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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명생태공원

오늘은 느티울 산악회 회장님 집들이하는 날 몇 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 살고 계신다

집을 줄여서 34평 아파트로 이사를 하셔서 회원들 초대를 하였다

금년에 우리 나이로 85세 아직도 가벼운 산행과  파크골프를 치며 즐겁게 지내고 계시는데

집에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참석을 하기로 했다

화명역에서 집합 화명생태공원을 한 시간쯤 걷고 12시에 집으로 가기로 하고 생태공원으로 간다

이제 12월로 접어들어 메타스퀘이아 외에는 단풍 든 나무는 보물 찾기 하 듯 찾아야 한다

경부선 철길 따라 화명 생태공원으로 가는데 현재 기온 영하 2도 바람도 불고 귀가 따갑고

모자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머리가 차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이 걷는 길인데 오늘은 

걷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 보인다

화명 생태공원에 접어들었다 

며칠 전에 유엔공원에서 보았던 메타스퀘이아 보다는 못해도 아직은 붉은 모습이 

가을임을 말해주는 것 같다

세월은 잘도가 네/사태현

 

 

세월은 잘도 가네

시르렁 시르렁

 

물레바퀴 돌아가듯

세월은 잘도 가네

 

이 가을도 저물어 가네

나뭇잎을 흩날리며

갈대꽃을 피워놓고

 

잘도 가네 잘도 가네

이 가을도 멀어가네

 

세월은 잘도 가지

물레바퀴 돌아가듯

 

세월은 잘도 가네

 

낙엽 되어.../사태현

 

 

새 움트던 푸르 청청

봄 한철

하늘을 찌를 듯하던

한 여름철

 

봄, 여름 긴 세월

온갖 추억을 차곡차곡

가슴에 쌓아놓고

 

긴 얘기를 간직한 채

낙엽 되어 흩날리는...

호주에 갔을 때 항구마다 요트 계류장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언제나 저렇게

요트를 즐길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6~7년이 지난 요즘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우리나라에도 제법  요트가 있다는 것이 마음 뿌듯하다

오늘 우리가 가야 하는 아파트다

아직도 낙동강변에는 억새와 갈대가 한창이다

햇볕에 반사되는 억새의 은빛 출렁임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억새꽃 연가     /정심 김덕성

바람에 일렁이며
사뿐 사뿐히 춤추는 억새꽃
유명 발레리나도
이리 부드럽지 못하리라

산을 오르는 길섶에 서서
아마 밤새도록 외로움일까
은빛 울음을 토해내며 절규하는 듯
사무친 하얀 사랑

사랑도 강물 같이 흐르는데 
사랑이 그리워 하늘에 애원하며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에 젖어들며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는가

순정 어린 사랑을 안은 억새
나약한 데서 들어내는 강한 이미지
춤사위 되어 사랑으로 보여준다
하얀 사랑의 미소를

공기도 깨끗하고 하늘도 맑고 1년 내내 오늘만 같아라 금정산 고당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네

구포 뒷산 낙타봉 오르는 길 옛날에는 저 가파른 길을 스스럼없이 오르곤 했었지

올라가면 낙타봉과 불웅령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길 이제는 그마저도 큰 맘먹어야

갈 수가 있는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다네

갈대와 억새가 공존하고 있는 습지

낙동강 건너 대저 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추위도 잊은 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낙동강 을숙도의 철새 도래지는 옛말이 된 지 오래 이곳저곳 철새가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낙동강 고수부지나 둔치에 농사를 지어 먹이가 풍부했었는데

4대 강 사업으로 농사짓던 곳을 다 정비를 하니 먹이가 없어서이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 많던 흑두루미는 아직 한 번도 못 보았다는 사실 거의 순천만 논밭에 많이 날아와

작년에 순천만으로 흑두루미 찾아 나서기도 했다

이곳은 생태공원과 낙동강변과 구포를 연결하는 경부선 위 구름다리다

전망대를 겸비한 멋진 다리가 됐다

갈대를 위하여 / 강은교

 

아마 네가 흔들리는 건 하늘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키 큰 바람이 저 쪽에서 걸어올 때
있는 힘 다해 흔들리는 너

연분홍 살 껍질을 터뜨린 사랑 하나
주홍빛 손을 내밀고
뛰어오는구나

흔들리면서
그러나 결코 쓰러지지는 않으면서

흔들리면서
그러나 결코 끝나지는 않으면서

아, 가장 아름다운 수풀을
살 밑, 피 밑으로 들고 오는 너

아마 네가 흔들리는 건
흔들리며 출렁이는 건
지금 마약 사랑이
분홍빛 손을 내밀었기 때문일 것이다

3호선 구포역과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다리와 전철 다리 

남해고속도로 다리와 건너편에 화명대교 산 중앙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에덴 베리 염수봉의 풍력발전단지

낙동강 건너 대저동과 오른쪽에 뾰쪽봉이 돛대산 옛 중국 민항기가 저곳에서 추락을 했었지

오른쪽에느느 백두산과 신어산도 보이고 장척산도 조금 보이네

영축산 줄기의 채이 등과 함박 등 능선 타고 흘러가 어른 쪽에는 영축산 정상에 이르고

너머로는 신불산도 보이네

구포항에는 작은 어선들이 즐비하게 대기 중에 있고

샛강 따라 강변도로가 이어지고

왼쪽에는 작은 신어산 중앙 앞에 보이는 산이 양산 오봉산 가장 오른쪽에는 영축산

이렇게 1시간 40분 걷기를 하고 아파트로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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