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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함안 악양루와 말이산 가야고분군.함안 박물관

 

일요일 옆지기가 출근을 안하니 따분하다 하여 함안의 몇군데를 보자고 선듯 내가 먼저 나선다(10/7)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흔적 남강변에는 아직도 황토물에 모두 잠겨있다

지난봄에 함안 뚝길을 걸었을 때 들려보지 못한 악양루를 먼저 찾아본다

악양루는 경남 함안군 대산면 악양마을 북쪽 절벽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각이다.
현재는 안씨문중의 소유로 문중에서 본 누각을 관리한다고 한다.

1857년(철종8년)에 건립된 누각으로 남강과 함안천의 합류지점인
악양마을 북쪽 절벽에 서있으며 단층 팔짝지붕형태로 건립되었다..

 

저강을 바라보면 참으로 멋진 풍경인데 오늘은 아직 황토물이 빠지지를 안해 주위 풍경이

엉망이 돼있다

악양루 현판 청남 오제봉 글씨

중국 동정호(洞庭湖)의 악양루(岳陽樓)를 모방하여 악양루라고 하였다고 실기(實記)는 전하고 있습니다.

 

악양루를 돌아보고 데크길 따라 걸어보았는데 의외로 넓은 공터에 볼거리가 대기하고 있다

악양루 오기전에 무슨 기념탑 같은 곳이 있었는데 아마 거기도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진즉 있었는데

여기도 다시조성을 한 것 같다

 

옛날 옛적에 김삿갓이

전국 유랑 다닐적에....
이곳 남강 나룻터 강을 건너려구
처녀 뱃사공이 노젓는 배에 올라타서는 하는말...
여보,마누라~~하고 부르니...
깜짝놀란 처녀뱃사공이 하는말...
어째서 내가 댁에 여보 마누라란 말이요~~
하고 물으니...

김삿갓 하는말...
당신배에 올라탔으니
내 여보 마누라지~~

강을 다 건너서 저만큼 가는 김삿갓에게
처녀뱃사공이 하는 말..
아들아~~하고 부르니

깜짝 놀란 김삿갓 하는말...
내가 어찌 처녀의 아들인가~~? 하고 물으니...


처녀뱃사공 하는말...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까 내 아들 아닌감~~

ㅎㅎㅎㅎ



.

옆지기와 나도 인증을 하고

처녀 뱃사공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 황정자 노래

♬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햐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 보내마
어머님 그말씀이 수줍어 질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윤항기 부친 윤부길씨 지방 공연 때 작사

노래비 세워 기념 ---노래 주인공은 별세 (2000년 10월 2일 제막식)

 

1960~1970년대 많이 불렸던 국민애창곡들 가운데<처녀 뱃사공>이란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으로 여자가수 황정자가 부른 대중가요다. 4분의 2박자 트로트(Trot)풍인 이 노래는 경쾌하면서도

 듣기에 따라선 애잔한 느낌을 준다.

특히 <처녀 뱃사공>이 그렇다.
1959년 처음 소개돼 우리의 심금을 울려준 이 노래는 가사처럼 배를 젓는 처녀사공의 사연을 담고 있다.

노래 배경지는 경남 함안군 대산면 악양나룻터. 함안군은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지에서 동남쪽으로 자리잡은

 도농 혼합형 고장으로 마산시(현 창원시 마산구)에 가까운 곳이다. 남해고속도로가 곁에 지나고 의령군

 진주시와 접경을 이 루고 있다.

 

노랫말에 담긴 내용이 아주 서민적이다.

노래가 나오기까지 구슬픈 사연이 담겨져 있는 까닭일까? 모든 노래가 만들어지고 불려지기까진 나름대로

 뒷 얘기가 있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에피소드들이 숨어 있다.

처녀 뱃사공’노래사연은 이렇다.
6.25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있은지 얼마 안 되는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이었던 윤부길

(가수 윤황기,윤복희의 부친)씨는 가야장 공연을 마치고 대산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극단 일행은 악양 나룻터에서

 지친 몸을 잠시 추스리고 있었다. 함안군 가야면과 대산면엔 5일장이 섰고 그때 전국을 떠돌던 극단이 장에

모여든 주민과 상인들을 상대로 공연을 펼쳤던 것.

노래, 춤, 악기연주, 만담 등 TV쇼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중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줬다. 생활에 지친

 서민들에게 유랑극단은 마음을 달래주는 청량제로서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극단사람들은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겨 배를 타게 됐고 어느덧 해는 저물어 저녁 무렵이 됐다.

 강을 건너긴 했으나 움직이기가 어중간한 시간이었다. 유랑극단 단원들은 전쟁과 가난으로 뱃사공의 집이

폐허로 변했으나 평화로운 전경이 너무 나도 마음에 들었다.

