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바닷가에 금슬 좋은 젊은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둘은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됐고 남편은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떠나 갔다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딸을 데리고 갯바위 위에서 남편을 기다렸는데 그만 높은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게 되고 말았다. 얼마 뒤 날씨가 나빠 잠시 다른 섬에 피항해 있던 남편이 돌아왔을 때 아내와 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이듬해 늦가을 남편은 높은 바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가 웃고 있는 꽃을 발견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내와 아이의 얼굴이 보였는데 이 꽃을 해국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해국(海菊)은 국화과 식물이다.
바닷가의 바위 틈에 붙어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비스듬히 자라며, 30~60Cm 정도의 높이다.
털로 덮인 주걱 모양의 잎은 나무처럼 단단한 줄기에 촘촘히 어긋난다.
연한 자주빛 꽃이 9~11월 사이에 핀다.
꽃말은 '기다림'이다.
가을의 바다가는 왠지 쓸쓸해 보인다
곱게 핀 해국은 누구를 그렇기 기다리며 오랜 세월을 바다만 바라보고 있을까
고기잡이 나간 낭군님? 무역선을타고 먼나라로 간 낭군님?
보고 또 보고 담고 또 담아도 더담고싶고 더 보고 싶은 해국이다
해 국 (海菊)/작자미상
누구를 기다리냐고 묻지 마오
이미 그대 오지 않을 줄 아오만
내 기다림 멈출 수 없음이오
짖무른 기다림에
뭍으로 가보려 했소
그러나 보석 같은 이들
나를 밀치는구료
내 자리는 이 곳
거센 파도 달려들어
날 주저 앉히려 해도
세찬 폭풍우 어깨 눌러
날 꺾으려 해도
나 더욱 꿋꿋할 것이오
그대를 만나야 하기에
난 더욱더 강해져만 가오
내 기다림의 끝은
영원히 패이지 않소
해국은 이렇게 바위틈에서 모질게 큰 것이 색감도 좋고 예쁘다
슬도에서 바라본 방어진항
울산에 위치한 방어진항은 한반도의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일찍부터 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관문
구실을 하고 있다. 대왕암공원은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숲을 이루고 있어 휴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