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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


11월1~2일은 느티울 산악회 봄.가을. 1박2일 정기 트레킹 날이다

장성 출령산 편백 치유의숲-필암서원-고창문수사 단풍나무숲-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

국립변산 자연휴양림-국립공원 내변산 직소폭포-선유도 망주봉-대장봉-명사십리 해수욕장-

전주한옥마을-경기전-전동성당


모암마을 주차장에서 내려 모암저수지로 트레킹시작

장성팔경의 안내문도 접하며



모암저수지를 따라 올라간다

우리가 오늘 걷고자하는 거대한 편백나무 숲이다

저수지 위에있는 펜션

여기서부터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시작된다

전남 장성군에 있는 축령산은 야트막한 산이다. 웬만한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을 정도이다.

일제시대를 겪으면서 완전히 헐벗었던 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이는 춘원 임종국씨.

1956년부터 시작된 육림의지는 그가 세상을 떠난 1987년까지 계속됐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90만평의 숲이 조성됐다.


축령산의 나무는 모두 허우대가 좋다. 일부러 하늘을 향해 쭉쭉 뻗는 나무를 골라 심었다.

편백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삼나무이다. 둘이 비슷하게 생겨 구분이 쉽지 않다.


특히 이 두 나무는 전국의 자연휴양림에서는 빠지지 않는 감초로서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편백나무[0.5ml]는 소나무[1.7ml]나 일반 나무에 비하여 피톤치드를 약 3배 정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우리의 몸과 마음의 치유에 효과가 있다. 한번 걷고 나면 독감 걱정은 없다. 삼림욕으로 최고라고 볼 수 있다.



은빛으로 변해가는 억새 너는 어디로가서 또 내년을 기약하려느냐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아마 등산객들이 아닐까

말이 편백나무지 삼나무가 더 많은 것 같다 모두가 일본종이지만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하니 여기서도 잘 자라고 있다

장성의 편백나무는 모두가 쭉쭉 뻗어 잘생겼다. 나무의 평균 높이가 18m다. 위를 보려면 한참 쳐다봐야 한다.

평균 18m가 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수백만 그루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단일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숲이다.


야생복분자

한자로 복분자(覆盆子)라고 쓴다. 열매를 먹으면 요강이 뒤집어 질 정도로 정력이 세어진다는 의미란다.

동의보감에도 <남자의 정력이 모자라고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남자의 음위증을 낫게하고 눈을 밝게하며 기운을 도와 몸음 가볍게한다



복분자에 대한 명상

 

                             표순복

 

 전라도 고창에 가면

몸에 좋다는 복분자 풍성하여

별의별 음식 다 만들지만

으뜸은 복분자주 담그는 일이라

석 달 후 거르고 난 뒤에도

그 찌꺼기 아까워 끓여서 쥬스 만들고

진기 다 빠진 찌꺼기 아까워

가축에게도 먹인다

게으른 사람이 석 달이면 걸러야할 술을

겨울이 되어서야 걸러내고

가족처럼 사랑하는 애완견에게 주었더니

찌꺼기에도 알콜기 남아 있어

얼얼한 기분 좋게 취해

한겨울 밖에 나가 잠들어 동사凍死했다

개죽음은 개죽음이지만 복분자주 먹고 죽어

호사한 죽음이니 무슨 원이 있으랴......

유월의 태양이 오면

토실토실 살 오른 한 소쿠리 복분자 앞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




사방공사도 잘해놓아 비피해는 없을 것 같다

털머위

상록성 다년초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짧은 근경에서 나온 화경은 높이 40~80cm 정도로 잎이 없고 포가 드문드문 어긋난다.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7~20cm, 너비 6~30cm 정도의

 신장형으로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9~10월에

 화경 상부의 짧은 소화경에 1개씩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4~6cm 정도이고 황색이다.

수과는 길이 5~7mm 정도의 흑갈색이고 관모는 길이 8~11mm 정도로 백색이다.

‘곰취속’과 ‘솜방망이속’에 비해 어린잎은 안으로 말리고 수과는 털이 밀생하며 꽃밥 기부는

 꼬리모양으로 뾰족하다. 잎자루를 식용하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봄에 잎과 줄기는 데쳐

 된장무침, 조림, 저려 먹는다. 꽃봉오리는 튀겨서 먹거나 데쳐서 조림, 나물이나 무침으로 먹는다.


