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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청량산2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870m)은 낙타 혹 같은 봉이 연립, 그 기이한 경관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산이다.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이 청량산은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에 위치하며

사람들의 손때가 묻을까 두려운 듯 다소곳이 숨어있다.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8개의 동굴,

 12개의 대와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를 비롯한 절터와 암자, 관창폭포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청량산도립공원 표석 뒤로 퇴계의 '청량산가' 시비가 있으며, 청량산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퇴계는 도산서당을 지을 때, 이곳청량산과 현재 도산서원 자리를 두고 끝까지 망설였을 만큼 청량산을 

 사랑하고 아꼈다고 한다.  청량산은 퇴계뿐만 아니라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던 산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전설처럼 전해온다.

퇴계의 청량산가에 나오는 6.6봉은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경일봉, 금탑봉, 축융봉 등 12봉우리를 말하며, 모두 바위병풍을 두른듯이 산 위에 솟아있다.

또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을 포함하여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방장굴, 고운굴,

 감생굴 등 8개 굴이 있다. 특히 김생굴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오는데, 옛날 김생이 이 굴에서 9년동안

 서도를 닦은후, 스스로 명필이라 자부하고 하산할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한 여인이 나타나 자신도 9년동안 길쌈을 했으니 솜씨를 겨뤄보자고 한다.  

이리하여 컴컴한 어둠 속에서 서로 솜씨를 겨루었는데 길쌈해 놓은 천은 한올 흐트러짐이 없는데

 반해 김생의 글씨는 엉망이었다. 이에 김생은 다시 1년을 더 정진한 후 세상에 나와 명필이라

칭송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밖에도 최치원이 글을 읽었다는 독서대를 비롯하여 어풍대, 풍혈대 등의 12대가 있고,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총명해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또 역사적 유물로 청량사와 응진전, 오산당, 청량산성 등이 있다.  
오산당은 김생굴 앞에 있는데, 퇴계가 문인들과 강론하던 곳에 후학들이 세웠다고 한다.  
청량산 남쪽 축융봉에는 옛 산성터가 남아있는데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 쌓았다고 하는 청량산성이다

청량산은 옛 기록에서 이르되 6.6봉, 8대(臺), 3굴을 가진 바위 산이다. 이 산의 중심에 앉은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 합해 12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는데,

이는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는 퇴계 이황의 시에서 유래한 말일 것이다.

기암봉들이 모여서 미로와 같은 산릉과 계곡을 이룬 한편 입구만 틀어막으면 안심이었을 이 청량산은

피신처로도 적격이었다. 이 청량산으로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들어온 적이 있다. 공민왕은

청량사 법당 유리보전의 현판 글씨를 자신이 청량산을 찾았던 명확한 흔적으로 남겼다.
물론 그 누구보다 이 산을 먼저 찾아들었던 이는 스님네들이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연대사란 이름의 절을 지금의 청량사 자리에 세웠고, 그후 무려 27개나 되는 사암이 이 청량산 안에

 들어 앉았다고 한다.

청량산과의 첫 대면에서는 차마 그 말을 믿기 어렵다. 청량사와 응진전 두 사암이 자리잡은 것만도 용하다

싶을 정도로, 사방에 보이는 것은 몽땅 암봉이며 하나같이 수직으로 깎아질렀다. 거기에 절이 앉기는커녕

사람이 걸어 오를 틈새나마 있을까 의심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층암절벽들 사이로는 교묘하게 길이

 나 있으며, 여기저기에 커다란 법당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념으로 구도열을 사를 암자 정도는 너끈히 앉힐 만한

 공간이 널려 있다.
<청량산고증>에 따르면 청량산의 원래 이름은 수산(水山)이었으나 청량사 주위가 특히 절승이므로 산을

 청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천지(榮川誌)>에는 낙타 타 자를 써서 타자산(駝子山)이라 기록되었다고

 하니, 이는 곧 청량산봉들이 낙타의 혹과 흡사한 데서 유래했을 것이다.