피난살이와 떠돌이 극단생활로 찌든 일행은 노독을 풀 겸해서 그곳 나룻터 뱃사공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윤단장 일행은 군에 입대한 뱃사공 집의 아들인 오빠(박기중·6·25한국전쟁 때 전사)를 대신해서 두 처녀가

강바람에 치마를 휘날리며 교대로 노를 저어 지나는 길손들을 건네주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당시 두 처녀 중 언니 박말순씨는 23세, 동생 박정숙씨는 18세였다. 나루터 뱃전에서 처녀뱃사공의 이같은

사연을 듣고 있던 윤단장은 군에 가서 소식이 끊긴 오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처녀들의 애절함을 ‘낙동강 강바람에

,,,,,’란 노랫말로 갈무리했다.


그런후 몇년의 세월이 흘러 악양나루의 아름다운 모습과 처녀뱃사공을 잊지 못해 노랫말을 만든 윤씨가

1959년 한복남 씨에게 작곡을 의뢰해 탄생시킨 노래가 바로<처녀 뱃사공>이다. 노래에 나오는 주인공

처녀 뱃사공(박말순)은 한창 멋을 부리며 가슴 설레는 꽃다운 나이였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사공 노릇을 하며 집안 생계를 돕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그녀는 오래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동생(박정숙)은 나이가 60대 중반으로 경남 창원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물론 작사를한 윤부길 단장과 작곡가 겸 가수인 한복남씨 역시 오래 전에 돌아가셨다. 윤단장은 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부친으로 유명한 음악인이다.

 

윤항기씨는 몇년전 경기도 분당에서 교회목사로 활동하다가 서울로 옮겨 종교생활에 열심이다.

그는 노래를 통한 찬양선교로 유명하다. 딸 윤복희씨도 연예 활동보다는 서울 동부이촌동에서 교회 일을

보면서 봉사하고 있다.

 

악양나루는 1997년 길이 50여m의 악양교가 놓이면서 그 생명을 다했다. 함안군은 이 노래 배경지가 된

곳이 악양 나루란 사실이 알려지자 그곳에 노래비를 세우기로 하고 1999년 가을 2천여 만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악양루의 빼어난 경치와<처녀 뱃사공>탄생배경을 모티브로 주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꾸민 것이다.

 함안군은 2000년 10월 2일 함안군민의 날 및 제14회 아라제 행사 마지막 순서로 이 노래의 배경지인 대산면

 남강변 악양 나룻터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진석규 함안 군수와 고 윤부길 씨의 아들 윤항기 목사가 대신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노래주인공

박말순씨와 작곡가 한복남씨는 세상에 없지만 가요는 남아 지금도 불려지고 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고 했던가.

 

세월이 흐를수록 그 말이 정녕 틀림없는 것같다.

그러나 분명히 이곳은 남강이 흐르는 곳이지만 노래에서는 낙동강으로 나온다. 약 10여분만 더 내려가면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강정이 나오는데, 작사가인 윤부길씨가 혼돈을 했거나 아니면 전국적인 지명도에서

남강이 훨씬 떨어지다보니 낙동강이라 한것으로 보인다.
강변에 서면 금방이라도 처녀뱃사공이 나타나 나룻배를 저으며 남강을 가로질러 갈 것만 같다.

출처:박형관님 글에서

 

여기는 예전에 청주정씨 선조의 묘가 있던곳

 

함안 악양 생태공원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2길 208-49

악양루에서 데크길을 따라 걸었는데 의외로 넓은 함안 악양 생태공원이 나타났다

 

핑크 뮬리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핑크뮬리의 학명은 ‘<I>Muhlenbergia Capillaris</I>’다. ‘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영어로는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뮬리(Gulf
muhly) 등으로도 불린다. [Daum백과] 핑크뮬리 –

 

 

2000년도에 남강변에 세워진 처녀뱃사공 노래비

전 후인 1953년, 고(故) 윤부길(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부친)이 단장으로 있던 유랑 악단이 함안 가야정에서 공연을 마치고 

악양루 근처에 머무를때,, 악양 나루의 처녀 뱃사공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가슴에 담아 두었던 사연은 1959년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황정자 노래의 ‘처녀뱃사공’이라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노래와 나루의 인연은 거의 40년 후에 밝혀졌고, 

지난 2000년 노래비를 세울 때 두 처녀를 사방으로 찾았지만 행방은 알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나룻배를 젔든 오빠가 군에가 소식이 없어 오빠를 대신하여 여동생 두처녀가  교대로 나룻배를 저어 길손들을
건너준다는 애절한 사연을 듣고 작사를 하였다고 한다...

 

                                                             


 

 

아라가야 왕 무덤 37기가 펼쳐진 고분군으로 가장 큰 규모는 지름 39.3m·높이 9.7m에 이른다.

 일제강점기 때 처음 조사됐는데, 최근에는 고구려 고분벽화 속에 나오는 말 갑옷이 출토됐다.

위치: 가야읍 말산리 325-2 일원

1호고분

 

 

 

 

 

 

 

 

 

 

 

 

 

 

 

 

 

 

 

 

 

 

 

 

 

 

 

 

 

 

 


신라 시대 801년 평평한 절벽에 새긴 마애약사불상이다. 너비 7m·높이 5m가량으로 보물 제159호로 지정됐다.

위치: 군북면 하림리 산131

 

 

 

 

 

 

 

 

 

 

 

 

 


이영숙의 가을이 오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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