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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밀양 향로봉과 백마산

12월9일 월요일 모처럼 월요산타 산악회 원주치악산 산행신청 했는데 글쌔 차량 출발시간을 잘못보아

30분이나 늦게 집에서 나와 낭패를 보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중 생각난게 월요산우회 찾아 보니 향로산과

백마산 산행이다 이왕 칼을 뺐으니 호박이라도 자르고 가야지 ㅎㅎ

전에 배내천 둘레길 거닐 때 내렸던 고점마을에 내리니 밀양호 상류에 물안개가 피어 있어

몇장 담고 산행준비를 한다



물안개~~

                                       이은옥

 

물새들이 고요를 깨운 흐린새벽

뿌~연 물안개 피네

 

강가

작은풀잎 마다 마다 이슬,이슬

나뭇잎 마다 마다 물이 고였네

아니 눈물인가

 

뿌~연 물안개

싱그러운 해가 일어나면

어디로 갈까?



가로수에도 서리가 내려 하얀 모습이고

체조하는 모습을 담고 조금 안쪽으로 이동을 해본다 마음이 바쁘다 체조가 끝나면 바로 치고 올라 갈텐데 ...

물안개 / 백홍수


나는 말하지 않는다.
과거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그리움에 물들지 않고
지난 님에 대한 기억을 놓자고.

호숫가 근처 물새 날고
물안개 자욱한 아침.
밤이 새도록
호숫가의 물풀들은
새벽까지 자신들을 태워
뿌연 연무를 만들었다.

하이얗게 덮인 물안개
들판 아래로 물망울이 영글어지면
그래도
잊지못할 한 조각의 추억은
기억 속에서
아련히 남는다.



성불암의 모습도 몇장 남기고

원앙인지 물오리인지 구분은 안가지만 한가히 노닐고 있는 모습이 ~~

산행하며 무거워 50mm 랜즈를 가지고 다니니까 줌인도 어렵고 이정도에서 만족을 한다


석미경의 노래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 처럼 당신은 내 가슴속에 살며시 피어났죠

조용히 밀려드는 물안개 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

물 안 개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사진 몇장 담고 원위치 했는데 벌써 저만치 올라가고 있다 따라가려면 힘든데

시작부터 꼴찌다

성불사 옆으로 오르는길

오르다 보니 옛 성터도 보이고


성불사에서 산길에 접어들어 향로봉으로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나무가지 사이로 밀양호의 푸른 물결이 보이고,

우측으로 오룡산에서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의 산세가 점점 그 모습을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불사에서 한 30여분 꾸준한 오름짓을 하자 삼각점과  508m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삼각점에서 지난 후 한 차례 작은 봉을 넘어가면 등로 좌우로 수목이 우거져 조망이 없는 숲길이 이어지고,

등로는 죄측을 크게 휘면서 또 다시 오름짓을 하는데, 그 오름길의 끝이 지형도 상의 704m봉이다.




704m봉에서 대략 15~6분여 걸어가면 향로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향로봉 정상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다.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만 보인다



향로봉을 지나면 제법 급한 내리막길이 내려가는데 낙엽이 쌓여 많이 미끄럽다

눈보다 더 미끄러운 것이 낙엽이다


여기서 좌측길은 개념도상의 626봉을 우회하는 길이고, 우측길은 626봉을 통과하는 급경사길이다.

626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보면 다람쥐골을 조망해 볼 수 있다.

626봉을 지난 후 649봉을 우회하여 지나면 바로 임도와 만나게 된다.

임도에서 바라본 향로산

여기 임도에서 B팀은 바드리 마을로 하산하려 했는데 백마산이 1.1km남았다고 올랐다 가자해

어쩔 수 없이 오르는데 산길 1.1km는 그리 쉬운 길이 아닌데......

고압선 철탑 부근의 축대도 만나게 된다

철탑을지나 더오르면 이러한 옛 백마산성 지금은 폐허가돼 볼 품이 없지만

견고하게 쌓았던 흔적이 보인다

백마산성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백마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백마산 정상은 평평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남쪽으로만 잡목을 제거되어 발 아래로 밀양3대 오지마을 중 하나인 바드리마을과 밀양댐 등 조망이 일품이다.

백마산에 올라 바라본 함양 울산 고속도로 건설현장

밀양댐과 밀양호도 바라보이고

저멀리 염수봉과 에덴벨리 스키장도

백마산 정상석도 견고하게 잘 돼있다 왔으니 인증도하고

밀양댐을 최대한 줌인해서 담아보고

백마산 정상에서 서쪽을 약 80m 진행하면 이정표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우측을 방향을 잡아 10여분 정도 내려가면 달음재에 도착하게 된다.

달음재(장군미)는 안부사거리로 밀양의 삼박골과 원동의 다람쥐골을 잇는 고개마루이다.

달음재에서 향로산까지 고도차가 300m가 넘고, 경사가 제법 되는 오늘 산행의 가장 힘든 코스이다

A팀은 바로 이곳에서 향로산으로 오르고 우리 B팀은 여기서 밀양 삼박골로 하산을 한다

길이 흐미해 이리저리 헤메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산판도로를 만나는데 이길로

내려가면 삼박골로 하산하게 된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낙엽이 많이 쌓여

발목까지 깊숙히 뭍힌다


500여m 정도 전진하니 이러한 계곡이 나오는데 많은 비로 인해 산판도로는 흔적도 없고

걷기 힘든 너덜길의 연속이다 이러한 너덜지대를 300m 정도 정말 조심조심 내려왔다

이제 생명을 다해가는 개쑥부쟁이도 만나고

계곡이 끝나고 좁은 포장도로를 1.5km 정도 내려오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백마산이 3.38km 헐 많이도 걸었네


우리가 임도에서 내려오려했던 바드리 마을이 여기서 4km .차라리 바드리 마을로 하산했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약간 후회도 하면서 오늘의 무사산행 13km 정도를 해냈다 내 다리로는 무리인데 집에 와서 보니 2만7천보를 걸었네

   Eve Brenner - Le Matin Sur La Rivière (강가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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