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안개 자욱한 아침 해 뜨는 장면인데 구장에 드리운 안개가 아름다워 폰으로 담은 사진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옆지기 바람 쐬어주려고 나선길이 거제도 여차 홍포 해안이다
홍포 전망대에 가기 전 펜션 앞에 꽃도 있고 전망이 좋아 잠시 주차하고 해안을 바라본다
앞에 보이는 좌측에 매물도 중앙에 소매물도 우측이 가왕도다
망산
망산
매물도와 소매물도 가왕도
금계국
여름에 거제도에는 곳곳에 수국이 많이 피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벌써 이렇게
피어 있을 줄은 몰랐다 홍포펜션 축대에 핀 수국을 담아본다
노란 백합도 보이고
알라만다도 보인다
협죽도과 알라만다속 식물의 통칭이다.
아메리카 중남부가 원산지로 멕시코부터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열대 지역에 분포한다.
일부 종은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부드러운 분홍빛 꽃을 가진 알라만다 블란 체티(A. blanchetii)를 제외한 대부분 종이 노란색 꽃이 핀다.
알라만다(Allamanda)라는 이름은 스위스의 식물학자인 프레드릭-루이 알라만드(Frédéric-Louis Allamand)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백리향
좋은 향기를 맡으면 그 자체로도 건강에 유익하다. 그런 식물을 흔히 허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꽤 분포하고 있다. 대개 ‘향’ 자가 붙은 풀들이 그런 식물들이다.
백리향은 향기가 자그마치 백 리나 간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지만 가만히 놔두면 그렇게 멀리까지는
퍼지지 않으며, 발로 밟거나 손으로 대고 흔들어주면 아주 진한 향기가 난다.
향이 매우 진해 향료 식물로도 많이 이용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높은 산의 바위 겉이나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10~2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옆으로 퍼진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5~12mm, 너비 3~8m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털이 약간 있다.
6~7월에 피는 홍자색의 꽃은 잎겨드랑이에 2~4개씩 달리지만 가지 끝부분에서 모여 나기 때문에 짧은
총상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오는데 5~6백 미터의 비포장 도로가 있어 전망대가 종점인 줄 알았는데
더 전진하면 해수욕장도 있는데 모르고 되돌아 나왔다
거제도에서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는 바로 여차~홍포 해안도로다.
특히 여차몽돌해변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3.5km 구간은 명품 코스로 꼽힌다.
이 코스는 눈부실 정도로 맑은 쪽빛 바다와 대‧소병대도, 민들 섬, 쥐섬 등 60여 개의 섬을 볼 수 있다.
소병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가왕도가 보인다
대병대도
앞에 보이는 섬이 소병대도 오른쪽 뒤에 매물도가 보인다
매물도
이 한적한 어촌마을의 동굴이 SNS상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북적거리기 시작한 것은 대략
작년 가을부터이다.
더구나 지난 5월 28일, 경남도가 발표한 '신혼부부, 젊은 연인들을 위한 도내 웨딩 및 인생 샷 촬영 핫플레이스
17선'에 포함된 후에는 더 붐 빈다고 한다.
돈나무
인동덩굴
마을의 오른쪽 편을 돌아가면 서쪽 해변에 동굴 5개가 위치해 있다.
그중 3개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2개는 험한 해안 언덕을 타고 넘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3개의 동굴만 보는 셈이다.
거제도 남쪽 끝 포구 근처의 작은 어촌 근포마을(저구리)에 자리한 땅굴.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포진지용으로 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길이는 30m에 이른다.
반세기 넘게 방치돼있던 것이 근래 1~2년 사이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며 전국구 명물로 떴다.
인스타그램에 ‘근포 동굴’ ‘근포마을 땅굴’ 등을 해시태그 한 게시물이 2만 개를 훌쩍 넘긴 다고 한다.
이 동굴은 석회동굴처럼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많은 사람과 도구를 동원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서쪽 해안과 거의 수평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동굴 안에서 보면 바다와 석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그 자연적인 절경은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왔을 것인데, 도대체 누가 숨겨져 있던 이런 멋을 찾아내서 전국에
알리게 되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바다와 동굴 벽을 배경으로 사람의 실루엣만으로 찍어도 멋있고 특히 석양 무렵이 인생 샷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이다.
해무가 없이 맑은 날이라면 멋진 사진 포인트인데 아쉽기만 하다
젊은이들이 진을 치고 사진을 찍어대니 사람을 피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저 뒤쪽 흐미하게 보이는 섬이 국도인지 모르겠다
근포마을 땅굴은 근래에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돼있다
동굴이 깊은 것도 아니고 포진지를 위해 만들어진 동굴인데 차량 접근을
시키지 않아서 옆지기는 시 부스 상태라 걷기를 포기하고 나만 다녀왔다
이제 가면서 거제 식물원에 한번 들렸다 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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