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발목을 잡은지 어언 10일 그동안 하루 나가고 계속 집에만 있으니 다리도 뻤뻤하고
중심이 잘 잡히지 않는다 오늘은 뚝길 타고 가다 낙동강 다리 건너 강서쪽 맥도까지 한번 다녀 와야겠다(3/2)
뚝길에 올라서니 벌써 냉이도 꽃을 피우고 봄까치 꽃도 오랜 기간을 싱싱하게 아직 건재하다
봄맞이꽃
관상용 배추 종류 같은데 탐스럽고 예쁘게 자랐다
겨울내내 꽃을 피우던 팔손이 나무 다른 꽃은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벌써 열매를 맺었다
철쭉은 잎부터 피는데 아직 잎도 안 피었는데 꽃은 활짝 피어있다
꽃무릇도 잎이 피어나는데 이 잎이 지고나면 9월에 빨간 꽃무릇이 피기시작한다
낙동강 뚝길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양쪽에 심어져 터널을 이루고 있어 삼월 중순이 넘으면 벚꽃이 장관이다
저기 자전거 타고 오시는 분 분명 자전거 길이 있는데 인도로 저렇게 유유히 달려오고 있다
뚝길을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규칙을 잘 안지키니까 정말 짜증난다 지적하면 제 잘났다고 오히려
화를 내는 사람들이니 그저 내가 피해다니는 게 상책이다
양지 쪽에는 진달래도 활짝 피어 있다
철쭉은 잎이 먼저피지만 진달래는 꽃을 피운뒤 잎이 핀다
철쭉은 잎이 좁고 긴반면 진달래는 잎이 둘글고 짧다
주홍서어 나물
주홍서어 나물은 망초처럼 잡초로 뽑아 없애야할 잡초이지만 우리 어머니 세대는
이것을 나물로 먹는 귀중한 식량이었다
곰발 물레나물(별꽃)
이제 매화꽃도 지고있다
낙동강의 샛강
우리가 사는 집도 줌인해 보는데 뒤로 금정산 정상 고당봉도 보인다
금슬 좋은 부부가 조금의 간격을 두고 쑥캐는데 열중하는 모습
김해공항에 3~5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 같다
낙동강 하류 저멀리 하구뚝을 거치면 다대포 해변으로 흘러들어간다
낙동강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긴 강이며, 길이 513.5㎞, 유역면적은 2만 3,860㎢이다.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천의봉(1,442m)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봉화군·안동시·예천군·
상주시·구미시·칠곡군·고령군 그리고 경상남도 밀양시·김해시 등을 지난다.
김해시 남동쪽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서쪽은 서낙동강이 되고 본류는 낙동강 하구둑 갑문을
지나서 남해로 흘러든다.
이 강에 합류하는 지류는 반변천·내성천··금호강·밀양강 등 742개에 이른다. 주요평야로는 상류부의
안동분지, 중류부의 대구분지, 하류부의 경남평야 등이 있다. 강 유역은 전체적으로 내륙분지형 기후의
특성을 나타낸다.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유명하다.
삼국시대에는 황산하·황산강·황산진으로 불렸고 고려·조선시대에 와서 낙동강·낙수·가야진 등으로 불렸다.
본래 낙동이란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낙동강은 영남지방의 대동맥으로서 삼한시대부터 이 지역의 문화를 발달시킨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줌인해본 낙동강 하구언 우리집에서 7km 이다
하구언
바다로부터 염수가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과 바다의 접경에 쌓은 댐.
하천의 정상적인 기능유지와 강물 이용에도 기여한다.
종래 염해방지를 위해, 또는 하구유지·하천 정화를 위해 필요로 했던 방류수량을 줄이고 헛되이
방류되던 물을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서 주운, 취수를 위해 필요한 수위의 유지,
수산자원의 보호 등의 요청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므로 고정언이 아닌 가동언이 유리하다.
물닭
암수 색깔이 같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며, 체형은 통통하다.
이마는 흰색이며 부리는 엷은 살구색이다.
홍채는 적갈색, 날 때 둘째날개깃 끝이 흰색으로 보인다.
헤엄을 치거나 물풀 위를 걷고 가끔은 잠수도 한다. 우리나라는 10월경에 찾아와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이지만 일부 무리는 번식도 하는 텃새이기도 하다.
갈대 등 키 큰 수생식물이 무성한 저수지에서 주변의 풀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회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10개 정도 낳는다.