군데군데 쉼터도 있어 하루쯤 묵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조용히

산책을 하고 싶어진다




꽃향유

꽃은 9-10월에 피고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이며 많은 꽃이 빽빽하게 한쪽으로 치우쳐서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꽃차례는 길이 2-5cm로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며 바로 밑에 잎이 있다.

포는 콩팥모양이고 끝이 갑자기 바늘처럼 뾰족해지며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으며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1.5mm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꽃부리는 길이 6mm정도로서

 통상 순형이고 상순의 끝이 오목 들어가며 하순은 3개로 갈라지고 2강수술은 길게 나오며 길이 1cm정도이다.

피톤치드란 ?

식물이라는 뜻의 피톤(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사이드(Cide)가 합쳐 만든 합성어로 산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트레킹코스중 가장 경사사 심한 깔딱고개

여기도 예외 없이 곳곳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을이 깊어감을 실감케한다

 편백나무와 삼나무의 피톤치드(phytoncide)는 항암작용이 있고, 이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용 쥐에 소나무, 잣나무,

편백, 화백 등의 4종류 나뭇잎에서 추출한 정유(나무 생장호르몬)를 쏘인 결과,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코르티솔(Cortisol) 치수가 20~50% 가량 급감했다. 축령산 숲속에서 자연 치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임종국 선생의 은덕이 사후에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무암거사

 

벌써 많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네

이리저리 각도를 옮겨가며 담아보는 단풍풍경


일행들은 인증샷을 하느라 여념이 없고


나 또한 처음으로 왔으니 인증은 하고 가야지

벌써 올랐다 내려오는 것인지 아니면 저쪽에서 넘어오는 것인지

우리의 반대편에서도 오는 분들도 계시고

그게 그것이지만 눈이 부시게 붉으니 찍고 또 찍고 얼마나 찍어야 스톱이 될지?


숲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 박수도 처주고

이우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수위가 그대로다고함

춘원 임종국선생이 이곳에 처음 터전을 마련해 생활하면서 나무를 심고 관리 사무소도 있던자리

위에 숲해설사가 있는 곳이 그때 자급을 하기위한 밭이었다고 함

사실 임종국 선생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1987년 그는 죽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축령산의 나무들은

 불행하게도 선생의 것이 아니었다. 나무 심는 일에 모든 가산을 다 내주고도 그는 나무 심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다 자란 나무를 담보로 빚을 얻어 계속 나무를 심었다. 빚은 자꾸 늘어갔고, 선생에게는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자식 같았던 그 나무들이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어느 삶의 자리에서나 진심은 통한다. 다만 다행인 것은 그 숲이 영원히 보존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선생에게 그 숲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던 사람은 10여 명이었다. 그들도 차마 그 나무들을 목재로 베어 팔아 넘기지는

 못했다. 선생의 나무에 대한 진심을 읽어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 건의해 영원히 보존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이 나누어 가졌던 그 숲은 이제 산림청의 소유다.

 

임종국선생의 따님도 69세라는데 여기서 숲해설사로 일하고 계신다

저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 젔으면 참 좋겠다


수목장옆에 나무잎으로 십자가를 따님께서 만들어 놓으셨다

임종국선생 집안도 카도릭 신지라고 한다




수목장으로 느티나무를 선택하는 이유는 위로뻗은 높이 만큼 아래 뿌리도

그만큼 깊게 뻗어나가는 나무라서라고함고

임종국 선생님 따님께서 여기서 살면서 격었던일들 수목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고 계시다

본래 저위의 나무에 계셨는데 남편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하여 아래로 이장을 했다고 한다

선생은 1915년 1월 19일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태어나셔서

1987년 7월 27일 향년 72세로

타계하시었습니다.


이쯤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금곡 영화마을이 나오는데 들려가기에는 시간상 너무멀다

장성 출신 거장 임권택 감독이 만들다시피 하여 마을엔 전봇대가 보이지 않고 70년대나 보았던 시골마을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금곡 영화마을이 있다.

그곳에선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경> 그리고 드라마 <왕초> 따위를 찍었다고 한다.


치유의 숲길 3구간에숨겨진 `맨발 체험길

안내센터 앞 둔 지점에 있씀


임종국 선생 공덕비

치유의 숲 안내센터 옆에 위치.



춘원 임종국공 조림공적 비문.

