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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배내골 트레킹

오늘은 느티울 산악회 배내천 트레킹이 있는날 구포역에서 기치를 타고 원동역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배내골로 향한다(11/7)

부산에서 서울로가는 무궁화호 내부

부산 외부 순환도로 낙동강교

저 다리는 어디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저건너 보이는 곳이 매리취수장 부근인데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원동 태봉간 시내버스를 타고 배내골로 향한다

밀양댐

밀양댐(密陽댐)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에 위치한 다목적 댐이다.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양산시 원동면 선리, 울산광역시울주군 이천리에 걸친 밀양강 수계에 속하며,

 1991년 11월 착공되어 2001년 11월 완공되었다.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식댐으로,

댐의 길이는 535m, 높이는 89m에 달한다.

밀양댐이 생긴지 20여년 여기를 지나 다니며 처음으로 만수위를 보는 것 같다


시작점은 대리마을 고정교다

우리가 오늘 걸어야할 길은 약 9.7km 참가인원은 나까지 9명 조금 적은 인원이다

출발점에서 단체로 인증도 하고

까실 쑥부쟁이

호수를 끼고 오르는길 솟대가 먼저 반겨주고 안녕을 기원한다는 인사를 뒤로하고

오솔길에 접어들었다

행여 배내골에 오시려거든 산수경치만 보지 마시고 그풍광에 등기대어

살아가는 사랑의 향기를 담아가세요/배내골 사람들

영남알프스의 심장부, 배내골
배내골은 영남알프스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다. 맑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하여 배내골이라

 하고 한자음으로 이천리라고 한다.


이곳은 신불산~영축산의 남쪽 알프스와 밀양의 천황산~재약산을 잇는 서쪽 알프스 사이의 이십 리에 뻗친 협곡으로

 피서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또한, 아직도 태고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봄이면 고로쇠 수액이

 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 물을 먹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양산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고갯길 넘어 산으로 둘러싸인 배내골에 닿으면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화로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배내골은 고지대 사이에 끼여있는 긴 골짜기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다른 지방보다 2시간 이상이나

 짧아, 여름에도 냉기가 감돈다. 이런 기후 조건을 활용하여 딸기 재배를 많이 한다.

밀양 얼음골 사과가 유명해 졌는데 이제는 배내골 사과도 한몫을 하고 있다

배내천변에 우뚝 솟아있는 소나무 군상들

  개쑥부쟁이도 나여기 있어요 방긋 인사를 하고

펜션촌에 들어서니 너무고 고요하다 방치된 펜션도 있고 여름한철 영업을하고

 지금은 비워둔 곳도 있고 너무 조용하다

여기 배내골은 부산근교라고 할 수 있지만 20여년전만해도 오지중에 오지

하루에 오전오후 버스도 두번 밖에 다니지 않았고 승용차 다니기도 어려웠던

환경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별천지로 변해 있다


배내천 트레킹길을 조성하면서 위험지역은 데크 시설도 잘해놔서 걷기에 어려움이 없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가되는 배내천 물도 적지만 참 조용하고 고요하다

많은 펜션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이제는 포화상태다

빈공간들은 펜션과 위락시설 식당이 생기고 예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 돌 축대도 보이고

농토들은 이제 거의 사과 농장으로 변신을 했다

저기 능선은 능동재에서 천황산 재약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선이다

여기는 잡목들이 많아서 노란 단풍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많던 배내천의 물도 이제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배내천의 모습들을 담으며 조금씩 전진하는데 사진 찍는다고 항상 나는 맨뒤에 따라가게된다

이제 장거리 걷는 것은 힘도 부치고 숨도차고 체중과다로 여러가지 제약을 받는다


가을이 아름다운 건 / 이해인

 

구절초, 마타리, 쑥부쟁이꽃으로

피었기 때문이다.

그리운 이름이

그리운 얼굴이

봄 여름 헤매던 연서들이

가난한 가슴에 닿아

열매로 익어갈 때

몇 몇은 하마 낙엽이 되었으리라.

 

온종일 망설이던 수화기를 들면

긴 신호음으로 달려온 그대를

보내듯 끊었던 애잔함...

뒹구는 낙엽이여...

, 가슴의 현이란 현 모두 열어

귀뚜리의 선율로 울어도 좋을

가을이 진정 아름다운 건

눈물 가득 고여오는

그대가 있기 때문이리...

 


높은 곳은 제법 빨간 단풍도 심시찮게 만나게된다


귀뚜라미에게 받은 짧은 편지 / 정호승

 

울지 마

엄마 돌아가신 지

언제인데

너처럼 많이 우는 애는

처음 봤다

 

해마다 가을날

밤이 깊으면

갈댓잎 사이로 허옇게

보름달 뜨면

내가 대신 이렇게

울고 있잖아

김해 은하사와 여기가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이계곡은 시살등과 함박등 오봉산을 오르내리는 계곡이며 여기는 선녀탕으로 하산하며

 알탕을 자주하는 곳인데 지금은 물이 적어 볼품이 없다. 2008년 산행때

달마야놀자 간략 줄거리

깡패와 스님들이 한판 붙는다. 사람 패는 게 일인 깡패와, 벌레조차 함부로 하지 않는 스님.

영화 '달마야 놀자'는 이런 이질적인 두 부류가 만나서 생겨나는 좌충우돌의 긴박한 대치상태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어찌보면 단순하고 뻔한 스토리지만 감독은 불교의 독특한 규범과 생활을

 코미디 장르로 끌어들여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들의 만남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만들어 냈다.

달마야 놀자 촬영지 선녀탕 부근의 단풍

가을 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워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오르고 내리고 기이한 버드나무도 보며 걷기를 계속한다



벌써 7.6km를왔네 이제 2.1km만가면 오늘 트레킹은 끝


물봉선

고마리

산국

곶감말리는 풍경

배풍등과 까마중을 혼돈하게 되는데 이것은 확실한 까마중이다

털 별꽃 아재비


푸르디 푸른 청춘의 꿈은 차디친 배내천에 주고 노을빛 고운 오솔길에서 이모작 인생도

희망인양 소슬바람에 빛바랜 연서를 뀌운다 /김성달시 배내골 김씨

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튼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젠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읍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저길은 아마 울산과 밀양을 연결하는 직선 도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데크길을 오르고 내리고 이제 트레킹 끝점에 도달하는 것 같다

이렇게하여 3시간여 트레킹은 끝나고 태봉마을 유스호스텔에 도착 했다


파래소 유스호스텔 언젠가 블친 미소님께서 인천에서 멀리오셔서  배내고개에서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을

산행하고 이곳으로 하산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많이 힘들지 않으셨을까 생각된다

원동에서 배내골 가는 곳곳에 이런 전원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있다


트레킹 무사히 마치고 원동역에서 16시 36분차로 부산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