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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밀양 월연정과 오연정

 

월연정

월연정은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 이태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가 있던 곳이다.

이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필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월연정의 대청인 쌍경당은 임진왜란으로 불탔으나 영조 33년(1757)에 월암 이지복이 다시 지었다.

그리고 고종 3년(1866)에 이종상과 이종증이 정자 근처에 있는 월연대를 보수하고 재헌을 지었다.

월연정은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쌍경당에는 문을 달아 열면 주위 경관을 볼 수 있게 했으며 방, 아궁이를 설치해 4계절 두루 살 수 있도록

했다. 재헌 또한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로, 대청·방·대청의 형태로 지었다.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월연대는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중앙 1칸만 4면에 미닫이문을 단 방을 만들었다.

경관이 뛰어난 곳에 모여 있는 이 모든 건물들은 주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정자의 기능을 가지며 각기

다른 형태로 지어져 있어 흥미롭다. 이 건물들 외에 탄금암, 쌍천교 등의 유적과 백송, 오죽 등의 희귀한

나무들이 있다.

월연정은 다른 정자와는 달리 후손들이 번갈아가면서 관리를 하고 있어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고 곳곳이 참으로 깨끗하다

곳곳에 배롱나무꽃은 기와지붕과 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내가 지금까지 월연정을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가장 꽃이 아름답다

적기에 찾아온 것 같다

이곳으은 월연대이며 안쪽에는 쌍경당이 있는데 월연정이라는 정자는 따로 없고 

쌍경당과 월연대로 나뉘어 있다 

쌍경교 

쉬나무 (수유나무)

쉬나무는 중국과 한국에서 자생하는 운향과의 나무로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나무이다.

주로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 낙엽수이며 7m~20m까지 자라는 나무이다.

쉬나무라는 이름이 지어진 계기로는 오래전 중국의 한약재인 오수유(吳茱萸)에서 나라 이름 '오'가

빠지고 수유나무로 부르다가 쉬나무로 정착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경상도 지방에서는 소등(燒燈) 나무라고 한다. 열매에서 기름을 짜 불을 밝히는데 자주 쓰였기

때문이다. 이 많이 나는 나무로 양봉업자들이 좋아하는 밀원수(密源樹)로 영어로도 bee bee tree

라고 불린다.

월연대로가는 길에 은행나무가 있는데 그 바로 앞에 배롱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가을에는 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금시당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월연정과 1km 거리에 있는 오연정에 왔다 오연정도 가을에 은행나무 단풍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뜰에는 연분홍 상사화도 보이고

남벽루

푸르름을 잡다'라는 뜻이며

퇴계 이황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다.

손영제

그는 예안 현감으로 있으면서 퇴계 이황의 가르침을 받았고,

도산서원 건립에도 기여했다.

마을 이름은 모례(慕禮), 그 앞 내를 추천(鄒川)이라고 불렀다.

추천은 자신의 호(號)로도 사용했다.

 

모례는 예안에서 입은 스승의 은혜를 사모한다'는 뜻이고,

추천은 공자와 맹자의 가름침을 본받겠다'는 다짐이다.

추(鄒)는 맹자의 출생지인 '추나라'를 뜻한다.

 

정자는 임진왜란 때 불탄 뒤 재건했으나 다시 소실됐고,

1771년 후손들이 중건했다.

순조 때는 지역 사림들이 뜻을 모아 모례서원을 세웠으나

고종 때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고,

남은 건물도 1935년 거의 소실된 것을 이듬해 후손들이 새로 지었다.

 

돌출부에 누마루가 있고 양쪽 온돌방을 배치했다.

이 모과나무는 얼마나 오래됐는지 속이 비어 있어 땜질식 치료를 받고 있다 

밀양강

오연정

오연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추천 손영제가 지은 정자이다.

 

손영제는 이황의 제자로 학문과 정치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으며,

조선 명종때 정랑을 거쳐 예안, 김재, 울산 군수 등을 지냈다.

 

 

손영제(1521~1588)의 본관은 밀양이고,자는 덕유, 호는 추천(鄒川)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통용교위 손신복(孫信復), 할아버지는 충순 위 손 세 번(孫世蕃)이다.

아버지는 군자감정 손응(孫凝)이고, 어머니는 이조참판 조효동(趙孝洞)의 손녀로

조광원(趙光遠)의 딸인 함안조 씨(咸安趙氏)이다.

아내는 달성서 씨 평장사 서균형(徐勻衡)의 후손인 현감 서시중(徐時重)의 딸이다.

자식은 5남 2녀이다.

손영제는 밀양의 향반이면서, 밀양손 씨 교동파의 파조이다.

1588년 6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묘소는 추화산 선영에 있다.

영풍루

바람을 맞이하는 루라는 뜻

방호추월

얼음을 담은 옥호와 가을날의 밝은 달

즉 청렴하고 결백하다는 뜻

오연정 뒤뜰에는 우람하고 거대한 단풍나무도 있다 

정자 뒤에는 울울창창 소나무 숲이 있고 오른쪽에는 오연지가 있다 

 

Ronan Hardiman - Love Song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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