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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박목월 생가

경주에서 꽃구경을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건천에 있는 박목월 생가로 왔다 

박목월 생가는 박목월 선생의 유년 시절을 보낸 곳 이면서 선생의 대표 시 '청노루'와
'윤사월'이 바로 이곳을 배경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생가는 2014년 6월 복원하였다.

박목월 선생은 자연을 소재로 한 시골의 풍경을 그려낸 서정시를 많이 지었고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시집 '청록집'을 펴내 청록파 시인으로 불렸다. 

박목월은 1916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1919년 이곳 모량리로 이주해 청년시절까지

살았다고 하니 엄밀히 따지면 생가는 아닌 듯합니다 

 

 

시낭송장 

 

박목월(朴木月)

본명 : 박영종(朴泳鍾)

 

1916년 경상북도 경주 출생

1933년 대구 계성중학교 재학 중 동시 「퉁딱딱 퉁딱딱」이 『어린이』에, 「제비맞이」가

『신가정』에 각각 당선

1939년 『문장』에 「길처럼」, 「그것이 연륜이다」, 「산그늘」 등이 추천되어 등단

1946년 김동리, 서정주 등과 함께 조선청년문학가협회 결성

조선문필가협회 사무국장 역임

1949년 한국문학가협회 사무국장 역임

1957년 한국시인협회 창립

1973년 『심상』 발행

1974년 한국시인협회 회장

1978년 사망

 

시집 : 『청록집』(1946), 『산도화』(1955), 『란(蘭)·기타(其他)』(1959), 『산새알 물새알』(1962),

『청담(晴曇)』(1964), 『경상도의 가랑잎』(1968), 『박목월시선』(1975), 『백일편의 시』

(1975), 『구름에 달가듯이』(1975), 『무순(無順)』(1976), 『크고 부드러운 손』(1978),

『박목월-한국현대시문학대계 18』(1983), 『박목월전집』(1984), 『청노루 맑은 눈』(1984),

『나그네』(1987), 『소금이 빛하는 아침에』(1987)

 

 

생가를 복원하면서 지어진 정자인 듯하다 

우물터 

아침마다 눈을 뜨면 / 박목월

 

사는 것이 온통 어려움 인데 세상에 괴로움이 좀 많으랴

사는 것이 온통 괴로움인데 그럴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면

착한 일을 해야지 마음속으로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서로 서로가 돕고 산다면

보살피고 위로하고 의지하고 산다면 오늘 하루가 왜 괴로우랴

 

웃는 얼굴이 웃는 얼굴과 정다운 눈이 정다운 눈과 건너보고 마주보고 바로보고 산다면

아침마다 동트는 새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우랴

 

아침마다 눈을 뜨면 환한 얼굴로 어려운 일 돕고 살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때인가 우리의 어린시절 동요로 불렸던 노래다 

그 시절 가정집에 디딜방아가 있었으면 상당히 잘 사는 집이다

청노루

 

                                          박목월

 

 

먼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뷸국사                                                  

 

 

흰 달빛

자하문

 

달 안개

물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 소리

솔 소리

 

범영루

뜬 그림자

 

흐른히

젖는데

 

흰 달빛

자하문

 

바람 소리

물소리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은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이별의 노래」-

 

처자식과 직장 그만두고 사랑에 눈멀어 도피행각을 벌인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제주까지 갔다고 합니다.

아내분이 알고 제주까지 찾아와 보고 말없이 돌아간 얼마 후에 헤어지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때의 이야기가 담긴 시가 '이별의 노래'랍니다.

 

독말풀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국의 들판 또는 길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100-150cm이다. 

넓은 난형으로 길이 8-15cm, 폭 5-10cm이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며, 연한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긴 통 모양으로 길이 2-3cm이며,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길이 7-12cm이며, 5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갈래의 끝이 길게 뾰족하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잎, 꽃, 씨는 약재로 사용한다.

석류 

분꽃 

대추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참취 

Hope of The Lovers (연인들의 희망) - Ralf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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