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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주전골과 만경대

오늘은 월요 산우회 설악산 가는날 밤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 4시에 기상해 준비하고

집에서 5시반에 출발 장장 6시간을 달려 오색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체조를하고

산행길에 오른다(10/15)

산을 둘러봐도 어디도 단풍이 들었다는 신호가 없다 겨우 저기 나무한그루 빨가게 물들어 있다

입구에서 바라본 설악의 군상들 어제까지만해도 맑은 날이었는데 밤부터 미세먼지로

산은 온통 뿌였다

 

위조 엽전을 만들었던 주전골

옛날에 강원도 관찰사가 한계령을 넘다가 우연히 이곳을 지날무렵 어디선가 쇠 붙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쇳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도록 했다  동굴속에서 10여명의 무리들이 엽전을 만드는 것을

보고 관찰사는 대노하여 그무리들과 동굴을 없애버렸다 그뒤로 이곳은 위조 엽전을 만들었던 곳이라하여

쇠를부어 만들주 돈전자를 써서 주전골이라 전해지고 있다

오색약수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물맛도 별로인데 나 같으면 그냥 지나칠 텐데

만경대 입장 예약을 확인 하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고

전진을하니 조금씩 일찍 단풍이든 나무들도 보이고

 

오르기전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뾰쪽한 저바위위의 소나무 한그루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기기묘묘한 바위 군상들도 담고

독주암

주전골 최고의 비경 독주암

설악산의 비경을 한껏 뽐내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소은 독주암이다

정상부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다하여 홀로독 자리좌를 써서 독좌암이라 부르다가

현재는 독주암으로 부르고 있다  

독주암 주위의 봉우리들

오형제봉

만산 홍엽은 아니지만 그래도 곳곳에 단풍이 들어 눈이 즐겁다

잡목들도 노랗고 빨가게 물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을비 소리  / 서정주

 

단풍에 가을비 내리는 소리

늙고 병든 가슴에 울리는구나

뼈다귀 속까지 울리는구나

저승에 계신 아버지 생각하며

내가 듣고 있는 가을비 소리

손톱이 나와 비슷하게 생겼던

아버지 귀신과 둘이서 듣는

단풍에 가을비 가을비 소리!

 

 

꿩대신 닭이라 했던가 산수화 같은 바위 산이라도 마음껏 음미해보자

 

  그  젖은 단풍나무 / 이면우

아주 오래 전 내가 처음 들어선 숲엔 비가 내렸다
오솔길 초록빛 따라가다가 아, 그만 숨이 탁 막혔다
단풍나무 한 그루 돌연 앞을 막아섰던 때문이다 그
젖은 단풍나무, 여름숲에서 저 혼자 피처럼 붉은 잎
사귀, 나는 황급히 숲을 빠져나왔다 어디선가 물먹
은 포풀린을 쫘악 찢는 외마디 새울음, 젖은 숲 젖
은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

살면서 문득 그 단풍나무를 떠올린다 저 혼자 붉
은 단풍나무처럼 누구라도 마지막엔 외롭게 견뎌내
야 한다 나는 모든 이들이 저마다 이 숲의 단풍나무
라 생각했다 그대 바로 지금, 느닷없이 고통의 전면
에 나서고 이윽고 여울 빠른 물살에 실린 붉은 잎사
귀, 군중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누구라도 상처 하
나쯤은 꼭 지니고 가기 마련이다.

월요일이지만 설악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어 전진하기도 시간이 걸려 지체하는

시간도 많지만 후미들은 사진찍느라 전진이 더디기만하다

선녀들의 목욕탕 선녀탕

옥같은 맑은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른다

목욕탕 같이 깨끗하고 아담한 늪 소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전설이 서려있는데 밝은 달 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위에 옷을 벗어 놓고 목욕을하고 올라갔다하여

선녀탕이라 부르고 있다

 

 

 

   단풍  / 백석

 

빨간 물 짙게 든 얼굴이 아름답지 않느뇨

빨간 정 무르녹는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뇨

단풍든 시절은 새빨간 웃음을 웃고 새빨간 말을 지즐댄다

어데 청춘을 보낸 서러움이 있느뇨

어데 老死를 앞둘 두려움이 있느뇨

재화가 한끝 풍성하야 시월 햇살이 무색하다

사랑에 한창 익어서 살찐 띠몸이 불탄다

영화의 사랑이 한창 현란해서 청청한울이 눈부셔 한다

시월 시절은 단풍이 얼굴이요, 또 마음인데 시월단풍도

높다란 낭떨어지에 두서너 나무 개웃듬이 외로히 서서 한들거리는 것이 기로다

시월단풍은 아름다우나 사랑하기를 삼갈 것이니 울어서도 다하지 못한

독한 원한이 빨간 자주로 지지우리지 않느뇨

 

