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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과 정암사

산보하듯 만항재에서 여기 함백산 정상에 오르는  산판도로 까지는 왔지만

이제 여기서1km 남짓 빡신 됨비알이다 보통산행하는 사람에게는 무리가 없겠지만

나로서는 무릎이 편치 않아 고역이다 그러나 어쩌랴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화방재에서

오르던 분들도 만나겠지 내려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으니 뒤처질 일은 없으니

걱정은 안한다

벌써 봄 바람에 눈녹듯 한다는 말처럼 양지쪽에는 눈이 녹고 있다

생각보다 가파른 길이지만 그리 높지 않으니 사부작 사부작 한발 한발 띠어 놓으며

오르다 보니 정상이 가까워진다

보기만 해도 압권이다 다솔님들 따라나선 것이 이처럼 좋을 줄이야

금년에 세 번째 눈 구경 제대로 날을 잘 잡았다

아직 쌀쌀한 정상 부근에는 눈꽃이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를 반기는 듯


태국의 산호섬에서 보았던 그 멋진 산호초가 여기에 다 모여있네


신매리 /눈꽃 

신매리 강가 겨울나무들
세상에서 제일 하얀 꽃을 피웠다
가지마다 핀 꽃들은
하얀 눈꽃

밤새 눈보라가 쏟아지더니
소복(素服)을 입은 겨울나무처럼
피어난 눈꽃들은
어쩌면
죽은 자들의 영혼,
잠시 세상사람들이 보고 싶어
피어난 하얀 눈꽃

가까이 다가가
맡아보는 눈꽃향기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순결한 향기

따뜻한 햇살이 퍼지면
사라지는 뒷모습이 예쁜 눈꽃
아무 열매도 맺지 않고
세상을 떠나는
하얀 꽃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신매리 눈꽃처럼
나도 살고 싶다  



정상에 오를 수록 눈 꽃이라기 보다 눈뭉치로 변해버린 하얀 나무들

뼈속깊이 얼마나 시릴까?



이제 정상이 가까워 온다 1km 남짓 걸으며 얼마나 힘들었던가 이제부터는 탄탄대로

같다는 생각을하며 10여년 전에 올랐던 아주 쉽게 올랐던 기억을 되살려본다

함백산 줄기의 풍력 발전단지


   태백산 중앙좌에 문수봉 우에 부쇠봉 오른쪽 봉우리가 천제단

함백산

높이 1,57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그 주위에는 태백산(1,567m)·장산(1,409m)·백운산(1,426m)·

대덕산(1,307m)·매봉산(1,303m)·조록바위봉(1,087m)·지장산(931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산세가 험준하다.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사북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동남천에흘러들며, 서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상동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에 흘러든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의 주요탄전인 삼척탄전지대를 이루며, 주변에 함태탄광·삼척탄좌·정동탄광·

어룡탄광 등이 개발되어 있다.

석탄의 개발과 원활한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북사면에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태백선의 정암 터널(4,505m)이 뚫려 있으며,

봉화-영월, 삼척-제천을 잇는국도와 연결되는 지방도가 서쪽 사면의 높이 1,200m 부근을

 통해 지나고 있다. 서북쪽 산록에는 유서깊은 정암사가 있으며,

 이곳에는 정암사수마노탑(보물 제410호)과 정암사열목어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가 있다


저 먼곳의 산들은 어느산들일까 산그리메에 덥여 있지만 높은 산인 것 만은 분명한데

함백산 정상의 통신 시설들

매봉산과 풍력 발전단지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산다는 주목





눈 오시는 날   /김종구

임의 말씀처럼
다독다독 눈이 내리면
세상 무엇이나 다 
용서하고 싶어진다

미워했던 생각들이
저리도 부드러운
화해의 손짓으로
슬몃슬몃 다가오는 것 같아

새벽 종소리처럼 명명한
함박눈이 내리면
누구나 다
사랑으로 껴안고 싶어진다

아무에게나 다가가
미움의 어깨에 손을 얹고
소곤소곤
그의 가슴에
눈물 한 방울로 스며들고 싶어진다



설경(雪景)   /최홍윤          


우리는          

하얀 눈꽃에 탄성을 질렀지만          


너 나 없이          

하이얀 눈꽃이 핀 나무들은          


상처난 자존심에          

새봄을 벼르고 있었다

   중함백산 1505m

   은대봉과 금대봉

  앞에 가시는 분들이 스페이츠를 차고 가시기에 뒤따라 가지만 그래도

신발이 눈속에 뭍히니 그리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은대봉과 두문동재까지 가는 길은 발자국이 한두사람 뿐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적조암이라 여기서 적조암쪽으로 하산을한다


