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3) 진안 마이산 탑사와 익산 국화축제를 보고 곰소항에서 김장용 젓갈을 사고 부근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일찍 출발해 6시가 조금 넘어 내장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제1주차장은 벌써 만차
제2주차장으로 이동을해 주차하고 매표소로 향한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주위는 어둠에 휩싸이고 상가들은 장사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둠을 뚫고 매표소에 도착하니 벌써 셔틀버스는 길게 줄이 이어져 있다
어둠에 단풍이 들었는지 구분도 안가지만 우리는 걷기로 한다
조금씩 밝아오는 풍경에 이제야 단풍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최대한 타임을느리게 놓고 주위의 붉은 모습들을 담아본다
설악에는 벌써 단풍이 지고 있겠지 여기는 며칠후에나 만추가 될 듯
지금은 70% 정도 2년전에 왔을 때보다 조금 늦는 것 같다
저기 25인승 셔틀버스는 쉴새 없이 오가고 있다
빨간색 주황색 황색 여러 색깔로 변하고 있는 단풍나무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보는 것들마다 더 좋아보여 찍고 또 찍고 예비 밧데리도 안가져 왔지만 갈데까지 가본다
아침 안개인 줄만 알았더니 그게 아닌듯하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전북지방
겹치기 흐림이다 지척에 있는 저 산 문필봉 팔각정도 보일락말락이다
전에 왔을 때는 올라가 일출 맞이도 했었는데 오늘은 생략 해야겠다
관광객이 더 몰려오기 전에 삼각대 펼처놓고 인증도 하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마음껏 감상하며 이제 우아정에 도착 했다
주변에는 부지런한 진사님들 진을치고 있는데 오늘은 안개로 꽝인 것 같습니다
안개와 미세먼지로 시야는 흐리지만 반영은 봐줄만큼 잘 보인다
빨간 물감을 뿌려 놓은듯 붉게 타오르는 키작은 단풍나무들
케블카 부근까지 왔는데도 문필봉의 팔각정은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케블카 탑승인원도 그리 많지 않다 30분정도만 기다리면 모두 탈 수 있는
줄이다. 한번에 50명씩 탑승을 하니 케블카 위에서는 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
2년전에 문필봉 팔각정에서 해맞이도 했었는데...
빨갛게 익어가는 감 중학교 수학여행 때는 이곳 부근에 여관촌 있어서 뒷문을 열면
감이 손에 잡혔고 옆에 개울가에 나가면 홍시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모자에 담아와 친구들에게
주었던 기억도 난다 여관촌은 옛 삼바실 마을 정읍과 복흥 내장사 삼거리로 모두 옮겨졌다
내장산은 크게 내장산 지구와 백양사 지구로 나뉘며 문화유적 분포도 이와 비슷하다.
춘백양추내장(春百羊秋內藏)이란 말이 있듯이 내장산에는 단풍나무가 10여 종이나 되며 이것들이 가을이면
특색 있게 변색하여 무척 아름답다. 특히 내장산굴거리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91호)과 장성백양사비자나무군락
(천연기념물 제153호)은 식물분포상 북방한계에서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대표적 기암기봉인 서래봉
아래에는 고내장·장군수·석란정터 등의 명소가 있다. 내장사에서
1.9㎞지점의 불출봉 아래에는 불출암터인 커다란 석굴이 있는데 이 속에서 부처님이 나왔다하여 불출암이라 한다.
내장산의 대표적인 계곡인 금선계곡은 주봉인 신선봉에서 흘러 내리며 이곳에는 용굴, 기름바위,
용문(석문)금선폭포, 도덕폭포, 백년약수터 등의 명소가 있다. 또한 이곳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가 문필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곳이 50여년 전부터 단풍터널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 단풍이 들어야
만추가되는데 여기는 아직이다
오랜 약사를 말해주듯 부도전에는 많은 스님들의 부도가 놓여 있다
원래 내장사에는 636년(백제 무왕 37) 영은조사가 50여 동의 대가람으로 창건한 영은사와 660년(백제 의자왕 20)
유해선사가 세운 내장사가 있었다.
1539(중종 34) 내장산에서 승도탁란사건이 일어나자 중종은 내장사와 영은사가 도둑의 소굴이라 하여 소각했다.
