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도 덥고 또한 마땅히 볼만한 꽃도 별로 없다
남부지방은 어디를 가나 배롱나무 꽃이 절정기인 것 같다
오늘은 약간 이른 면이 있지만 내일부터는 휴가철이라 계곡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 같아 서둘러 표충사 배롱나무 꽃을 보러 간다(7/29)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사찰로 가려고 하닌 군데군데 상사화가 많이 피어 있어
상사화부터 살펴보도록한다
상사화류는 한, 중, 일에만 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남부지역에 자생하며
총 11종이 있다. 봄에 잎이 먼저 나오는 춘기출엽형(상사화, 백양꽃)과 가을에 잎이 나오는
추기출엽형(꽃무릇, 개상사화)이 있다.
상사화,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으니 서로 생각만 한다는 꽃(想思花)이다.
잎이 완전히 없어진 뒤 꽃이 나오니 이런 이름이 붙었겠지만 사실 야생화 중에는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산수유, 깽깽이풀, 노루귀등 이른 봄에 피는 많은 야생화들이 꽃이 지고 나서 잎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표충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재약산에 있는 조선 시대 승려 사명대사 유정 관련 사찰이다.
영정사, 천황산표충사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훈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이 있는 절이다.
표충사는 원래 밀양시 영축산 백하암에 있었는데 몇 차례 증축을 거치면서 1839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사명대사를 제향 하는 사당을 표충서원이라 편액하고 일반적으로 표충사로 불렀다.
이 사당을 사찰에서 수호하여 왔으므로 사(祠)가 사(寺)로 바뀐 것이다.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진노랑상사화
한국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군, 정읍시; 전라남도 장성군에 분포를 한다
꽃은 진한 노란색으로 4∼7송이가 피며 6장의 화피조각이 있다.
이 화피조각은 뒤쪽으로 반 정도로 젖혀지고 화피 가장자리는 깊은 파도처럼 구불거린다.
잎이 변형된 포는 주걱 모양이고 2개이다. 수술대와 암술대는 모두 노란색이다.
잎이 다 쓰러진 뒤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어야 길이 40∼70cm의 꽃대가 나온다.
꽃대는 녹색으로 곧게 자란다.
표충사에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배롱나무꽃 사천왕문 양옆이다
배롱나무
도금양목 부처꽃과 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키가 5m 정도 자란다.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꽃이 피는 흰 배롱나무도 있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금양목 부처꽃과 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아시아의 중국,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자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럼나무라고도 한다.
표충사삼층석탑
표충사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 보물 제467호. 높이 770㎝. 이 석탑은 기단·탑신·상륜부로
이루어졌으며, 폭이 좁은 지대석 위에 놓인 기단은 단층으로 각 면에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옥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데 1층 옥신은 기단보다도 높아 고준한
느낌을 준다. 옥신의 각 면에는 우주만 새겨져 있고, 옥개는 약간 둔중해 보이며 모서리에는 풍력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상륜부는 노반·복발·앙화·보륜·보개·수연 등이 차례로 얹혀 있는데 나중에
후보 된 것도 있으며 그 위에는 철제 찰주가 있다.
배롱나무는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모두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 꽃은 한층 더 돋보인다.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고려 말 선비들의 문집인 《보한집》이나 《파한집》에 꽃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시집 오기 전의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했다.
글자로는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도 흔하고 흰 꽃도 가끔 만날 수 있다.
거의 모두가 8~90% 개화를 했는데 영각 앞의 나무만 아직 50%도 개화를 하지 않았다
겹삼잎국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1.5-2.0m, 분백색이 돈다. 뿌리잎은 5-7갈래로 갈라지며, 줄기잎은 3-5갈래로
갈라진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1-3개씩
달리며, 황록색이며, 겹꽃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배롱나무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남해안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는 해룡(海龍)이 파도를 일으켜 배를
뒤집어 버리는 심술을 막기 위해 매년 처녀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해마다 마을에서 가장 예쁘고 얌전한 처녀를 선발하여 곱게 화장을 시켜 바닷가 바위로 보내 해룡이
데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마침 왕자님이 마을에 나타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처녀 대신 바위에 앉아 있다가 용을 퇴치한다. 마을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얼마 동안 머물던 왕자는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에는 마가 끼는 법, 왕자는 마침 출몰한 왜구를 퇴치하기 위하여
100일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마을을 떠나버린다.
매일 먼바다를 바라보며 왕자를 기다리던 처녀는 그만 깊은 병이 들어 100일을 다 기다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약속한 날짜에 돌아온 왕자는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서울로 되돌아갔다. 이듬해 무덤 위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마치 왕자를 기다리듯 매일 조금씩 피는 꽃이 100일을 넘겨
이어지므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백일홍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도 배롱나무 옛터의 명성을 잃지 않는 곳이 여럿 있다.
소쇄원, 식영정 등 조선 문인들의 정자가 밀집해 있는 광주천의 옛 이름은 배롱나무 개울이라는 뜻의
자미탄(紫薇灘)이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담양 후산리 명옥헌에는 키 4~10여 미터, 줄기 둘레
30~150센티미터의 고목 100여 그루가 모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롱나무 숲을 만들고 있다.
그 외에도 강진 백련사, 고창 선운사, 경주 서출지 등도 배롱나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참나리도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 이제는 가장 위쪽에 마지막 꽃이 피었다
오늘 현재 표충사 기온이 34도 이렇게 화려하게 꽃이 피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관광객도 많지가 않다
재약산 부근을 바라봐도 하늘은 맑고 높고 푸르르며 구름만 오락가락하고 있다
표충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사찰 내에 유교의식 서원과 사당이 있다
표충서원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선
서산, 사명, 기허 세 대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입니다.
표충서원은 원래 무안면 중산리에 표충사(表忠祠)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1669년에 사액을 받았는데,
1839년 영정사(靈井寺)가 있던 지금의 자리로 옮겨오면서
표충서원(表忠書院)이라는 편액을 달았고 이때 절 이름도 표충사(表忠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회화나무
표충사 계곡은 숲이 있어 여름에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는 이 마을 김 씨 댁에서 민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친밀하게 지냈는데 이제 두 분 부부가 세상을 떠나고 아들 혼자 살고 있다
Bob Seger - Against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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