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3월 29일에 얼레지를 만나러 갔었는데 금년에는 꽃들이 일찍 피어 급한 마음에 일주일
먼저 금정산으로 갈까 천성산으로 갈까 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금정산으로 결정을 해버린다
범어사에서 청련암길을 걸으니 자목련부터 백목련이 흐트러지게 많이 피어 있었다
청련암주변에 핀 목련
청련암뒤 공터에 핀 백목
청련암을 지나 사배고개에 접어드니 곳곳에 진달래가 반겨준다
계곡을 타고 내려가다 먼저 현호색을 만났다
현호색
꽃은 4월에 피고 길이 25mm 정도로서 연한 홍자색이며 5~10개가 원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한쪽으로
넓게 퍼지며 거(距)의 끝이 약간 밑으로 굽는다.
밑부분의 포는 길이 1cm 정도로서 타원형이고 끝이 빗살처럼 깊게 갈라지며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꽃자루는
길이 2cm정도로서 역시 윗부분의 것이 짧다. 꽃부리는 통상 순형이며, 6개의 수술은 양체이다.
종류로는 왜현호색. 좀현호색. 섬현호색. 들현호색. 애기현호색. 빗살현호색
중의무릇,
참 독특한 이름이다.
우리 들꽃에는 이렇게 재미난 이름이 많은데, 중의무릇에서 무릇은 ‘물웃’→‘물릇’→‘무릇’으로 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물기가 많은 곳에서 피는 꽃이라는 뜻을 지닌 듯하다. 영어로는 ‘베들레헴의 노란 별(yellow star of Bethlehem)’
이라고 하는데, 작고 노란 꽃을 보면 정말 별처럼 아름답다.
꽃은 4~5월 황색으로 피며, 길이는 1.2㎝ 정도이다. 어두워지면 꽃을 오므리고 햇볕이 많은 한낮에는 꽃을 활짝
피운다. 꽃잎은 6개인데, 꽃잎 뒷면에는 녹색이 돈다. 윗부분에 잎이 두 장 붙어 있는데, 이는 꽃봉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싸고 있는 잎이다. 열매는 6~7월경에 길이 0.7㎝로 둥글게 달린다.
괭이눈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골짜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화경은 높이 10~20cm 정도이고 벋는 가지는 꽃이 진 다음 자라며 마디에서 잎과 뿌리가 난다.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짧고 잎몸은 길이 5~20mm, 너비 5~18mm 정도의 난상 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약간 안으로 굽는 톱니가 있다. 원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 꽃은 황록색이고 꽃 옆의 잎은 황색이다.
삭과는 2개로 깊게 갈라지고 열 편의 크기는 서로 같지 않다. 종자는 다갈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전체에
유두상의 돌기가 있다. ‘애기괭이눈’와 달리 근생엽이 없고 잎이 대생 하며 ‘선괭이눈’과 비슷하지만 꽃 옆의
잎이 황색이다. 어릴 때는 식용하기도 하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홀아비바람꽃
조금 일찍 왔으면 홀아비바람꽃도 볼 수가 있을 텐데 다지고 잎만 남았다
다음은 얼레지를 만나 난다
얼레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가 원산지로 전국의 높은 산 반그늘에 분포한다.
보라색으로 피는 꽃이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진다.
다시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다.
개미 유충 냄새와 흡사한 검은색의 씨앗을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날라 씨의 발아를 돕는다.
잎은 나물로 먹고 녹말이 함유된 뿌리는 구황식물로도 쓰였다.
깊은 산속 산모퉁이의 양지바른 곳에 수줍게 피어난 연분홍 얼레지다.
얼레지는 꽃이 땅을 향해있고 꽃잎이 치마를 훌렁 걷어 올린 것처럼 보여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갖게 되었다.
그 부끄러움에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니 꽃말(여인)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
얼레지는 발아하여 성장하다 꽃을 피워 올릴 때까지 무려 7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 어려움을 딛고 피어난 꽃이기에 더욱 반가운지 모르겠.
