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광주.제주

뱀사골에서 생긴일


5일 동안 손녀와 집에서 죽치고 집에만 있다가 주말을 맞이했다

너무답답해 미장원에 다녀오는 옆지기에게 지리산 뱀사골과 노고단 1박 2일로

다녀오지니까 두말 없이 오케이다(3/14)

두시간 반을 달려 뱀사골 주차장에 도착 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야영장 가는 다리에서 뱀사골 풍경을 먼저담고

야영장 쪽으로 들어서니 위에는 길이 막혀 다시 빽 뱀사골 탐방로로 방향설정을 한다

전에는 바위길로 오르내렸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데크길로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오르기 침 편해졌다


  돗소

깊은 옥색 물빛이 아름다운 이곳은 돗소로 과거 이곳에선 멧돼지가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돼지의 지방어인 돗이 소(沼)의 이름이되어 돗소라고

불리게 됐다


노출이 너무 많았나

지금 봄 꽃이 많이 피고 있는데 여기 뱀사골 골짜기는 음지라선지 곳곳에 고드름이 있고

한기가 들고 손도시렵다

여름이면 풍덩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푸르르고 깨끗한 계곡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 장장 39여리의 물줄기의 웅장한 계곡이다.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내린 골짜기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가 피아골의 단풍과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

옛날 송림사라는 절의 전설 때문에 뱀사골이라고 불리워졌다 한다. 계곡은 언제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대표적인 여름피서지로도 유명하다. 가을철에 이곳을 찾으면, 불붙는 단풍과 암반 위로 흐르는 계류,

그 아래로 형성된 담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발길을 붙잡는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몇 만년인지 몇 억년인지 물에 씻기고 닳고 파이고 번들번들한 바위



뱀사골의 유래
이성계가 왕으로 등극하려고 할 때, 다른 산신령들은 다 허락했는데 지리산 산신령만은 허락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성계는 경상도에 있던 지리산을 전라도로 귀양 보냈다. 그 지리산 반선에 옛날에는 커다란 절이 있었다.

지리산의 다른 골짜기에도 절이 몇 군데 있었으나 반선의 절만 유독 번창하였다.


그런데 어느 해 섣달 그믐날 저녁에, 뜬금없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오더니 스님 한 명을 싸가지고 올라갔다.

 스님들이 생각하기에, ‘우리 절이 좋으니까 신선이 돼서 올라가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이듬해 또 선녀가 내려와

스님을 싸가지고 올라갔다.

그렇게 여러 해를 계속해서 스님들이 하늘로 들려 올라가는데, 남은 스님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선녀에게 들려

올라간 스님들의 순서가 나이순이었다. 이제 스님들은 올해는 누가 올라가느니, 내년에는 누가 올라가느니,

 나는 몇 년 남았느니 등등의 이야기를 했다. 다들 신선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그러다가 한 스님의 차례가 되었다.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때, 이 스님은 어릴 적 동문수학했던

 친구를 만나 보기로 하였다. 스님의 친구는 정승이 되어 있었다. 한양으로 올라간 스님은 정승 친구를 만나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하고는, 이제는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 떠나기 전에 친구가 보고 싶어서 왔노라고 했다.


정승 친구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장삼을 한 벌 지었다. 장삼을 지으면서 삼베 옷감에 비상을 버무렸다. 한 겹을 그렇게

하고는 또 다른 한 겹에도 비상을 버무려 중장삼을 두툼하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스님이 떠날 때 두툼하게 만든 장삼을

주면서 하늘로 들려 올라갈 때 꼭 그 장삼을 입으라고 하였다.


장삼을 받아들고 절로 내려온 스님은 섣달 그믐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그 날이 되어서 두툼한 장삼을 입고 앉아 있으니 과연 하늘에서 서기가 내리더니 선녀가 와서 스님을 싸가지고

 올라갔다. 주변의 다른 스님들은 축원을 하였다

이튿날 뱀사골 안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산천이 다 어긋나는 것 같은 엄청난 소리가 났다.

사람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문을 열고 나올 수조차 없었다. 하루 저녁 하루 낮을 그렇게 하더니 조용해졌다.

사람들이 하늘이 무너졌나, 산천이 무너졌나 궁금해 하며 밖으로 나와 보니 물가에서 핏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핏물을 따라 사람들이 올라가 보니 뱀소 둔덩이에서 핏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보니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이상해서 이무기의 배를 갈라 보니 장삼을 입은 스님이 들어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는 조화를 부린 이무기였던 것이다. 이무기가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선녀로 변하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했던 것이다. 이렇게 이무기가 지리산에서 사람을 잡아먹은 것은, 지리산을 지키는 산신령이 귀양을

가고 없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절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무기한테 스님들이 잡아먹혀서 스님의 수도 줄었을 뿐만 아니라,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이무기한테 잡아먹힌 것이었으니 남은 스님들도 힘이 날 리가 없었다.

하루는 대처 중이 이무기를 죽게 한 스님의 친구인 정승을 찾아갔다. 이무기가 죽은 일을 자세히 얘기하니,

정승은 절을 불로 다 태워 버리고 그 골짜기를 반선(返仙), 곧 신선이 되어 올라간 곳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뱀사골이란 말은 뱀(이무기)이 죽었다는 데서 유래가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참나무엔 겨우살이도

지난 1월 중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라인 작업을 마치고 2월 초순부터 4월 초까지 채취할 계획이다.

영농조합은 올해는 잦은 이상기후로 인해 낮과 밤의 일교차가 예년보다 커 수액채취에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우수를 전후해 해발 600m이상인 뱀사골 인근에 서식하는 지름 20㎝이상의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한다.



