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간 승학산 억새도 별로였기에 오늘은 주남저수지 물억새를 보기위해 그리고 코스모스가
주남저수지 배수문 근처에 좋은 곳이 있다기에 옆지기와 다시 창원동읍을 찾았다
지난번에 진해 해변에서 보았던 가을벚꽃 여기에도 피었네 먼저 한컷 담고
바람에 한들거리는 억새 이것은 강가에 피었으니 물억새라고 불러주자
이제 꽃이지고 열매가 영글어가는과정 조금 있으면 더하얀 모습으로 꽃씨를 날리리라
억새옆에 외로히 서있는 갈대가 애처러워 관심을 가져주고
지난주 동판 저수지의 뚝길에서 본 코스모스와는 또다른 느낌 넓은 밭을 이루고 있다
코스모스 축제가 보통 9월중순에서 10월 초순까지인데 여기는 아직도 건재하다
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주로 가창 오리들이 많은데 저기 보이는 오리들도 가창오리 같으다
사람들을 경계해서 그런지 모두 안쪽에 있어 사진 담기가 쉽지가 않다
300mm로 최대한 줌인해본 풍경이다
저기 보이는 흰새는 고니인 것 같다
유영을하는 철새들
고대 그리스인들이 질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는 현대 과학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든 미술품, 조각, 음악, 시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했더니 비율, 수치, 운율 등으로 말할 수 있는 질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질서와 조화, 한마디로 균형미가 아름다움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믿었던
고대 그리스의 미학은 서양에서 오랫동안 아름다움의 기준이 됐으며 특히 르네상스 미술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카오스의 상태를 거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답습하는 질서와 조화는 아무리 완벽하다고 해도 아름다울 수는 없습니다.
코스모스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려고 만들었지만 처음 만든 탓인지 어설프고 연약하게
완성되어 입김만 불어도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그 바람에 우리의 마음도 옛 추억으로 날아가 흔들립니다.
이것이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이지요. 그래서 가을에 보는 코스모스는 카오스입니다
코스모스(cosmos), 우주라는 뜻이지요.
우주를 코스모스라고 처음 부른 사람은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입니다.
그는 우주를 저마다 다른 음을 내는 악기들이 펼치는 화음과 선율의 조화로 바라봤고, 그래서 ‘조화로운 질서’라는 뜻을
가진 단어 코스모스(kosmos)를 우주에 붙였습니다. 피타고라스가 우주를 질서 있는 세계로 인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재채기에도 금방 날아갈 듯 가냘픈 꽃을 코스모스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의아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신화에 따르면 이전에는 다른 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제일 처음 만든
꽃이 지금의 코스모스였는데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그리스인들이 생각한 질서,
코스모스였으니까요.
인증도하고
비상을하고 있는 두루미
사료로 사용하는 볏단을 묶는 기계
여기도 바람에 줄기는 쓰러져 있으나 꽃은 해를 바라보며 위로 올라와 피고 있다
코스모스 /이해인
몸 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르는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얼룩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게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뿐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 처럼
부끄러워지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는
내 마음이다
바람을 노래하는 억새
전국 산야의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큰 무리를 이루고 사는 대형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마디가 있는 속이 빈 기둥모양이고 곧게 서며 키가 1~2m 정도 된다.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있으며,
여기에서 줄기가 빽빽이 뭉쳐난다. 잎은 길이 50~80cm, 폭 0.7~2cm로 줄처럼 납작하고 길며,
가장자리가 까칠까칠하고 밑 부분에는 잎집이 줄기를 싸고 있다.
박상은(송원)
계절의 끝자락
허리춤에 끼고 거니는
강변의 산들바람
독백의 향기 뿜어내더니
침묵으로 돌아선다
하얀 물결 너울 너울
가슴에 매달고
강변 휘감아 껴안은 듯
아스라이 파고드는 연민 자락
속삭임의 꽃 피운다
노을의 숨소리마저
귓가에 아른 아른
우짖는 소리
추억의 향기마저 품어 감싸는
그리움인가
헐거워진 마음 자락
가다듬어 다가서는
진솔한 사랑 고백
달구어진 가슴 다독이며
두 팔 벌려 맞아들인다
사각거리는 속삭임
강줄기 따라 우거진
억새숲 향기에는
가을 맞는 강바람의 그리움
홀로 남겨둔 채
청순한 숨결로
세월의 굴곡진 여정 뒤로한 채
아슴 아슴 떨리는 갈증
저 멀리 떠나보낸다.