아직 새한마리 내려 앉지 않은 눈내린 그상태 약간 녹기도 했지만 햇볕에 반사되는

눈은 정말 눈이 부시다


여기서 길이 해갈리는데 좌로가면 만항재 바로 밑으로 내려가야 적조암 길이다

적조암 부근에 내려오니 여기는 눈이 별로 없어 아이젠 제거하고 홀가분하게 하산을 한다

적조암에 들려보지는 않았지만 동학교주 최시형선생께서 여기에 머물렀다는

 유서 깊은 곳이라는 안내문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우리의 하산 시간은 3시반 아직도 후미는 한시간 이상 있어야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전에 들려보지 못했던 정암사를 둘러보기 위해 출발하는데 400m 라는 안내를 보고 내려가며

생각하니 아무래도 400m는 넘는 것 같다


정암사를 둘러보고 정암사 주차장에서 대기하겠다고 했는데 어찌나 날씨가 싸늘한지

어디에 앉아 있을 곳도 없어 다시 차있는 곳으로 올라 갔는데 아직도 후미조가 도착을 안했다

정암사 유래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14(645)

당시 고승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셨다.

자장율사께서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님을 친견하시고

석가세존의 정골사리 치아, 불가사, 패엽경 등을 전수하시어

동왕 12년에 귀국하여 14(을사년)에 금탑, 은탑, 수마토탑을 쌓고 부

처님의 사리와 유물을 봉안하였다.

적멸보궁 뒤 높은 곳에 세워진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께서 귀국하실 때

서해 용왕이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주신 마노석으로 탑을 쌓은 것이라 하여

수마노탑이라 한다.

금탑과 은탑은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귀한 보물에 탐심을 낼까 염려하여

영구히 보존키 위해 비장하셨다 한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모신 곳이므로 불상을 모시지 않았으며

이러한 성지를 보궁(寶宮)이라 일컫는다.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국가지정 문화재이다.

모전석재(模塼石材)를 이용한 7층 탑으로 높이는 9m 가량이다.

탑신을 구성하고 있는 석재는 수성암질의 석회암으로 판석의 길이는 30~40cm , 두께 5~7cm 정도다.

상륜부는 화강암으로 조성한 노반(露盤)위에 모전석재를 올리고 다시 그 위에 청동제 상륜을 설치한 탑이다

이 탑은 돌을 벽돌처럼 잘라서 쌓은 7층석탑이다. 기단부는 화강암을 평면이 점점 좁아지게 6단으로 쌓았고,

그 위에 돌 벽돌을 2단으로 쌓아 탑 몸체부를 받치고 있다.

탑 몸체부를 구성한 돌 벽돌은 회록색을 띠는 석회암인데, 수마노탑으로 불리어 왔다.


1층 몸돌의 남면 중앙에는 화강암으로 분틀을 마련하고 1매의 넓고 얄팍한 돌을 끼워 쇠문고리를 단 문짝을 만들었다.

 지붕돌의 추녀 밑은 살짝 들려 있으며, 추녀 밑 모서리에슨 작은 종을 매달았다.

각 츧의 위·아래 지붕돌 받침수는 1층으로 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상륜부는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거의 완전히 남아 있다.


이 탑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하여 적멸보궁 안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대신, 산 중턱에 세워져서

예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72년 이 탑을 해체, 복원할 때 탑의 내부에서 사리 및 관련 기록이 발견되었다.

사적기에 신라 자장율사가 처음 세웠다고 하나,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 와서

 1700년(숙종26), 1788년(정조2), 1874년(고종11)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하였다.[

이탑과 유사한 탑이 안동 고성이씨 종택 앞에 있고 의성 탑리 오층석탑과 빙계 계곡에도 있으며

경기 여주 신륵사에도 있다




정암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자장율사 영정을 모신 자장각은 정암사를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한다.

