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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백경 김무규선생의 한옥

 

보성에서 금전산 자락으로 옮겨진 김무규선생의 한옥

 

이렇게 많은 석물들도 수집하여 보관하였다

1922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산성리에 건축된 고 백경 김무규선생 (구례군 출신의 중요무형문화재

제 83호 구례한제줄풍류 예능보유자)의 한옥을 2006년 이곳에 옮겨 건축한 것으로 사랑채 안채 

문간채 별채등 여덟 채로 구성된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주택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터를 잡은 것은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유물을 기탁한 한창기 선생께서 생전에

한옥을 사랑했던 그 마음을 담아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민족의 문화를 알리기 위함이다

영화 ‘서편제’ 속 거문고 연주자는 인간문화재이자 단소 명인이었던 김무규(1908∼1994). 촬영 장소는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있는 김무규 생가의 사랑채 누마루. 그런데 그 사랑채 누마루는 지금 구례가

아니라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옆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다.

솟을 대문과 문간채

사랑 채

이곳에서 김무규는 단소 거문고 판소리 등을 배우고 연주하고 후학을 길렀다.

김소희 명창 등 많은 국악인들이 이곳을 드나들었다. ‘서편제’의 주연배우 김명곤도 대학 시절 병 치료를

위해 지리산 암자에 머물다 이곳을 찾아 단소를 배웠다. ‘서편제’를 촬영한 것도 이 인연 덕분이었다.

1980년대 김무규 고택을 눈여겨본 이가 있었다.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을 창간하고 우리 전통문화에 심취했던 예인(藝人) 한창기(1936∼1997)다.

판소리를 사랑했던 그에게 김무규 고택은 매력 덩어리가 아닐 수 없었다.

한창기는 이 고택을 매입하고 싶을 정도로 탐을 냈다.

사랑채 뒷면

 

세월이 흘러 1993년 ‘서편제’가 개봉되었다.

이듬해 1994년 김무규는 세상을 떠났고 1997년 한창기도 세상을 떠났다.

한창기의 유족들은 순천시와 공동으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한창기가 수집한 문화재 6400여 점을 보존 전시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유족들은 김무규 고택을 떠올렸다.

이 집이 비어 있다는 걸 알았고, 이를 매입해 2006년 낙안읍성 옆 박물관 야외 부지로 옮겼다.

안 채

 

구례 고택을 해체해 순천으로 옮길 때, 구례 사람들은 “김무규 선생 고택을 지키지 못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굳이 서운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창기만큼 우리 전통음악을 재건하는 데 기여한 사람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 고택은 한창기와 잘 어울린다. 터는 바뀌었지만 사랑채 누마루는 영화에서처럼 여전히 담백하다.

마당은 널찍하고 장독대는 넉넉하다. 가을이 되면 사랑채 옆 감나무에 알전구가 켜지듯 감들이 매달린다.

김무규, 한창기, 서편제의 인연을 보는 듯하다.출처:뉴스 오피니언 칼람에서

 

장독대

안채 뒷면

별채(별당)

화장실

사당

낙안읍성과 금전산 낙안읍성은 몇 번 올렸기에 생략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blog.daum.net/kts450/7397919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옆에 있는 석물들