아~~~ 정말 미세먼지인지 산그리매인지 비경들을 깨끗하게 볼 수가 없어서 짜증스럽다

 

국립공원에서 술마시면 벌금이 10만원인데 겁도 없이 버젔이 술을 내놓고 마시고 있네

얼마나 많은 음식을 가지고 왔는지 어지간한 부페 음식이다 

 

 

 

 

 

올라갈수록 이렇게 붉게 물들은 단풍도 있는데 여타 잡목들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일주일만 늦게 왔으면 더 아름다울텐데  

 

개옷나무도 노랗게 물들어가기 시작을 하였다

저 다리위 포토존에는 쉴새없이 인증하느라 사람들이 바뀌고

보고 또봐도 아름다움의 극치 아름다운 금수강산 자연의 보고를 잘 간직해 두고두고 감상을하자

왔으니 또 인증을 해야겠지

 

 

 

 

 

 

 

 

수호신이 지키는 문 금강문

이문은 금강문입니다 금강석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가장 단단한 원석으로 금강석이라 합니다

불교에서는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강한 수호신이 지키는 문을 금강문이라 합니다

이곳 금강문에서는 소원을 말하고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으니 지나면서

소원을 하나씩 빌어보세요

 

 

 

 

여기서 흘림골로 가야되는데 낙석으로 위험하다고 막아 놓은지가 벌써 몇년 언제까지 기다려야 개방을 할지?

용소폭포와 만경대로 이어지는 출렁다리

 

또다른 저 다리를 건너면 용소폭포다 10번정도 여기에 와보는 것 같다 이제는 대충봐도 어디인지 알 것 같다

계곡의 물이 많지않아 폭포가 그닥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단풍과

어우러저 좋은 볼거리를 재공해준다 인증하는 우리 팀에게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이무기의 전설이 있는 용소폭포

전설에 의하면 이곳 늪 소에서 이무기 두마리가 살았다고 합니다

용이되기 위해 천년을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하늘로 승천하는 때가 왔습니다

수놈 이무기는 바위 위에서 승천 했지만 준비가 덜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 할 시기를

놓처  용이되지 못하고 이를 비관하다 이곳에서 죽어 또아리를 튼 모습의 바위가 되었다고하여

용소폭포라 전해지고 있다

 

동전을 쌓아올린듯 주전바위

이바위는 마치 동전을 쌓아 올린듯 하다하여 쇠를 부어 만든 주자와 돈전자를 써서

주전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시루떡을 쌓아 놓은 것과 비슷하다하여 시루떡 바위라고도 부른다

폭포 상단에서 바라본 소를 뒤로하고 만경대로 향한다

 

만경대로 가면서 보이는 봉우리들

 

 

이아름다운 만경대를 미세먼지로 자세히 볼 수가 없으니 중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원망 스러운지

날씨 좋을 때 만경대의 모습 

 

 이풍경을 보기위해 그많은 인파가 몇년 동안 그리도 많이 밀려왔단 말인가

제작년에 우리도 만경대를 보기 위해서 왔었는데 비가와서 통제로 못 오르고

그냥 갔는데 오늘 와보니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실감나는 장면이다

아래까지 내려가서 또 찍어보는데 조금 가깝다고 별반 차이도 없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하게된다 이제 만경대를 뒤로하고 내려가야 할 시간

울릉도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마가목

 

 

 

 

흘림골에 가지못한 보상으로 삼척 장미축제장으로 왔는데 다 지고 끝물만 남아

아쉬움에 몇장 담아봤다

빨간 장미를 이용한 포토존에서 인증도 하고

축제가 끝난 축제장은 썰렁한 한기만 돌고 있다

 

해넘이를 바라보며 또 하루가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이제 임원항으로 저녁을 먹으러 떠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수로부인 헌화 공원이 있는데 시간 때문에 올라가보지 못해

아쉽다 언제 한번 다시 와 지려나 기약이 없지만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라며 아쉬움을 접는다

회덧밥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초승달이 떠오르는 임원항을 뒤로하고 우리는 또 달리고 달려 부산으로 고고 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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