불보살을 친견하려는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지를 생각하게 하는 자장율사에 얽힌 설화들이 많기 때문이다.

선덕여왕 12년(643)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율사는 승단의 최고 지위인 대국통(大國統)이 되었으나 문수보살의

 진신을 친견하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 되었다. 그래서 만년에 강릉 수다사에 머물며 문수보살을 친견하기를

 원하던 중 갈반지에서 만나자는 현몽을 받고 이곳으로 옮겨와 기도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날 다 떨어진 누더기를 입은 늙은 거사가 칡 삼태기에 죽은 강아지를 담아 가지고 와서 ‘자장을 만나러 왔다’고 했다.

 시자가 대국통을 지낸 스승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나물자 늙은 이는 그저 ‘스승에게 여쭙기만 하면 내가 누구인지

 알 것’이라고 했다. 시자는 마지못해 이 사실을 자장에게 전한다. 그러나 자장도 미친 늙은이겠거니 하고 만나 주지 않는다.

그러자 노인은 ‘아상(我相)을 가진 이가 어찌 나를 만날 수 있으랴’하면서 삼태기에 들어있던 강아지를 내려 놓자 강아지는

 사자로 변했다. 노인은 이 사자위에 삼태기를 올려 놓고 보좌를 만든 뒤 그 위에 앉아 찬란한 빛 속으로 사라졌다.

뒤 늦게 이를 안 자장은 후회하면서 사자가 사라진 쪽으로 쫓아 갔으나 끝내 문수보살을 만날 수가 없었다.

자장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절규하다가 끝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천하의 존경을 받던 고승의 열반

 치고는 비극적인 최후였다.

적묵당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포대화상

범종각이 다른 곳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적멸보궁가는 길

   문수전

문수보살


관음전과 삼성각

오대산의 부처님 주석도와 오대산의 36번상과 일만부처(문수전 벽화)

함백당

사찰 뒤쪽에서 바라본 정암사

적명보궁전면

정암사 적멸보궁에는 불상이 없다. 다만 부처님이 앉아 계신 것을 상징하는 붉은 색 방석이 수미단

위에 놓여 있을 뿐이다. 보궁에 불상을 모시지 않은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가

직접 남기고 간 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리가 모셔진 곳이 바로 빈 방석 너머 장방형으로

난 창문 밖에 서 있는 수마노탑에 봉안되어 있다. 이 수마노탑을 보궁 안에서 직접 바라 볼 수는 없다.

탑을 제대로 친견하기 위해서는 적멸보궁 뒤편 급경사를 따라 100m쯤 올라가야 한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모셔놓는 건물을 가리킨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영조 47년(1771)에 고쳐 지은 것으로 미루어

 18세기 초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이 후에도 여러 차례 보수하였다.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석가모니불의 사리를 정암사에 수마노탑을 세워 안치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세운 것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다.

안쪽에는 불상이 없고 신중탱화 2점과 동종 1점을 보관하고 있다. 이는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사리가

있기 때문에 불상을 모시지 않는 적멸보궁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통도사, 법흥사, 상원사, 봉정암의 적멸보궁과 더불어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불린다.


선불도장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

열목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육봉형 냉수성 어류로서 한여름에도 수온이 20℃ 이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건강한

생활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중국 대륙 동북부, 시베리아, 몽골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한강, 낙동강 등 하천의 최상류 계류에 서식하고 있다.


온대지방인 우리나라는 열목어가 서식할 수 있을 만한 조건을 갖춘 하천이 많지 않다.

한강 수계에 속하는 지장천의 최상류인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는 열목어 서식지의 세계적인 남방 한계선이며,

 계류의 숲이 잘 발달하여 열목어가 살 수 있는 우수한 환경을 지닌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73호로 지정하였다. 면적은 221만 9,523㎡이다

고한역 앞 번화가인 듯


우리가 오늘 저녁 식사를할  낙원회관

대원들의 식사장면


오늘의 메뉴 육개장이다


고한역 풍경

고한역앞의 밤풍경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4시간 반을 차에시달려야한다

그러나 어느때보다도 값진 산행이었다 산도 적당히 타고 혼자서 정암사까지

둘러봤으니 다음에 정암사는 안와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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