노랑제비꽃
노루귀
작년에는 집단으로 여러 송이가 핀 것을 보았는데 금년에는 일찍 피어서 늦둥이들만 보이는 것 같다
꿩의바람꽃
전국의 높은 산 습기가 많은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높이 15-20cm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1-2번 3갈래로 갈라지며, 보통 연한 녹색이지만 포잎과 함께 붉은빛을 띠는 경우도 많다.
꽃은 4-5월 줄기 끝에 1개씩 피며, 흰색이다. 꽃을 받치고 있는 포잎은 3장이며, 각각 3갈래로 끝까지 갈라진다.
꽃받침잎은 8-13장이며, 꽃잎처럼 보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없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씨방에 털이 난다.
약용으로 쓰인다.
개감수
개감수는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지 혹은 반음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키는 30~60㎝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앞부분은 녹색이지만 뒤쪽은 홍자색을 띠고 있다.
언뜻 보면 잎이 꽃 색깔과 비슷해 꽃이 피었는지는 자세히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다.
잎을 자세히 보면 꼭 개의 다리처럼 생겼는데, 그래서 개감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남산제비꽃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3개로 갈라지며 열 편은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4~5월에 뿌리에서 나온 화경에 피는 꽃은 백색 바탕에 자주색 맥이 있다.
삭과는 길이 6mm 정도로 털이 없고 타원형이다.
‘태백제비꽃’에 비해 잎이 새발모양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봄에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쌈, 겉절이를 해 먹는다.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한다.
산자고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야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란다.
인경은 길이 3~4cm 정도의 난상원형이고 화경은 높이 15~30cm 정도이다.
근생엽은 2개이고 길이 15~25cm, 너비 5~10mm 정도의 선형으로서 백록색이며 털이 없다.
4~5월에 개화한다. 포는 2~3개로 길이 2~3cm 정도이고 소화경은 길이 2~4cm 정도이다.
6개의 꽃잎은 길이 20~24mm 정도의 피침형으로 백색 바탕에 자주색 맥이 있다.
삭과는 길이와 지름이 각각 1.2cm 정도로 거의 둥글고 세모가 진다.
‘금대산자고’와 다르게 꽃줄기에 1쌍의 포가 있다.
봄에 꽃봉오리가 나오기 전에 채취하여 무침, 국으로 먹고 생뿌리를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독이 강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개별꽃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덩이뿌리는 방추형이며, 흰색 또는 회색을 띤 노란색이다.
높이 8-20cm로 줄기는 곧추서며, 털이 2줄로 난다.
줄기 끝 부분의 잎은 2쌍이 돌려난 것처럼 보이며, 넓은 난형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5개가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흰색이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폐쇄화도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3갈래로 갈라진다.
뿌리를 약재로 쓴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양지꽃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전체에 긴 털이 있고 높이 20~40cm 정도이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사방으로 비스듬히 퍼지고 잎자루가 긴 기수 우상복엽으로 3~15개의 소엽이 있다.
3개의 정소엽은 길이 2~5cm, 너비 1~3cm 정도로 크기가 비슷하며 밑부분의 것은 점차 작아져서 넓은
도란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7월에 개화하는 취산꽃차례의 꽃은 황색이다.
열매는 길이 1mm 정도의 난형으로 가는 주름살이 있다.
‘제주양지꽃’과 비슷하지만 포복지가 없고 소엽은 3~9개이다.
어린순과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고깔제비꽃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중국·일본 전역에 분포하며, 전국의 산지에서 볼 수 있다.
뿌리줄기가 통통하고 마디가 있다. 잎은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고 양면에 털이 나 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붉은빛의 보라색으로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데친 후 햇볕에 말려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수호초
화양목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 일본이 원산지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암 수 꽃이 피고 양지반 음지반에서도 잘 자란다
살구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