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느티울 트레킹팀에서 승학산 둘레길과 억새를 보러가는 날이다
아침에 대장님의 설명으로하면 걷는 구간이 나에게는 무리다 적당히 가다 나는 바로 승학산으로
오르려고 마음먹고 쉬엄쉬엄 따라간다
구덕터널위 음식촌 입구를 지나 대남병원을 거처 오른다
대남병원을 지나고
구뫼산 교회를 지나 학장동으로 접어든다
나는 이곳에서 이탈을하여 바로 승학산 억새 군락지로 오른다
팥배나무 열매도 빨갛게 익어가는 팥배나무도 만나고
바로 앞에 보이는 백양산
높이 642m. 태백산맥 말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금정봉(397m)·불웅령(611m) 등이 있다.
북서쪽 사면을 제외하면 비교적 완경사를 이룬다. 북동쪽과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각각 성지곡지와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삼나무·젓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며, 남쪽 기슭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암사와 운수사·용문사 등이 있다
엄광산
엄광산은 금정산맥의 말단부 능선 상에 솟아 있는 산이다.
남서쪽으로 구덕산과 승학산이 있고, 남동쪽으로는 구봉산으로 연결된다.
안산암질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산정이 대체로 평탄하며, 산정 부근에는 잔자갈들로 된 애추[절벽에서 돌이 낙하하며
절벽 아래에 쌓여 있는 지형으로 너덜 지대라고도 함]가 발달하고 산록은 비교적 경사가 급하다.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북쪽에 위치하여 서구와 부산진구(개금동), 동구(좌천동)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엄광산은 1995년 그 이름을 되찾기 전까지는 고원견산(高遠見山)으로 불렸다
학장공단
사모바위라 해야하나 망부석이라 해야하나 전망이 좋은 곳에 있으니 전망바위로
구절초
급경사를 40여분 치고 올라오니 여기 거북 약수터가 나온다
알지 못하는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을 택해서 올랐더니 코스도 길고 힘들었다
정코스를 따라왔으면 1.6km인데 빙빙돌아서 오르니 2.6km도 더 걸은 것 같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올라왔다
드디어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약산과 구덕산도 보이고 앞에 잡목이 무성한 자리가 10여년전에는
아주 멋진 억새평원이었는데 그래서 바로 이자리에 전망대가 세워졌다
예전에는 겨울에 불을피워 잡목이 자라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산불 때문에
불을 지르지 못하게 돼 억새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
용담이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것 같다
명지와 신호 신도시 저멀리 부산 신항도 보이고
억새와 갈대는 흔히 혼동된다. 생김새는 물론 꽃피고 지는 계절까지 비슷하기 때문이다.
억새와 갈대의 구분
억새와 갈대는 모양이 비슷해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구별해보자
자생지역으로 구분 : 억새와 갈대는 자생지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쉽다. 억새는 산이나 뭍에서 자란다.
갈대
승학산
승학산은 고려 말 승려 무학이 전국을 다니면서 산세를 살피다가 이곳에 이르러 산세를 보니 마치 학이 날아오르는
듯하다고 하여 승학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승학산의 해발 고도는 497m로 부산광역시 사하구와 사상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인 철새 서식지 및 도래지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와 낙동강 삼각주 지형 및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정상 부근에는 수만 평에 이르는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주변에는 동아 대학교 하단캠퍼스와 에덴 공원이 있다
향토문화전자대전
야금야금 공장과 주택이 잠식해가는 김해평야
백양산과 저멀리 금정산도 보인다
전해지는 이야기
다정한 친구 사이인 억새와 달뿌리풀과 갈대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길을 떠났다.
긴 팔로 춤을 추며 가다 보니 어느덧 산마루에 도달하게 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갈대와 달뿌리풀은 서있기가 힘들었지만 잎이 뿌리 쪽에 나있는 억새는 견딜만 했다.
‘와, 시원하고 경치가 좋네,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참 좋아, 난 여기서 살래’ 억새의 말에 갈대와
달뿌리풀은 ‘난 추워서 산 위는 싫어, 더 낮은 곳으로 갈래’ 하고 억새와 헤어져서 산 아래로 내려갔다.
이들은 내려가다가 개울을 만났다. 마침 둥실 떠오른 달이 물에 비치는 모습에 반한 달뿌리풀이 말했다.
‘난 여기가 좋아, 여기서 달그림자를 보면서 살 꺼야.’ 달뿌리풀은 그곳에 뿌리를 내렸다.
갈대가 개울가를 둘러보니 둘이 살기엔 너무 좁았다. 그래서 달뿌리풀과 작별하고 더 아래쪽으로 걸어갔는데
앞이 그만 바다로 막혀버렸다. 갈대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서 바다가 보이는 강가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다
가을 억새/ 문영종
억새의 날갯짓은 파도다
내 생의 바다에서 파도치는 영혼의 물결이다
그래도 억새는 억새고 나는 나다
억새는 바람에 서걱거리며
온몸으로 날아오르는 물새가 되기도 한다
그 소리가 하늘을 깨뜨리기도 한다
그런 억새 보러 억새 세상 나는 간다
저승에서 새였던 억새
이승에서 날개를 접어버린 새
온몸 뼈만 남게 바람에 말린다
빛을 보듬고 하늘에 머리를 조아린다
제주 가을 들녘은 억새들의 사원이다
억새꽃의 춤/ 고병용
어디서 누가
기다리는 사람 없어도
자꾸만 어디로
떠나고픈 가을엔
혼불처럼 타오르는
억새꽃의
춤이고 싶다
내 외로운 영혼의
흰 살을 찢으며
고요히
파문 짖는 옛 생각들
억새꽃으로 마구 흔들릴 때
차마
목놓아 말 못 하는
내 아내의
흰 가운을 본다
억새꽃/ 윤봉택
기다린 시간보다 기다려야 할
시간이 작은 오후
벌판에서
이름 없는 섬을
보았다
섬 섬이
모여도 풀리지 않는 물살
바람 날리듯
고개 숙여
길을 묻는
그대여.
다시 또
어느 오름 질곡에서
눈 내리는 마을
산 (김용택)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보라 색 구절초 꽃 곁을 지날 때
구절초 꽃은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한번 피었다 지는 꽃이야
너도 이렇게 꽃 피어봐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를 지날 때
느티나무는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그 자리에서 사는 거야
너도 뿌리를 내려봐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밑을 지날 때
구름은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허공을 떠도는 거야
너도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봐
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네
산은 말이 없었네
산은,
지금까지 한마디 말이 없었네
승학산 억새 군락지
하단에서 올라오는 채석장 쪽
혼자서 조촐하게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하산길에 오른다
꽃마을의 모습
꽃마을은 예전에 주막이 몇집 있었는데 6.25 때 피난민들이 이곳에 몰려와 집단거주를 하면서
이때 마을 주민 대부분이꽃을 재배하여 생업으로 삼고 국화 카네이션등을 시내에 내다팔기
시작할 때 부터 꽃마을 이라고 불렀다
전총 문화 체험장 주변을 아름답게 조성을하여 멋진 공원으로 변신을 했다
꽃마을에서 서구 1번 버스를타고 시내로 나왔다
어제는 밀양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승학산 억새를 보고 토요일은 수영강 트레킹을 하고
한주를 마무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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