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남.울산

울산 문수경기장. 마로니에 광장(체육공원)

얼마전에 산악회 여성 회원님으로부터 울산 문수경기장 마로니에 광장에 한번 가자는 전갈이와서

약속을한게 11월첫날이다 부산에서 출발 양산에서 동승을 해 울산으로 출발을 한다

문수경기장에 도착 해 위치를 보니 북쪽 같은데 가는 길을 모르겠다

청소하시는 분에게 물어도 모르겠다 하신다

그래서 무작정 호수길을 걸어 한바퀴도는데 트레킹하는 분이계셔서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처 주신다

바로 여기가 마로니에 광장 시작점이다

왼쪽에는 대나무 숲도 있고

마로니에 나무를 휘감고 오르는 덩굴식물 헤데라 거기에 가을여자 둘이서

정겨운 속삭임을 하고 있는 모습


마로니에에 대해서도 읽어 보고


문수경기장 체육공원

마로니에 나무는 나란히 나란히 질서정연하게 자라고 있다



헤데라 덩굴이 마로니에 나무와 공생을하고 있는 모습들

마로니에

나도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유럽 남부가 원산지이고, 가로수나 녹음수로 주로 쓰인다.

키가 30m이고 지름이 1~2m이다. 마주 나는 잎은 손바닥을 편 모양의 겹잎으로 5~7갈래로 갈라져 있다.

 잎자루가 길고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5~6월에 길이가 20~30cm인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열매는 둥글고 가시가 달려 있으며 대개 1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씨는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마로니에라고도 한다.

서울시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나무는 사실 서양칠엽수가 아니라 일본 원산의 칠엽수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에서 본 마로니에 열매

느티나무 길에는 벌써 낙엽이 저서 떨어지고 청소하시는 분들은 분주히 낙엽을 자루에 담는 모습이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그대로 얼마동안 뒀으면 좋겠구만 청소하시는 분들은 모두 쓸어 담아버린다

똑똑똑 한걸음씩 떼놓는 발걸음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부로우워로 낙엽을 모의고 있는 미화원

붉나무 느티나무가 가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 같다





가을 여인/별빛으로

 

흰눈 쌓인 설원

깨끗하고 상큼할텐데 

찬바람 거세고 춥다고 움추리면서

가슴속 내보이는 나목에게

촌스럽다고 투정하는

여인

 

해빙으로 물줄기 흐르고

꽃 벌어 향기 날리는

산자락에

산새들 둥지 틀고 지저귀면

바람나서 앙큼하게 울어댄다고

눈 흘기는

여인



 

싱싱한 진록색 자유의 몸짓이

호수에 얼비치면

이런 땡볕 속에서

흔들어 대는 건

경망스럽고 유치하다고

발 포개고 손 꼬아 가며

뒤엉킨 몸짓 띄우는

여인

 

짧아지는 햇살에

생기 돋던 수분 다 말리고

알싸한 갈바람에

진한 엽록소 앗기고

오로지

색깔로만 지표 적셔 가는

가을 한복판에서

여인은


낙엽 몇 잎 떨궈진

마른 풀밭에

자유라는 신앙 

가슴에 함껏 안은채

가을 몸체와 영혼

하늘 향하여 눕힌다.

 


두여인을 모델로 많은 사진을 담았다

다 공개 할 수는 없고 초상권 침해 최소화 사진만 올려본다


여러 찍사들이 나를 모델로 몇장을 찍겠단다

나도 셀카로 한장 남기고 여러 포즈를 취해줬는데 사진은 보내주질 않네

여인

 

               조지훈

 

그대의 함함이 빗은 머릿결에는

새빨간 동백꽃이 핀다.

 

그대의 파르란 옷자락에는

상깃한 풀내음새가 난다.

 

바람이 부는 것은 그대의 머리칼과

옷고름을 가벼이 날리기 위함이라.

 

그대가 고요히 걸어가는 곳엔

바람도 아리따웁다.

 


가을 여인

            안 윤 주

골은
추 향에 취해
오색 꿈에 잠들고
 
뫼는
운무 타고
하늘을 오른다.
 
물은
발가벗은 바위
애무에 숨 가쁘고
 
가을 여인
하얀 소녀 되어
해맑은 웃음  띄운다



마로니에 광장을 되돌아나와 호수산책로를 따라 걸업본다


분수대도 오리배도 모두가 조용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다




외로운 오리 한마리 물속에 먹이 찾아 잠행을 하고 막 올라와 한 컷의 순간을 제공해준다




 오늘은 두여인의 노예가 돼 주었다 항상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일도 행복한 삶이 되시길

가을 여인 / 白山 허정영 짙어지는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세월 겨우 몸부림치는 낙엽 떨어지는 서러움에 가을을 쳐다보며 안타까운 눈길을 보낸다 바라보는 여인의 마음 커피 한잔들고 가을의 손길을 잡으며 고귀한 걸음을 내디딘다 바람이 여인을 스쳐 식은 찻잔은 가을을 노래한다 눈지그시 감은 여인이 멋스럽다



                                                          호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가락 두개로

푹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을 감을 수 밖에





  오리들의 휴식

누가 우리의 휴식을 방해 하는가 어림도 없지 그냥 조용히 물러 가시게나 하는듯


호수 /김춘산 
 
스스로 수평을 만드는 
호수는 높낮이를 
다투지 않는다 
 
돌멩이를 던지면
아픔을 활짝
물꽃으로 피운다 
 
흘러 온 만큼 보내고
누군가가 주면 다시 받는다. 
 
가끔, 마음이 병드는 날
호수가에 앉아서
물속에 비친
서글프고 초라한 
자신을 바라본다 
 
긴 겨울을 보내는 호수가,
초봄의 해살 몇줄에
깨어나서
다시 웃을 수 있는 
그 맘씨를 읽는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 힐링의 시간이 아닐까?

 식물 터널에는 때늦은 장미가 몇송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




저기 조형물은 후세를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선사시대 이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도시 울산이 갖는 하나태크 놀리지와 창조 정신을 상징하는 세개의 기둥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치고 그가운데 하늘로 치솟는 형상으로서 번영과 승리의 확신을 후세에 물려주자는 의미라고 한다


문수실내 수영장

노란 은행잎이 예뻐서 한컷 남기고 집으로 향한다






'경남.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국화축제  (0) 2019.11.23
배내골 트레킹  (0) 2019.11.15
거제 바람의 언덕 신선대 우제봉  (0) 2019.11.04
주남저수지와 창원 단감축제  (0) 2019.10.31
창원 동읍 무점리 코스모스  (0) 201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