청량산 하늘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량이다. 90m로 국내 구름다리 중 가장 길다. 해발 800m 지점에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다리로 폭은 1.2m, 지상에서 높이 70m에 이른다. 하늘다리는 2008년 완공되던 해부터

 화제가 되며 등산객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을 청량산으로 끌어들여, 지금은 봉화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워낙 튼튼하게 만든 탓에 출렁거림이 덜해 공포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다리 중간에는 1m 크기의

강화 유리가 바닥에 있어 허공 위에 있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단풍/김동찬-

 

 

1.

그것은 꽃이었다.

 

이파리 하나 하나가 빨갛게 피어나는

꽃잎이 되었다.

 

단풍나무 하나가

하늘까지 닿은

큰 꽃을 피우고 있었다.

 

2.

그것은 불꽃이었다.

 

벽에 걸린 유리액자 속에

단풍나무가

초록을 뿜어내고 있더니

어느 저녁

붉게 불타고 있었다.

 

노을 때문인가 하고

눈을 크게 떠보아도

노을은 노을대로

단풍나무는 단풍나무대로

불꽃을 사르고 있었다.

 

불길은 강물 되어

마을을 넘어

산을 넘어

흘러흘러 가고 있었다. 

 

 


3.

사람들은

붉은 색으로 이름을 쓰지 않는다,

죽음의 색이라고.

 

그러나

먼저 떠나간 사람들,

남겨 두고 가기엔 너무나 눈이 아린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검정이나 파랑만으로

쓸 수는 없으리라.

 

온 몸으로 피워 낸

붉은 사랑,

마지막

꽃. 

 


급경사 오르고 또 오르지만 정말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다

에전에 왔을때는 여기 오기전에 내려가서 수월했는데 오늘은 종주를 하다 싶이 김코스를타니

여기까지 왔는데 인증은 하고 가야지

저 넘어 낙동강 줄기와 주차장이 보인다 올때 보니 단풍으로 물들어 볼만 했는데

내려가면서 다시 봐야지


저 산등성이에 반짝이는 시설은 무었일까?


북풍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북쪽에는 가지가 하나도 없네

계속 이어지는 계단들 이제 정말 지겹다는 생각이든다



주왕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곳 못지 않은 비경들의 바위군 단풍과 잘 어울린다

이번 목요일에 주왕산에 갈건데 이보다 더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힘도 들지만 전망대에 올랐으니 멋진 산을 배경으로 인증도하고


보고 또봐도 아~ 좋다 소리만 연발 담고 또 담고 내려오는 길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계단들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의 지옥길이다 그래도 아직은 내다리가 쓸만한 것 같다




단풍나무/김승동-

 

 

옷을 벗는 것이다

푸르고 단정하던 껍데기를

벗어 던지는 것이다

 

여름 날

숨막히게 내리 쪼이던

햇살 앞에서도 당당했고

 

온 몸에 퍼부어 대던

굵은 물줄기에도

한 점 흐트러짐 없던 푸르름

 

바위틈에 바람이 일고

흰 눈발 펄펄 하늘로 가는 날에도

담담하게 서있으려니 했는데

 

훌훌 옷을 벗는 것이다 저렇게

벗어 던지면 더 아름다운 것을

기어이 보여주는 것이다  


























학소대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줄기 전에 왔을 때보다 물이 많고 맑아 보기좋다

금강대

청량사 외부주차장과 위락시설이 있는 단지

학소대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우리는 안동 전통시장 찜닭 전문 식당들이 즐비한 곳 위생찜닥집으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이동을한다


찜닭집이 많기도하다

우리 인원이 앉기엔 좁은 공간이지만 그동안 여러번 왔던 당골집이다

이걸보면 무엇을 느끼는지요 각자 판단에 맏깁니다

메뉴포도 담아보고

이게 4인분 안동찜닭 부산에서도 가끔 먹어보는 찜닭인데 어쩐지 나에게는 맞지 않는데

모두들 맛있다고 하니 내가 돌연변이가 될 수 밖에 우리상은 반정도 먹고 모두들 일어났다

나처럼 맛 없는 사람들만 한자리에 앉았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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