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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은행나무 숲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586-3

                                           달군교아래 흐르는 시냇물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꽉 차있고 도로가 주차장이됐습니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개인 사유지로 알려져있죠. 매년 가을 10월 한달 동안만 개방(오전10시~오후5시)을

 하는 곳 입니다. 처음에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는데 입소문과 방송매체가 나간뒤로 많이 유명해졌습니다.

 다녀온 블로거들도 한 몫 했겠죠ㅎ 그러다보니 홍천군에서도 홍보를 하며 축제로 변화시켰고...

 지역 주민들도 주변에서 함께 노점을 꾸려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지역 발전에 큰 공헌을

하신게 아닐까요. 도시에살던 부부중 아내가 만성 소화불량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곳 오대산 자락에 정착하면서 아내의 쾌유를 바라며 남편이

넓은땅에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둘씩 심으면서 숲을 이루었다

첩첩산중의 강원도에 오지중의 오지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3둔'이라 불리는 '살둔' '달둔' '월둔' 마을 입니다. 그 마을안에 해마다 가을만 되면

관광지로 소문이 나서 찾게되는 곳이 있는데... '홍천 은행나무숲' 입니다

은행나무 길 / 유응교

 

누가

저토록

녹색의 변신을

찬란하게 보일 수 있을까.

 

누가

저토록

탐욕을 털어 버리고

의연히 그 자리에 설 수 있을까.

 

누가

저토록

처절한 추락을

황홀하게 수놓을 수 있을까.

 

누가

저토록

진지한 삶의 의지를

하늘 끝까지 뻗어 갈 수 있을까.

 

은행나무는 오래 살며 수형이 크고 깨끗하다. 그리고 가을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정자목 또는 풍치수,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또,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 강하므로 방화수로도

이용된다. 목재는 황백색이며 조각재·가구재로 쓰인다.

 

은행나무/ 이용호

 

백년쯤은 우습게 한 자리에서 사는 고목

나무의 인내와 슬기는 어데 있을까

 

새떼들은 편한 대로 옮겨 사는 길도 있는데

바람 타고 수태하는 사람의 먼 그리움과

괴로움의 교차는 타고난 운명이냐

 

바람, 서리, 폭풍까지도 다 받는 관용은

고루 나부끼는 잎사귀의 자유스런 노래서 오나

 

거목의 은행나무 그늘에서 오수를

즐기는 태평한 농부는 무슨 꿈을 꾸는가.

 

 

 

은행나무 / 곽재구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던

늙은 러시아 문호의 눈망울이 생각난다

맑은 바람결에 너는 짐짓

네 빛나는 눈썹 두어 개를 떨구기도 하고

누군가 깊게 사랑해 온 사람들을 위해

보도 위에 아름다운 연서를 쓰기도 한다

신비로와라 잎사귀마다 적힌

누군가의 옛 추억들 읽어가고 있노라면

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저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

아무도 이 거리에서 다시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벗은 가지 위 위태하고 곡예를 하는 도롱이집 몇 개

때로는 세상을 잘못 읽은 누군가가

자기 몫의 도롱이집을 가지 끝에 걸고

다시 이 땅 위에 불법으로 들어선다 해도

수천만 황인족의 얼굴 같은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희망 또한 불타는 형상으로 우리 가슴에 적힐 것이다.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 김현주

 

나무는 황금빛이었다

그 찬란한 빛이 지지 않기를 기도했지만

나무는 잎을 떨구었고,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지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

 

너 없이도 가을이 가고 있었다

 

밤마다 너의 얼굴이 스쳤다

잠을 설친 내 아침은 늘 피곤했다

그때마다 나는

커피자판기 안으로 피곤을 구겨 넣듯이

동전을 밀어 넣었다

 

동전만 넣으면 새로 나오는 커피처럼

내 희망도 그렇게 쑥쑥 뽑아질 날이

있을 것인가

                                                왔으니 인증도 해야겠지

 

은행나무 / 손희락

 

바람 불어도

노랗게 물든 잎 허비하지 않는다

 

수많은 발자국,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도

정 주지 않고

사랑 주지 않는다

 

오직 한 사람

운명의 발자국 멈추어서거나

고독에 젖은 눈빛 그 존재를 확인 한 후

긴 세월 간직하고 있던 나뭇잎 아낌없이 떨어뜨린다

 

그대는 내가 쓸쓸히 걸어갈 때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 허비한

한 그루 은행나무였다

                               오랫동안 산행을 같이한 신여사와 박여사 이번 여행에 수고들 많이 했어요

 

 

 

                               단풍나무는 수명을 다하여 잎이 오그라들고 은행잎도 많이 떨어지고

 

 

                                        요즘은 폰카가 대세라서 카메라는 인기가 없다

                     아산 곡교천변의 은행나무 길에 비교하면 볼품이 없지만 언젠가는 더 좋을거라

                      기대를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시냇물과 어우러진 단풍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 보면 '피장처'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이 첩첩산중의 홍천 '3둔(屯)' 마을인데요. 그 한 곳이

 은행나무숲이 있는 '달둔마을' 입니다. 피장처라는 말은 국가에 전쟁이나 시끄러운 일이

발생 했을때 숨어 지내는 장소입니다. 워낙 험해서 큰 일이 생겨도 어찌 할 수 없다는 곳이겠죠.

 '둔(屯)'이라는 말은 산 속... 혹은 산 기슭에 펼쳐진 평원을 말합니다. 그러니 온통 산 능선에

 감싸있는 곳 이라는 얘기겠죠. 지금도 가려면 꼬불길을 한참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도

 도로가 한적하고 산 속으로만 길이 되어 있어서 단풍에 물든 산과 들을 볼 수 있네요.

 드라이브 하기에는 좋은 코스 입니다 .태라현님의 사진여행중에서

 

           노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덕분에 군것질도 할 수 있고 현지에서 수확한 각종 과일과 채소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삼봉 약수로 삶은 닭백숙으로 저녁을먹고 삼봉 자연휴양림으로가  올빼미처럼 잠을자고 날이 밝기전에

                  나와서 휴양림의 나무들만 보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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