 여기 울창한 산림은 선각자 춘원 임종국공의 집념과 노력으로 이룩된 것이다. 옛부터 치산치수는

 치국의 요체라 했는데, 우리 국토는 일제와 6·25를 거치면서 심하게 황폐되어 있었다.

 공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오직 산을 푸르게 하는 것만이 나라를 되살리는 길이라 믿고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평생을 바쳐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곳곳에 훌륭한 산림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인공조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 국토녹화에 선구적 역할을 하였으니,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조림왕으로 추앙 받고 있다.

 

공은 1915년 1월 19일 전라남도 순창군 복흥면 조동에서 나주 임씨 영규공과 안동 김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25세 때인 1940년에 장성읍 장재마을로 이거 해왔다. 양잠과 특용작물재배로 소득을 올리다가,

광복 후 양묘업에 종사하면서 황폐일로의 임야를 걱정하던 중 1956년부터 조림에 착수하였다.

 

연차적으로 북일면 문암리 서삼면 모암리 북하면 월성리 등지의 임야 수100헥타를 매입하고 묘목을

 양육하여 본격적으로 대단위조림을 실시하였는데, 당시 생계도 어려웠던 시대에 임업에 투자하는

 것은 세인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매년 수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묘목을 식재하고 수목가꾸기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효율적 관리를

위해 보호원을 배치하고 임도를 개설하니 예상 밖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어 결국 전답과 주택까지

처분하고도 많은 채무를 지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홍수로 묘포장이 유실되는가하면 가뭄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1968년 한발

때는 인부를 구할 수가 없어서 온 가족이 물지게를 지고 염천의 비탈길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니 인근 주민들이 야간에 햇불을 들고 나와 도와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역경들을 수없이 겪었으나 날로 자라는 나무를 보면서 보람과 용기를 얻었으며 더욱이

 조림목이 목재감으로 변해가자 임업도 경제성이 있음을 인식한 많은 산주들이 잇달아 조림에

착수하였다. 공은 이들에게 양질의 묘목을 공급하고 기술지도를 하여 조림의 선풍을 전국으로

확산시킴으로써 국토녹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공이 공들여 가꾸어 놓은 이 산림은 식재율 관리상태 경제성 등이 모두 전국 제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국산림정책의 성공사례로 지목되어 공무원 학생들에게 견습림으로 활용됨은 물론 호주 일본 독일 등지에서

 시찰단이 방문하여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에서도 공의 공로를 인정하여 1970년 철탑산업훈장

1972년 5·16민족상을 수여하였다.

 

춘원 임종국공은 1987년 7월 27일 향년 72세로 타계하였으며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던 나무들은 이제 모두

 남의 소유가 되었다. 그러나, 이 숲에 와보면 누구나 공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공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군민은 공의 높은 뜻과 큰 공적을 후세에 전하고자 이 비를 세운다.

 

장성문화원장 이병식 짓고   광산 이병현 쓰다.


임종국선생의  모습

무암거사 글에서




이렇게 치유의 숲을 지나 우리는 추암마을로 하산해 백련 농원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우직하게 일한 끝에 결국 산을 옮겼다는 6.25 전쟁후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에 걸맞은 이가 있다

20여년간 300여만 그루의 나무를심어 민둥산 373ha의 광대한 숲으로 탈바꿈 시킨 사람

바로 춘원 임종국선생이다


당신은 진정 한그루 나무이십니다.

선생님!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당신께서 심으신 나무들이
쭉쭉 잘 자라고 있습니다

향긋한 내음새는
선생님의 성품을 닮았습니다

이 나무 저 나무
이 능선 저 골짝

눈길 닿는 곳마다
선생님 모습 그려집니다

걷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자식을 키우듯
어린 묘목을 심으시던 모습을

올같은 가뭄에는
물지게를 지고 오르 내리시던 모습 그려 봅니다

숲을 찾는 방문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답니다

야!
이 나무 좀 봐라

엄청 크다
참 잘 자랐다

나이는 얼마나 됐을가?
이 나무를 누가 심었지?

숲을 찾은 사람 들
어린아이 처럼 좋아합니다

당신 잠들어 계신 우람한 느티나무
그 앞에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선생님!
오늘도 이 슾을 지켜 보고 계시죠

나라에서 이 슾을 잘 지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숲으로 가꾸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 민둥산에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기적을 일군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진정 한그루 나무이십니다

고 춘원 임종국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조연환 전 산림청장님 글입니다







추암마을에도착 백련농원 백련동백상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필암서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Hugo Monte N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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