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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남덕유산 삿갓봉 일원 둘러보기

 겨울에 눈이 내리지 않아 눈구경을 못해서 대관령까지 갔으나 헛탕이었고 북덕유갈까 했더니

인원이 적어 취소 한다기에 힘은 들겠지만 다시 남덕유산 삿갓봉 산행에 신청을했다

그런데 아쁠사 나는 황점마을에서 삭갓봉 대피소로 해서 삿갓봉 올랐다 빽하는줄 알았는데

월선재로 해서 삿갓봉 삿갓봉 대피소 황점마을 원점회귀라네 혼자서 계획대로 할 수도 없고

오르다 빽하려고 따라나선다(2/3)

황점마을에서 바라본 삭갓봉 저런 모습을보니 분명 눈은 있을 것 같다

대원들의 준비운동 모습도 담고

덕유산 국립공원 안내도를 살피고

잘 닦여진길로 진입 월성재까지 3.8km를 걸어야된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인지계곡에는 물도 별로 없다

2km 정도 오르니 이제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그렇게 보고 싶었던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동요를 하기 시작한다


게곡에 쌓인 눈은 아직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없어 찰칵 담아본다


뽀드득 뽀도득 됨비알을 오르는데 이제는 아이젠을 해야되겠다


한발한발 떼어놓는 회장님의 발걸음도 무척 힘들어 보인다 나역시도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도 없다

항상 아침에 출발 할 때에 김밥 한 줄을 주는데 지난주부터 안준다고 한다 아침도 시늉만 하고 왔느데

 배가 몹시 고프다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할 수도 없고 사실이야기를 했더니 여성회원들이 간식거리를

너도나도 내어준다 어렵게 질머지고 온것들을 나는 아무렇지 않게 낼름낼름 받아벅기 바쁘다

산행인심이 정말 후한 오늘이다


드디어 월성재에 도착했다 선두는 벌써 남덕유산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입장 여기서 점심식사 정코스로 삿갓봉으로 갈 것이다

 저앞에 산은 금원산과 기백산일 것 같다

작년 여름에 힘들게 종주했던 두산이다

남덕유산쪽 풍경

서봉쪽풍경

  오른쪽 저 뒤 뾰쪽 봉우리가 삿갓봉

앞에 몇 사람이 갔는데도 아직 쌓인 눈이 발목까지 빠진다

스페이스는 안해서 살금살금 해처 나간다 뒤에 오는 일행은 보이지도 않는다

쌩쌩 몰아치는 찬바람이 뺨을 얼얼하게 만들고 스틱을 안가져 왔으니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아직 에정된 시간은 여유가 있으니까 내 패스대로 ~~


간혹 이렇게 눈꽃도 있긴한데 햇볕이 쨍쨍하니 저 눈꽃이 우박처럼 우수수 떨어진다

다시 남덕유산과 서봉을 바라보며 옛날 추위에 덜덜 떨었던 어느날 생각을하며

집행부에 호통을 첬던 기억을 해본다

어느 산악회 따라 육십령에서 출발 서봉으로 해서 남덕유산을거처 하산을 하는데

어찌나 춥던지 집행부는 서봉 아래에서 모두 하산을 해버리고 후미조 우리들만 완주를 했으니

사고라도 났으면 어쩔뻔 했을까?

높은 곳에는 상고대가 조금 남아있다



저 소나무는 삭풍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북쪽 가지는 하나도 남아있지를 않네

그렇지 않아도 힘들게 이동을 하는데 저 높은 계단이라니 나에게는 달갑지 않은 풍경이다


이렇게라도 남이 있는 눈꽃에 감사를 하며 조금 아쉽지만 만족을 해본다


사실은 이러한 모습을 보려 했는데 날씨가 따뜻한 관계로 눈꽃과 얼음꽃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언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드디어 삿갓봉 이정표를 만났다 300m만 오르면 삿갓봉이다

그러나 어쩌랴 저 급경사를 오를 자신이 없다 그냥 우회를 선택한다


자연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배배꼬인 나무를 보니 저것도 바람탓이 아닐까




저기 보이는게 덕유산 줄기 무룡산 같다

중봉과 북덕유산도 줌인해 보고

드디어 삿갓봉 대피소에 도달했다 양지쪽 이라서인지 너무도 따뜻하고 포근하다

그렇게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중간으로 여기까지 도착했다  내려가는길 4.2km


조금쉬고 이제 하산길에 접어든다

남사면은 지금 눈이 한창 녹고 있는중이다

게곡에는 아직도 꽁꽁얼어 고드름도 그대로 남아 있고







계곡에는 작은 폭포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물소리도 봄을 알리는 듯 저음으로 들린다

내려오며 다시 삿갓봉을 담아보고 황점마을로 내려선다

드디어 어렵지만 도상거리 11.5km 집에서 출발부터 여기까지 실측거리 18km를 걸었다

그렇게 눈보기를 갈망했는데 오늘 눈구경 원없이 하고 허리까지 끈어질 듯 아팠지만

무사히 해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차 의자에 앉으니 허리아파 자세를 제대로 잡을 수가 없다

자고나면 괜찮을 것을 기대하며 귀향을 한다



날개/허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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