수정산
엄궁동과 좌로부터 승학산 시약산 구덕산
광대나물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고 때로는 가지가 누워 자라기도 하며 키는 10~30cm 정도이다.
줄기는 네모꼴이고 보랏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며 줄기 아래쪽의 잎은 둥글고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은 반원형이며 잎자루없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4~5월에 붉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잎자루가 없는 잎들이 줄기를 감싸는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모여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는 크게 2갈래로 나누어졌으며 갈라진
꽃부리 아래쪽은 다시 3갈래로 조금 갈라졌다. 3월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식물 전체를 여름에 캐서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쓰기도 한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낙동강 강서구쪽 뚝길도 수km를 이렇게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궂이 진해로 벚꽃 구경을 안가도 양쪽 뚝길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길이다
단지 단조롭다는 흠이 있기는 하다
인라인 스케이트장
봄 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이해인·수녀 시인, 1945-)
갈대 / 정호승
내가 아직도 강변에 사는 것은
죽은 새들이 내 발밑에 물결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도 아무도 살지 않는 강변에 사는 것은
실패도 인생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강한 자가 이긴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하다는 것을
죽은 새들의 정다운 울음소리 들으며
온종일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나의 삶이 진정 괴로운 것은
분노를 삭일 수 없다는 것이었나니
내가 아직도 바람 부는 강변에 사는 것은
죽은 새들이 날아간 하늘이 햇살에 빛나기 때문이다
생명을 다한 연잎은 꺽이어 물속에 누었지만 아직도 그모습은 남아 있네
낙동강과 서낙동강이 연결되는 수로
강과 호수가 공존하는 맥도의 풍경
우측부터 백양산과 불웅령 낙타등
금정산 고당봉의 모습
금정산의 주봉으로 해발 801.5m이다. 고당봉에는 고모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 아래에는 용호암과 용암굴이 있다.
금샘[금정샘 또는 용암샘이라고도 함]은 고당봉 동쪽에 위치한 화강암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대천천은 금정산 고당봉 아래 북문재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탐스럽게 꽃을 피우며자라고 있는 광대나물
코로나19가 뭔지 이렇게 멋지고 넓은 생태공원 시설들이 텅텅비어 관리자들에게
오히려 미안해 지는 마음이다
새봄
겨우내
외로웠지요
새봄이 와
풀과 말하고
새순과 얘기하며
외로움이란 없다고
그래 흙도 물도 공기도 바람도
모두 다 형제라고
형제보다 더 높은
어른이라고
그리 생각하게 되었지요
마음 편해졌어요
축복처럼
새가 머리 위에서 노래합니다.
(김지하·시인, 1941-)
순서
맨 처음 마당가에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산수유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
그 다음에는
밭둑의
조팝나무가
튀밥처럼 하얀
꽃을 피우고
그 다음에는
뒷집 우물가
앵두나무가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피어나고
그 다음에는
재 너머 사과밭
사과나무가
따복따복 꽃을
피우는가 싶더니
사과밭 울타리
탱자꽃이
나도 질세라, 핀다
한 번도
꽃 피는 순서
어긴 적 없이
펑펑,
팡팡,
봄꽃은 핀다
(안도현·시인, 1961-)
강가의 고수부지지만 군데군데 호수를 만들어 연꽃을 심어 지금 번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농구장 배구장 축구장도 썰렁하다
봄이 오는 소리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잎에 사랑 고백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내리는 시간에도
새로움 여는 봄의 발자국 소리에
마음은 아지랑이처럼 들떠만 있습니다
돌...돌...돌...
얼음 밑으로 흐르는 냇가
보송보송 솜털 난 버들강아지
이 봄에 제일 먼저 찾아 왔습니다
(최원정·시인, 1958-)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라이딩 나들이 중이다
낙동강 다리 1.5km 걸어서 17분이 걸린다
서부산 낙동강교 여기가 남해고속도로 끝 지점이기도 하다
대신동 꽃마을 여기도 6.25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피난민들이 산골에 집을 짓고 살면서 생계 수단으로 꽃을 가꾸어 시장에 내다 팔아
생활을 했는데 그뒤에 본격적으로 꽃을 심어 꽃동네가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꽃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는 꽃재배는 안하고 산객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식장사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사진은 학장동 쪽에만 조금 나오고 대신동 쪽에는 일부만 보인다
오늘의 도보는 11.5km 14.500 보 2시간20분이 걸렸다
슈베르트의 송어4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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