요룡대 바로위가 와운교다 옆지기 다리아프다 하여 내려가 차 가지고 와운마을로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향한다


사방이 다 막히고 하늘만 빤히 보인다

이나무 저나무 호스를 연결하여 고로쇠물을 통으로 모으고 있다

고로쇠물은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부인병, 안질, 피부병 등에 좋으며 치질,

소변장애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즉, 겨울철 축적된 내열로 인한 위완통이나 소화장애, 관절의

부종과 통증, 갈증을 나타내는 당뇨병, 얼굴에 열감을 느끼게 하는 고혈압, 내열로 인

한 부인과 염증이나 눈의 피로나 안구충혈, 피부 건조증, 열성 변비, 소변장애 등에 유효할 수 있다.


와운교까지 걸어서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 차를가지고 와운마을로 올라간다

여기서 와운마을 까지는 3.2km 이다

예전에 여름에 산행하며 와운교 위에 픙경들을 담았던 곳


여기는 숨은 비경 이끼폭포다 입산통제로 들어 갈 수가 없는 곳이다



와운교를 건너 와운마을로 올라간다



명품마을로 지정된 뒤 집을 지을 수 있는 땅값이 평당 1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와운마을이 국내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국립공원 내 마을 가운데는 처음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이마을은 구름도 누워가는 마을이라 해서 ‘와운마을’이라고 불리운다. 그 만큼 지리산 높은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붙여진 마을 명칭이다. 지리산 와운마을은 뱀사골로 유명한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424호 ‘천년송’이 있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마을 방문객 또는 관련자가 아니면 차량출입을 통제할 만큼 보호와 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산세가 수려하고 청정한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휴식과 힐링 할 수 마을이다.
지금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민박과 음식점을 하고 있지만, 1980년대에는 한봉으로 농가소득을 올렸고, 일본감정기때는
 목기 제작을 했던 마을이기도 했다.

와운마을은 매년 지리산을 등산하거나 주변 둘레길을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꼭 들러보고 싶은 풍광이
 빼어난 생태마을이다. 이 같은 빼어난 자연조건을 갖춘 지리산 와운마을을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관하는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은 국립공원 내 존치마을의 우수한 자연생태와 고유한 문화적
 특징을 살려 주민의 소득을 다양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있다.

와운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는 천연기념물 천년송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놓여 있다.
천년송은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자리하며 와운마을에서는 할머니 소나무로 불리고도 한다.
천년송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의 와운마을 위쪽,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린 능선부 해발 약 8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년송은 와운마을 뒷산에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10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4.33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17.8m, 남북 방향이 24.2m이다.

반송형으로 일부 가지의 끝 부분이 부분적으로 고사하기는 하였으나 대체로 수세가 양호하고 나무 모양도

 우산형으로 수려한 편이다.


천년송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의 와운마을 위쪽, 명선봉에서 영원령으로 흘러내린 능선부 해발 약 800m에 위치한다.

지상 약 4m 높이에서 남북 방향으로 분지하였으며 두 가지가 대등하게 잘 조화되어 있다.

이 나무로부터 약 20m 위쪽에는 또 하나의 큰 소나무가 있지만 크기나 나무 모양 등에서 아래쪽의 것에 비해

 훨씬 못 미친다.






천년송은 와운마을 뒷산에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m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는데,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 ‘천년송’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어쩌다 당산제를 거르는 해에는 마을 소득원인 감나무 등 과실이 열리지 않는가 하면, 마을에 생각지도 못한

 이변도 생긴다고 전해진다. 매년 초사흗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옷 3벌을 마련하여 각별히 근신한다고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피해 이렇게 한적한 마을에서 하룻밤을 생각하고 왔는데 또한 이곳 분들은

청정마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길까 걱정하며 외지인을 꺼려해 방을 내어 줄 수 가 없다고 한다

피장파장 우리나 그분들이나 같은 생각 누가 누굴 탓하랴


날도 저물어가니 아랬마을 예전에 여름휴가 때 며칠 묵었던 집으로 향한다

찾아가 보니 이집은 여름에만 영업을 하나보다 문이 꽁꽁 닫혀있다


다시 달궁마을로 가봤으나 여기도 적막강산 다시 마지막 반선으로 내려오니 슈퍼와 겸하는 식당에

 불이켜저 들어가 식사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한다 .간단히 먹을 것을 선택한 것이 산채 비빔밥

반찬도 10여 가지 먹음직스럽다 툭배기 된장국인데 버섯도 제법 많이 들었고 보기에는 꽤나 맛있게

 보이는데 실지로는 덤덤했다 그러나 산채 비빔밥은 먹을만했다


주인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하는데 자기도 어려서 와운마을에서 태어나 거기서 결혼해서 살다가

반선으로 내려 왔다고 한다 . 여기서도 마찬가지 가끔 외지에서 단체로 오겠다고 하는데 지금 현재로는

모두 거절을 하고 일절 투숙객들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생각이 완전 180도로 빗나가 버렸다

무인텔이 있는데 거기는 싫고 차에서 잠간 눈붙이고 노고단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다음으로 미루고

 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우리 아파트 앞 어린이 놀이터에 목련이 지고 있는데

당겨서 코끝을 대니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요(3/19)

우리집 군자란이 이제야 피었습니다(3/19)


10여 일이 지난 25일 현재 아파트 화단에는 라이락(수수꽃다리)이

피었습니다



              Somewhere My Love  - Andy Williams








'전라.광주.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제통문. 반디불랜드.지전마을 돌담  (0) 2020.05.14
무주 구천동계곡  (0) 2020.05.12
정읍 구절초 동산  (0) 2019.11.14
내장산 단풍  (0) 2019.11.08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0) 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