도 되긴 했는데

금년에 처음보는 집단 메밀꽃단지인데 아쉬운 생각도 들고

다음은 백일홍단지 아무리 백일동안 핀다지만 이제 들어갈 때도 됐는데 아직 싱싱한 모습이다

아마 늦게 심어서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고운 백일홍과 함께 인증도 하고

젊은 연인들의 셀프촬영도 좋아 보이기만 하고

악양루

악양 마을 북쪽 절벽에 있는 정자로, 조선 철종 8년(1857)에 세운 것이라 한다.

악양루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정자 아래로는 남강이 흐르고, 앞으로는 넓은 들판과

법수면의 제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전쟁 이후에 복원하였으며, 1963년에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정자의 이름은 중국의 명승지인 ‘악양루’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전한다. 옛날에는 '기두헌'이라는

현판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청남 오재봉이 쓴 '악양루(岳陽樓)'라는 현판만 남아 있다.

여기는 노란 백일홍이 주를 이루고

메밀꽃 밭을 지나면 부교를 설치하여 남강을 건너 데크길로 올라가면 함안 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단지가 있는데 며칠전 합천에서 본 핑크뮬리 단지하고는 비고가  안 될 정도로 작다

이번에는 생략하기로 하고 여기 둘러보고 밀양초동 연가길 코스모스를 보러 갈 것이다

생태공원으로 통하는 부교로 쉽게 건너갈 수가 있다

외로운 홀로나무 한그루 지금은 외롭지가 않네 꽃들도 많고 그늘을 만들어 주어

찾는 사람들이 많고 같이 사진도 찍고 당분간은 행복한 날들이 되겠지

손에손에 핸드폰으로 인증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처자들 좋은 세상이다

모두가 카메라 한대씩 들고 있으니 누구에게 부탁할 일도 없을 것 같다

노란 코스모스가 유혹을한다 그래 또 인증을 해두자

합천에서 실 컷 봤지만 며칠 사이에 봐도 또 다른 멋으로 다가오는 황화코스모스

처음 진입하는 곳의 메밀꽃은 지고 있는데 여기에 오니 아직 싱싱하게 보기가 좋으네


메밀꽃 연가

박서영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별꽃들이 축제를 열었습니다

초대되어 온 하늬바람에
가녀린 몸짓으로 하늘거리는 메밀꽃

그리움이 밀려와 흔들리는
마음처럼 잠시 머문 바람에도
하얀 별꽃들은 나빌레라 춤을 춥니다

가을 언덕배기에 짙은 어둠이
내리면 초승달이 걸린
산자락 밑에 하얀 꽃등 밝혀

그대 오시는 길
버선발로 마중하겠습니다

메밀꽃 입맞춤으로
달콤한 사랑 물레방아 도는
그곳에서 그대 반갑게 맞으오리다
꽃길 즈려밟고 살짝이 오시어요

코스모스 /목필균

내 여린 부끄러움 색색으로 물들이고
온종일 길가에서 서성이는 마음
오직 그대를 향한 것이라면

그대는 밤길이라도 밟아 내게로 오실까

코스모스/진을주

가을 하늘을 닦고 또 닦는 들녘의 코스모스
서로 화장발을 바라보고 소곤대며 웃고 또 웃고
앞가슴을 열었다가 뒷모습으로 돌아섰다가
실수하기 좋은 열 여섯 소녀의 꿈
아무에게나 웃어 주는 그 순정.

메밀꽃 미소/ 이해인

하얀 날개 춤을 춘다.
그대의 손에 앉아버린
미소 머문 메밀꽃밭

벼랑 끝에 매여 있는
그대의 사랑이
안온한 가슴으로
하얗게 안기웠다.

마주 앉은 파란 물결
염전 속에 미소 띄워
둘만의 사랑을
마주 보며 속삭인다.

금년에는 이것으로 메밀꽃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감을할 것 같다

하동 북천이나가면 모를까 아는 곳도 없고~~

모아 놓은 돌로 하트 모양을 멋지게 만들었네

바람개비와 메밀꽃 

해마다 9월이면 소금을 뿌린듯, 눈이 내린듯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꽃으로 봉평이 물듭니다

했는데 바로 여기 악양 둑방길이 그러한 모습이다 

돌탑 주위에는 뎁싸리가 있는데 아직 물들지 않아 푸른 모습 그대로이다

코스모스/김진학

불면 날아갈 듯
가녀린 몸매
간밤의 태풍에
행여 허리라도 다쳤나

네가 있는 강둑을
한걸음에 왔는데
거울 같은 하늘에
하늘 닮은 코스모스

내게 하는 인사말
나 괜찮아 가을이잖아

예전에는 여기서 경비행기도 탈 수있었는데 다 철수하고 관광용으로 폐비행기만 남겨둔 것 같다

코스모스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골드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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