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연꽃테마파크는 사진으로만 봐왔지 한 번도 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마음먹고 찾아왔다
멀리서 바라볼 때는 연잎도 키가 커서 꽃이 잘 보이지 않아 아직 덜 핀 것으로 보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홍령과 백련이 많이 피어 있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옛 가야 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이다.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70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가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에서 연꽃 씨앗이 출토되었는데, 연꽃 씨앗은 연대 추정 상
700여 년 전 고려 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 2010년에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우는
기염을 토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아라홍련
함안군은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지었다.
그리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 것이 바로 함안 연꽃 테마파크다.
연꽃 주제 공원답게 홍련, 백련, 수련, 가시 연까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라홍련도 있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8월까지이며, 연꽃 사이로 징검다리가 있어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포토존과 정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진흙 속에 있어도 스스로 정화하여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티끌마저 머물지 못하게 맑고 깨끗한 꽃 중의 군자다
3일 동안 피어있을 짧은 생을 위하여 더 많은 날을
다소곳이 합장하고 묵도하는 꽃봉오리 정숙이다
연꽃 예찬 /장지현
고운 임 향기처럼 은은하게 다가서는 그대 미더움 늘 아름답게 세상을 깨우리라.
받으면 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처럼 너를 취함에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여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미소를 보낸다.
넓은 도량처럼 파란 잎은 물 위에 떠 있어도 안정된 마음처럼 후덕한 마음 길 언제나 깨우침의 일깨움이리라.
황혼처럼 붉게 피는 네 모습 온화한 사랑의 밀어 언제나 따스한 미소 버그는 기쁨 벅찬 가슴 부풀어 행복 젖는다.
그 미소,그 사랑, 그 가슴 정성스레 연 밥에 안기는 그 슬기로움에 내 사랑 깊어가리라.
남개연
꽃양귀비
수레국화
연꽃예찬
연꽃은 여러 가지 덕성을 지녔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연꽃 향기가 연못에 가득 찬다.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연꽃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연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코스모스도 한두 송이 얼굴을 내밀고 존재감을 알린다
중국 송나라 사상가 주돈이는 애련설(愛連設)에서
연꽃은 진흙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로 씻어도 요염해지지 않네
줄기 속은 비어있으나
겉모습은 올곧으며
이리저리 늘어지나 가지를 치지 않네
"향기는 멀리까지 퍼저도
오히려 더욱 맑으며
고고하고 꽃 꽃하여
멀리서 바라볼 수 있지
가까이서 매만질 수는 없어라"라고
노래하며
연꽃을
화중군자(花中君子)라고 예찬했다
백합
선왕정
미국능소화
토종능소화
수세미꽃
다른 곳은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은 돌로 만든 징검다리로
중앙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1915~2000)
연꽃은 천년이 돼도 씨가 발아를 한다고 한다
곳곳에 이러한 포토죤을 만들어 놨다
가시연꽃
이곳 가시연꽃은 법수 홍련구역에서 자연발아된 6촉의 종자를 채취해 증식시켜 조성했다
7~8월에 화려한 자색으로 꽃을 피운다
가야리 제방유적( 고제방)의 역사적 의미
미국수구이라 하는 목수국도 피어 있네
남궁옥분 - 사랑 사랑 누가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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