그뒤 1557년(명종 12) 희묵이 영은사 자리에 법당과 요사채를 건립하고 절 이름을 내장사로 고쳤는데, 이곳이 현재의
내장사 전신이다. 정유재란 때 전소된 것을 1639년(인조 17) 부용대사가 중수하고 불상을 도금했으며, 1779년(정조 3)
영운대사가 대웅전을 중수하고 요사채를 개축했다.
1925년 백학명 선사는 옛 내장사 자리인 벽련암으로 옮겨 벽련사라 하고 옛 절터에는 영은암을 두었다.
그러나 1938년 매곡선사가 다시 현재의 자리로 옮겨 대웅전을 중수하고 명부전과 요사채를 신축했다.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4~77년까지 대규모 중건을 통해 대가람을 이루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명부전·삼성각·천왕문·일주문 등이 있으며, 내장산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지난 2012년 10월에 화재로 소실된 정읍 내장사 대웅전 건물이 최근 복원됐다
중앙 뒤에 보이는게 써래봉이다
써래봉
내장산의 북쪽을 두른 암산이며 내장산의 대표적인 경관이다. 암봉(岩峰)의 모양이 마치 농기구인 써래처럼 생겼다하여
“써래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달마조사(達磨祖師)가 양(梁)나라로부터 이웃에 왔다하여 “서래(西來)라고 쓰기도
한다는데 이 사찰이 있는 산명(山名)이 붙은 “수리봉”이란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내장저수지와 정읍시 일부가 보인다. 서래봉은 약 1km의 바위절벽이 그대로 하나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기묘한 바위절벽 아래로 단풍나무가 아름드리 둘러쳐져 있어 마치 여인이 고운 치마를 입은 듯한 자태이다.
내장산 단풍 / 고두현
낙타의 혹을
베자
화산이 폭발했다
오, 내장을
가득 메우는
저 용암.
우화정
우화정은 내장산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맑은 연못 가운데 솟아있는 우화정은 가을철
붉게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경관을
키메라에 담기위해 방문한다 지금의 우화정은 1965년에 지어진 기존 우화정이 낡아
주변경관과 조화르르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2016년 전통 한옥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역시나 여행이란 때를 잘 만나야 된다는 것
제작년에 갔을 때도 완전 100% 단풍이 들지 않았어도 날씨가 조금은 맑아
이렇게 봐줄만 했는데 금년에는 아직 일러 곱지를 않고 날씨까지 흐리니
더 실망하게 된다
가을 단풍
더 이상
속 깊숙이 감춰둘 수 없어서
더 이상
혼자서만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 향해 고운 빛깔
뿜어내었다
반겨주는 이들 위해
활짝 웃었다
갈바람에 시린 가슴
달래주려고
파란 하늘 병풍에다
수를 놓았다
오보영·
아직도 미세먼지와 안개는 겉힐지를 모른다
단풍 / 김창균
그대를 밀며 산에 오른다
산협을 돌아가는 나도
그 곁 아슬아슬
절벽에 평생을 건 너도
다 햇볕이 건너뛴 자리마다 붉다
긴 빨대 같은 길
잘게 믹서된 인간을 서서히 빨며
산은 점점 붉은 피를 수혈하는데
누군가의 뒷 몸을 밀고 가는 나는
단풍 아래서 아프다
마을에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생의 절정을 건너뛰던 무당처럼
저 원색의 잎들은
제 몸에 주문을 걸며
嚴冬까지 견딜 것인데
또, 산 아래 마을에서는
길고 푸른 작두날을 타는
날이 있겠다
백양사 지구는 내장산 지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운치 있고 조밀한 계곡이 있으며 백양사는 운문암 등
8개의 암자에 둘러싸여 있다.
백양사 뒤 백학봉 학바위에 오르면 멀리 장성호(長城湖)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그 외에 장성입암산성(사적 제384호)은 정확한 축도연도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암산 상봉을 둘러싸듯 하였고,
지금도 남문과 북문이 옛 모습대로 남아 있다
누리장나무
이렇게 금년의 내장산 단풍 구경을 마친다
같은 시간대인데 위에사진이 더많은 인파인 것 같지 않나요
나오면서 보니 전에 왔을 때보다 인파가 적은 편이다
주차장에서 정읍으로 나오는 길에도 꼬리를 물고 대기하던 차량의 줄도 그때 보다 짧은편이다
그것도 경기 탔일까 아니면 아직 절정이 아니어서일까? 헤갈리네
김용림의 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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