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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울산 태화강 선바위와 영축산

홍류폭포를 돌아보고 통도사에서 지인과의 약속시간이 아직 한 시간 반정도 남아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수 없이 다녔는데 정작 선바위는 가보지 않았기에 이곳이나 

들렸다가 통도사로 가야겠다

역시 이곳도 겨울이라 쓸쓸한 느낌이든다

울산 도심을 가로진 태화강은 절경을 간직한다.

뚝 떨어진 절벽 하나가 강물 위로 우뚝 솟은 선바위와 이어지는 대나무숲은 태화강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이다. 손꼽히는 울산의 8경 중에서도 으뜸이다.

우뚝 솟아오른 30여 미터의 선바위는 강물이 한 바퀴 돌아나간다는백룡담 위로 신비하게 서 있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는 주변 바위들과 전혀 다른 재질이어서 더욱 신비감을 준다.

방금 전에 건너왔던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선바위교다

 

태화강과 선바위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 상류.

길이 46.02km, 유역면적 643.96㎢이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上北面)의 가지산(迦智山:1,240m)·고헌산(高獻山:1,033m) 등에서

발원하는 남천(南川)을 본류로 하여 동쪽으로 흐른다.

 물길은 다시 언양·범서·울산 등지를 지나 울산만(灣)에서 동해로 빠져나간다. 

상류로부터 신화천(新華川)·대암천(大岩川)·사연천(泗淵川)·동천(東川) 등의 지류와 만난다.

선바위에는 묘한 설화가 전해진다.

공양미 동냥하러 다니는 행각승이 이 마을의 예쁜 처녀에게 한 눈을 팔았다가 강물에 떠 

 내려오던 ‘번쩍 선’ 큰 바위가 처녀를 덮치자 그녀를 구하려던 승려가 처녀와 함께

깔려 죽고 그 바위는 그 자리에 서게 되었으니 그것이 선바위라는 것이다.

이 바위는 남성의 ‘번쩍 선’ 성기처럼 생긴 바위다

태화강은 울산지역민들과 역사를 같이하는 울산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하천이다.

태화강에서는 십리대숲과 더불어 연어, 은어 등 토종 어종 및 백로, 고니, 수달, 너구리 등 7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하구의 태화강 철새공원은 국내 도심 속 최대 철새 도래지로써, 백로(8천여 마리)와 까마귀 떼(

5만여 마리)의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루며, 계절별 철새 학교 등 다양한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가을철 태화강 하구 억새단지의 석양과 어우러진 은빛 억새물결 또한 환상적인 비경을 연출한다.

태화강변의 바위군들

선바위의 기운을 누르는 듯 바위를 마주 보는 절벽 위 작은 암자는 용암정이다.

조선 중기 만들어진 정자는 제법 높은 담을 둘러 선바위의 경관을 가린다.

불가의 도리를 깨닫기 위해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의 마음을 선바위가 설레게 만든다 하여 만들어진

담장이라 한다. 선바위의 모습이야 가리겠지만 멀리 뻗어나가는 태화강과 모래사장 강변의 경관은

미처 가릴 수 없는 듯 아름답게 보여준다. 여정님의 글에서

용암정 안내문

 용암정(龍巖亭)이라는 정자다.

1796년 울산부사 이정인이 선바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입암정(立巖亭)을

지었는데, 허물어진 것을 1940년 후손들이 재건하여 용암정(龍巖亭)이 했다.

이정인(李廷仁)은 이 바위와 정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여러 물들이 넓게 흘러 밤낮으로 부딪치는데 무한의 시간이 지났어도 그 형상이

무너지지 않고, 풍상을 실컷 겪었어도 그 자태가 변하지 않으니, 늠름하기는 무너지는

물결 속에 버티고 있는 바위산과 같고 엄연하기는 용감히 물러나는 고상한 사람과 같다.

마치 하늘을 뛰어넘어 범할 수 없는 기상 있는 장수와 같으니 이것을 취해서 정자를 지은 것이다.

용암정 뒷길로 가면 이러한 소나무 숲도 있다

선바위 유원지에서 바라보이는 선바위와 용암정

선바위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에 있는 바위이다.

백룡(白龍)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속에 있는 기암괴석이다.

깎아지른 듯 우뚝 서 있는 바위라 하여 선바위(立石)라 부른다.

높이는 33.3m(수면 위 21.2m, 수면 아래 12.1m)이고, 수면 위 둘레는 46.3m, 바위 꼭대기 부분의

폭은 2.9m이다. 울주군 범서읍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에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선바위를 마주 보는 벼랑 위에는 학성이 씨(鶴城李氏)의 정자인

용암정(龍岩亭)과 선암사(仙岩寺)가 있다. 선바위를 기점으로 태화강 십리대밭이 펼쳐진다. 

뒤로 들어가면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길이 없는 것 같아서

못 들어갔다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캡처한 사진)

선바위 입구에 태화강 생태관이 있다

 

태화강 생태관

태화강 곳곳의 자연환경, 거리, 방향, 생활상, 존재하는 동식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태화강생태관은 물길을 따라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강과 사람이 만나 달라지는 모습과 태화강 속에서

흐르는 생태계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는 생태교육장입니다. 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태화강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과 어종들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장이다

주로 어린이들의 주요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약속시간이 다 돼가기에 들리지 않고 패스

통도사 안양암에서 바라본  함박등에서 영축산 능선을 연결하여 영축산에 이른다

영축산 줄기의 함박등

안양암의 오래된 소나무인데 가지가 어찌나 멋들어지게 뻗었는지 사진으로

담았는데 사진상으로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

백 년은 넘어 보이는 수령의 금강송이 여러 그루 어우러져 있다

퉁도사 극락암에서 바라보이는 극락암 뒤 송림과 영축산 줄기의 석림

통도사와 안양 안 그리고 극락암은 여러 번 올렸기에 오늘은 생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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