억새와 비슷한 종으로는 물억새, 가는잎억새, 흰억새 등이 있다. 물억새는 억새와는 달리 습지에서 무리지어 살며,
잔이삭에 까끄라기가 없는 것이 억새와 구별이 된다.
억새와 갈대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
억새를 갈대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꽃의 색깔이 흰색에 가까우면 억새, 키가 큰 편이고 꽃의 색깔이
갈색에 가까우면 갈대로 구분한다. 그리고 가운데 잎맥에 하얀 선이 두드러지면 억새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키가 훤칠한 갈대
수문아래 수로에서는 강태공들이 몇이서 낚시를하고 있다
주남돌다리
주남 새다리라고도 부르며 다리는 간격을 두어 양쪽에 돌을 쌓아 올린뒤 그 위로 여러장의 편평한 돌을
걸처 놓은 모습이다. 800여년전 양쪽의주민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4m 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1969년 집중 호우로 대부분이 봉괴되어 강 중간에 교면석 1매와 이를 지탱하는
양쪽의 교각석만이 온전하게 남았던 것을 1996년 창원시에서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원하였다
주남 저수지
면적 약 898만㎡. 관개용 대저수지로서 전국에서도 이름난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경상남도의 곡창을 이루는 동읍평야와 대산평야(大山平野)의 광활한 농토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이 저수지는 구룡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주천강의 상류인 대산면 재동리 주남마을 부근에 제방을 쌓아 만든 것이다.
지금은 동읍 용산리에서 동서로 쌓은 제방에 의하여 남·북으로 2분되며, 북쪽은 산남저수지, 남쪽은 주남(용산)저수지라고 한다.
주남(용산)저수지 남쪽에 동판저수지가 있으며 3개의 전체 저수지를 주남저수지라 한다.
주남저수지는 잉어·붕어 등 담수어의 낚시터로 유명할 뿐 아니라, 고니를 비롯하여 청둥오리·쇠기러기·왜가리 등
겨울철 철새도래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이 수수같은 농작물은 무엇일까요 인도에서 많이 제배하던데 이름을 몰라서?
한방에서는 줄기를 망경(芒莖), 뿌리를 망근(芒根)이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줄기와 뿌리는 갈증 해소, 이뇨, 진해, 해독 등에 효능이 있으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를
비롯해서 심한 기침과 대하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인다.
가을 억새/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폼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고개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 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억새 사이로/이선명-
바람처럼 슬프게 웃는다
흔들리는 지난날의 열정
언제나 자유롭고 싶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선명한 흔적이고 싶었다
바람은 한 길로
억새는 수십 갈래로 흔들린다
꿈은 현실이지 못해 더 애틋한가
삶을 기억하고 기다림을 배운다
바람처럼 슬프게 웃는다
부근에 창원 단감 테마공원에서 단감 축제가 26~27일 양일간에 열리는데 잠시들렸다
어찌나 차들이 많은지 여러곳에 임시주차장이 있지만 순번타서 들어가기도 어렵다
지난주에 동평저수지에서도 이렇게 용담을 파는 사람이 있어 두개를 샀는데 여기에도 있네
소방사에서나와 인공호흡 응급처치법을 가르처주고 있다
창원시 단감 테마공원의 풍경들
벌써 단감축제가 18회차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와봤다
감껍질 길게 깍기 대회중
공원의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축제장에서는 10 kg 한박스에 2만~2만4천원 하기에 부근에 농민이 직접 판매하는 곳에가니
질은 약간 떨어지지만 20kg 한박스에 2만원이다 한 박스 사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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